카오스/암흑 성전 : 트레이터스 헤이트

트레이터스 헤이트 : 3번째 장 -15-

지게쿠스 2016. 10. 7. 14:5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0ydEB




Source : Black Crusade - Traitors Hate


버자크는 어느 무너진 공장 건물의 발코니 부분에 올라가더니,

거기에서 최적의 사격 위치를 선점하기를

여기서 쵸즌으로써 그의 담당은 남쪽 방어선들이였기에 아래 블랙 리젼들을 감독하였는데,

그의 눈 아래에서 검은 갑주의 전사들은 일사분란히 움직여 얆은 방어선을 구축하며 각 폐허들 사이로 신중히 엄폐하여 들어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후방에서는 하복들이 자신들의 중화기의 사격 구역을 킬존 너머로 조정하며,

저 너머에서 진군하고 있는 제국 연합군들이 만들어내는 먼지 구름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오블리터레이터들은 저주받은 기계 코드성문을 읊으면서,

금속이 융합된 살덩이를 변형시켜 각자가 선정한 무기들로 만들어냈습니다.

방어선 이곳 저곳에는 데몬 엔진들과 블랙 리젼 전차들이 정교하게 배치되어 있었지요.


모두가 굶주려 있구나, 라고 버자크가 생각하길

다들 충성파의 피에 굶주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쵸즌의 오토 센스들이 갑자기 흐려지더니,

하늘에서 쏟아지는 블랙 리젼 측의 궤도상 함선들이 쏟아내는 자주빛 광선 포격이 만들어내는 맹렬한 빛을 자동으로 조절하였습니다.

강렬한 빛의 랜스 광선들이 구름을 가르며 대지를 강타하였고,

그에 따라 버자크의 비젼창은 청색으로 번졌지요.

대지를 강타할 때마다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고,

타오르는 폭발을 보는 블랙 리젼 마린들은 잔인하게 함성을 질러댔지요.


'학살을 시작하자!' 버자크가 포효하며 비젼 렌즈를 확대시키길,

그 렌즈 속에 질주하던 블러드 엔젤 측의 전차들이 하복들의 공격에 불타는 잔해로 변하는 것을 보며 음미하였습니다.

적들은 빠르게 접근하고 있었는데,

우렁차게 굴러가는 라이노 수송 장갑차량들과 날선 속도의 바이크 편대들을 앞세우고

뒤편으로는 전차들이 후속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거리가 크게 좁혀질 터였지요.


그러는 와중에도 하늘에선 계속해서 궤도 폭격들이 쏟아지고 있었는데,

랜스 광선들은 물론이고 온갖가지 흉악한 폭탄들이 떨어지며 엄청나나 폭발과 함께 수많은 먼지들과 매연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지상은 수평선을 강타하는 수많은 불의 비 속에 뒤흔들리고 있기를,

버자크의 위치에서부터 동쪽에서 서쪽까지는 완전히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허나, 아마 뒤편으로 더 많은 적들이 있을 것임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제국측은 모든 방향에서 몰려들고 있었고,

블랙 리젼 통신망으로는 벌써 적 나이트들과 타이탄들을 비롯하여,

줄을 잇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사이보그 군단들의 진군에 대한 보고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버자크는 문득 무자비한 크라논에 대해 떠올리기를,

그와 함께 살아남은 크림슨 슬래터 개들이 레기오 메탈리카의 타이탄들을 피해 불타는 동쪽 숲지대로 도망쳤다던 이전 보고가 생각났습니다.


'겁먹은 개들이였지,' 버자크가 중얼거리다가,

다시 소리를 높여 아래의 전사들에게 외쳤습니다.

'이제 때가 왔다! 강력한 블랙 리젼의 전사들이여, 디스포일러 각하의 영광스런 병사들아.

이제 제국의 돼지들에게 진짜 전사란 무엇인지 보여주자!'


그러자 그의 부하들은 흉폭한 환호성을 부르짖었습니다.

적들이 가까워짐에 따라 폭격이 만들어내는 매연과 연기를 가르며 블러드 엔젤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여기에 그들 머리 위로는 스톰레이븐 건쉽들이 활주하니,

그들의 어썰트 캐논들에서 탄막이 쏟아지며 전방의 배반자 방어선들을 강타했습니다.

그러자, 궤도 포격 속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제국 측의 지상군 세력들도 각자 자신들만의 돌격을 감행하니,

그들에 꽤나 살아남은 것에 버자크는 즐겁다 생각하였습니다.


ps. 댓글은 큰 힘이..ㅎ

그나저나 얘들은 좀 엘리트답네요. 크림슨 슬래터는 막무가내로 싸우던 것 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