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암흑 성전 : 트레이터스 헤이트

트레이터스 헤이트 : 3번째 장 -17-

지게쿠스 2016. 10. 9. 16:59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0ydEB



 





Source : Black Crusade - Traitors Hate


방어선 사방을, 제국 연합군들은 강하고 무자비하게 치고 들어왔습니다.

때마침 충성파 전함들도 지상군 측을 지원하기 위해 궤도상에서 배반자 세력의 함대를 향해 용감한 돌진 공격을 감행하며 함대함 전투를 개시하자,

지상에 쏟아지던 파괴적인 궤도 포격 또한 점점 잦아들기 시작하였으므로 제국 측으로썬 거칠것이 없었지요.

하늘은 수없이 추락하는 블랙 리젼과 제국측 함선들이 서로 전투를 개시하며 만들어내는 폭발들과,

잔해와 파편들이 궤도 아래로 추락하며 만들어내는 불길에 의해 가득 빛나고 있었습니다.


지상에서, 블러드 엔젤과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은 거대한 제국 전쟁 기계들의 가호 아래 전진하고 있었으며,

블랙 리젼 측은 이에 일사분란히 탄막과 광선들을 쏟아내니

그 속에서 전차들이 마구 터지고 보병들의 물결이 이곳 저곳에서 한순간에 증발되어갔습니다.


그때, 전투가 한창 격렬해질 무렵

서쪽 평원 지대에서부터 적색의 먼지구름이 일기 시작하는 것이 보이니,

전장을 향해 질주하는 그들은 칸과 그의 '피의 폭풍' 무리들이였습니다.

그들이 이 치열한 전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의 날카로운 두 눈이 전방 전장의 움직임을 훝으니,

컬트 메카니쿠스 세력들, 

즉 일렉트로 프리스트들과 서비터들이 방어중인 블랙 리젼의 압도적인 화력 아래 고전하다 결국 후퇴하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들을 첫 먹잇감으로 삼은 칸과 그의 전사들이 후방에서 퇴각중인 그들을 기습적으로 덮치니,

위에서 보자하면 마치 날선 돌풍이 파고들듯하는 모습과 같았습니다.

블랙 리젼과 버져커들 양 측에 싸인 상태에 놓인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후방에서 컬트 메카니쿠스 측의 사이보그 군단들이 밀려와 조준 사격을 쏟아내었으나,

블랙 리젼 측은 아랑곳않고 방어선을 유지하며 마구잡이로 탄들을 쏟아내고 있었고

버져커들은 후퇴 대형 속에 이미 깊숙히 파고들어 마구잡이 학살을 벌이고 있었으므로,

일렉트로 프리스트들은 계속해서 박살나고 죽임당하였습니다.


그 학살의 현장에서, 칸은 한 인영을 발견하였으니

일렉트로 프리스트들의 호위 아래 서비터들을 조종하며 이 실패로 끝난 돌격을 지휘한 마고스 지휘관이였습니다.

그는 당연하게도,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 대표인 마고스 이바스트로폰이였지요.

이 머신 프리스트 또한 한 전투력 하였는데,

그의 몸에 연결된 무기들에서 연신 빛이 터져나오며 적들을 강타하고 있었고,

직전에는 3명의 버져커들의 흉갑들과 헬멧들에 집중된 플라즈마탄들을 날려 격중시킴으로써 순식간에 처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칸이 달려들기를,

고어차일드의 세차게 돌아가는 칼날니로 그의 촉수 가득한 기계 탈것을 베어내고는,

떨어져 자빠진 마고스의 로브를 두른 몸뚱아리에 무기를 깊히 박아넣었습니다.

그러자 피와 오일이 솟구쳤습니다.

기계장치들은 깨져 균열이 가며 망가졌고,

마고스의 눈은 화광반조의 동력 에너지로 깜박이고 있었지요.


'넌 나를 죽이지 못한다,' 프리스트가 중얼거리길,

그의 목소리는 힘없이 잡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옴니시아는ㅡ'


'코른의 힘은 예외다!'


칸이 분노어린 목소리로 포효하며 중간에 말을 끊어버렸고,

직후 마고스의 머리통을 단 한번에 끊어버렸습니다.

머신 프리스트의 시체는 경련을 일으키다 결국 피로 젖은 대지 위에 자빠졌고

그와 동시에 잘린 머리통 또한 전기 스파크들을 튀겨내며 도랑에 빠져,

마지막으로 아이 렌즈들을 반짝이다 점점 어두워져갔습니다.


칸은 몰랐으니, 그리고 관심도 없었으니

방금 자신의 단 한 번의 무자비한 도끼질에 의해

제국이 고대의 데몬 케이지 봉인 기술력을 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렸음을 그는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는 오직 가치있는 해골을 코른의 발 아래 올리는 것에만 신경쓰고 있었으므로,

더 많은 해골이 필요할 뿐이였습니다.


핏빛으로 물든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며,

비트레이어는 워존 카니지로 돌진하기를

그 미친듯한 폭주 아래 메탈리칸 사이보그들과 블랙 리젼 병사들 모두를 닥치는데로 헤집고 다녔습니다.


ps. 당연하게도, 이 난장판에 칸도 끼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