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급 그린스킨들 - 그리친

Source : Ork 6th edition codex

그리친

비록 오크들과 해부학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지만, 그리친들은 오크들에 비하자면 강하지도 튼튼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그리친들은 이를 상쇄하기 위해 얕은 잔꾀를 부리는 그린스킨 생명체들입니다.

그리친들은 보통 오크 주거지 내에서 오크들보다도 수가 많은데,

대체로 오크들 주변을 얼쩡거리면서 눈을 파는 그린스킨들의 품에서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물건들을 낚아채고 도둑질해가지요.

외모로 보자면 그리친들은 구근형 머리통에 너덜너덜하고 긴 귀를 가지고 있는데,

겁에 질릴 때면 이 귀는 바짝 뻗어지며

고로 거의 항상 바짝 뻗어져있습니다.

또한 아가리에는 날카로운 송곳니들이 가득하여 약자나 노인들 한정으로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으며,

두 눈은 언제라도 약자 한정으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다니는 비겁한 악의가 빛나고 있습니다.

그롯의 커다랗고 돌출된 코는 냄새를 맡는데 유리하고,

귀 또한 어느 정도는 소리를 더 잘 파악하며

시력 또한 어둠 속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에 더불어 그롯이 지닌 특유의 이기주의와 겁 많은 자기보존주의가 섞여,

그리친들은 오크라는 무자비한 포식자들이 지배하는 오크 사회에서 단지 생존하는 것 이상으로 번영을 누리고 있지요.

심지어 그 보존 본능을 고수준까지 발달시킨 그리친들의 경우 일종의 초자연감각을 지니는 수준에 가까우며

혹은 원래의 팔자보다 더 타고난 운들을 지닌 것 처럼 보일 정도이지요.

보통 그롯들은 오크 주인들에게 아부하고 아첨하는 것을 통해 생존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올리려고 발악하는데,

물론 일부 건방진 그리친들의 경우 거대한 오크 주인들의 등 뒤로 얼굴을 내밀며 몰래 가운뎃손가락을 내밀기도 합니다.

다만, 들켰다가는 그날이 마지막 숨쉬는 날이 되기 때문에

그러는 정말 용감한 그리친은 소수이지요.

그롯들은 오크들보다 눈치가 빨라 빨리 배우고 기회를 잘 잡는데,

덕분에 다수의 그리친들은 오크 외계인 사회 내에서 중요한 오크들인 멬보이들이나 놉들의 보조자들 혹은 시종들로써 활약합니다.

다른 놈들은 그저 어슬렁거리는 오크들의 눈을 피해 도망쳐다니는데,

보통은 오크 주둔지 외곽의 쓰레기 더미들 속이나 터널 구덩이들 안에서 그룹지어 살면서 오크들을 피해 거렁뱅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전쟁의 시간이 오면, 루드허드들이 풀어놓은 스퀴그 사냥개들에 의해,

혹은 열정적인 버나 보이들의 화염방사기 때문에 쓰레기 더미들 안에 있던 그롯들은 떼를 지어 밖으로 튀어나와 억지로 끌려갑니다.

그롯 자체는, 인간 크기의 적들에게는 사실상 별 위협거리가 못됩니다.

하지만 그롯들이 우월한 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양입니다.

전장에서 그리친들은 어마어마한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자신들의 싸구려 무기들을 쥐고 다니며 보이는대로 막대한 양의 훔치거나 줏은 탄들을 적들에게로 쏟아붓지요.

직후 적이 쓰러지면 이들은 탐욕스럽게 적들에게로 달려들어 시체들에서 쓸만한 것들을 다급히 털어내는데,

설령 가장 노련한 적 전사들이라 할지라도 꽥꽥거리며 욕설을 퍼붓는 그롯들 떼들에게 몰려 코너에 몰린 상태에서 방심했다가는 큰코 다치기 쉽상입니다.

또한 이들은 뜻 밖에도 해상 보딩침투전에서 나름 위협적인데,

오크 주인들이 치열한 근거리 전투에서 함선 방어자들과 교전하며 묶여 있는 동안

그롯들은 적 방어자들의 눈을 피해 마치 전염병처럼 함선 내에 퍼져나가,

함선의 공기 도랑 등을 비집고 들어가 중요 기계 설비들을 사보타주하거나 부품들을 약탈할 수도 있고

혹은 부상자들로 가득한 의료실들이나 부상당한 전투원들을 습격하여 비겁하게 물어뜯고 쏴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롯들이 어쩌다가 함선의 보이드 쉴드 발전소를 마비시키기라도 하거나,

아니면 도랑들에서 쏟아져나와 전장 한가운데의 중요 지점을 어지럽히기라도 한다면

적들은 이 역겨운 작은 그린스킨 놈들을 서둘러 대접해줘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ps. 던옵워 3에 유닛으로 나올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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