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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자 군단들 - 나이트 로드

지게쿠스 2017. 1. 19. 18:19

 

Source : Codex_Supplement_Traitor Legions

 

나이트 로드

 

나이트 로드 군단은 퍼스트 파운딩 군단들 중 8번째로 창설된 군단이였습니다.

이들의 프라이마크, 콘라드 커즈,

즉 나이트 하운터라 알려진 이는 본디 광산 채굴 겸 하이브 행성인 노스트로모 행성에서 자랐는데,

이 행성은 거대한 달에 의해 항시 태양이 가려진 행성으로써

결과적으로 이 때문에 행성은 항시 어둠에 잠겨 있었습니다.

고로 노스트로모 행성의 낮은 칠흑과 같은 어둠에서 별반 다를 바 없이 조금 더 환한 정도였으니,

이 행성 출신의 사람들은 거의 헬쓱한 수준의 칙칙한 회색 피부 빛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또한 행성이 이러한지라 자살과 우울증이 빈번히 일어났죠.

사실, 행성 아래 가득한 거대한 아다만티움 광산만 아니였더라면,

이런 행성에 누군가 거주했을리도 의문이였습니다.

 

노스트로모에선 폭력적인 범죄가 일상이였습니다.

다만, 어린 프라이마크가 맨손으로 자경단을 자처하며 행성의 범죄 두목들을 처단하면서,

적들의 심장에 공포를 불어넣는 나이트 하운터의 악명을 떨치기 전까지만 말이지요.

여기서 그의 방식은 매우 간단하였으니,

또한 잔인하고도 직설적이였습니다.

그는 딱 하나만을 말했으니,

법을 어기면, 넌 죽는다였습니다.

거기에는 어떤 개입도 변호도 없었으니,

나이트 하운터로써 그는 판사이고, 재판관이자 처형자였습니다.

 

그러다, 위대한 성전이 마침내 이 암흑의 세계까지 뻗어왔으니

황제는 이 음울한 프라이마크를 발견하여 건져내었습니다.

나이트 하운터는 행성을 떠나 나이트 로드 군단의 통수권자에 임명되었으며,

그의 지휘 아래 나이트 로드는 무자비한 효율성과 인명경시 사상으로 명성과 악성을 동시에 떨치게 되었습니다.

나이트 하운터로써 프라이마크가 쓰던 방식들이 곧 그대로 나이트 로드의 방식으로 거듭나니,

대성전 기간 동안 목표들을 달성하면 달성할수록,

이들에게 그 방식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결국, 나이트 로드 군단이 승리를 위해서라면 민간 학살과 잔학 행위들까지 서슴치 않고 벌인다는 소문과 증언이 사방에서 쏟아지니,

나중에는 황제 본인이 직접 나이트 하운터를 소환하여 그와 그의 군단이 벌인 짓거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정도였습니다.

 

허나, 때마침 호루스 헤러시가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나이트 로드 군단이 벌인 모든 그 잔학하고 악랄한 행각들이 모두 사실들이였음이 명백해지기까지 했죠.

여기에 이미 커즈는 황제를 의지력 나약한 위선자로 보며 따를 생각을 않고 있었기에,

결국 나이트 하운터는 이런 모든 이유로 황제X까를 시전하며 호루스에게로 등을 돌렸습니다.

그와 그의 군단은 이스트반 사건 이후 이른바 이스턴 프린지라 불리우는 동쪽의 광활한 우주 지역 어딘가의 행성을 본거지로 잡고 활동하였는데,

그가 이끄는 나이트 로드 군단이 벌인 공포와 학살의 성전은 그야말로 비교불가할 정도로 끔찍하고 악랄하였습니다.

 

호루스 헤러시 끝에 호루스가 패배하며 반란이 실패로 끝난 와중에도,

나이트 로드 군단은 약탈과 학살을 자행하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잔학성은 나날히 높아져갔지만 제대로 된 동기나 명분은 오히려 불명확해지고 흐릿해져갔고,

더욱이 제국 측이 어쌔신 므'셴을 파견하여 나이트 하운터의 기지에 잠입하여 프라이마크 커즈를 살해하는데 성공하자,

나이트 로드는 더이상 통합되고 조직적인 형태로 제국에 위해를 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헤러시 이후 나이트 로드 대부분은 다른 배반자들과 마찬가지로 아이 오브 테러를 향해 떠났습니다.

그리고 아이 오브 테러를 거점으로 제국을 향한 약탈을 계속해나갔지요.

허나 이들은 카오스 신들에게 어떠한 신앙도 보이지 않았으니,

대신 냉소적이고 악랄하며, 무시무시할 정도로 잔인한 약탈자들로 변해갔습니다.

현재, 이들은 그냥 죽이고 싶어서 싸울 뿐이며,

자원과 재물이 필요하니 죽일 뿐입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신앙이나 숭배도 들어있질 않죠.

고로 이들은 신들이든 무엇이든 존경하며 섬기는 다른 모든 형제들을 깔보며 멸시하는데,

여기에는 코른 버져커들 같이 신을 섬기는 형제들 뿐만 아니라 충실한 다크 엔젤이나 울트라마린 챕터들 모두가 포함됩니다.

 

 

 

(니이트 로드 랩터)

 

나이트 로드의 전술 특성

나이트 로드 군단의 전술 특성은 기본적으로 공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 어느 군단도 적들의 통신수단들을 차단하고, 감히 자신들을 상대하는 이들로 하여금 끔찍한 공포를 보여주고 사기를 저하시키는데 있어 나이트 로드들보다 뛰어나진 못하지요.

이들은 끔찍한 온갖 잔학 행위들을 서슴없이, 쉴새없이 보여주고 행함으로써 적들의 사기를 꺾고 의지를 박살내버리는데

다수의 나약하고, 공포에 질리기 쉬운 행성 통치자들은 보통 이들과 본격적으로 싸우기도 전에 항복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최후가 달라지진 않지만요.

 

어둠은 이들의 동맹이며, 적들에게서 승리하기 위해서 이들은 모든 천성적 능력들을 다 동원하니,

공격적인 순찰과 기습적인 약탈 행위들이 바로 이들의 거래 수단이며,

그러면서도 이들은 단 한 번의 전투에 모든 것을 걸기 보다는 여러번의 자잘한 승리들을 통해 최종적인 목표를 얻으려 하는 인내를 통해 진정한 승리를 거둡니다.

 

 

 

(다크 엔젤의 프마 라이온과 싸우는 커즈)

 

콘라드 커즈의 어두운 환영

나이트 하운터의 마지막 유언은 제국 역사상 가장 큰 의문 중에 하나입니다.

그를 암살한 어쌔신 므'셴은 나이트 하운터가 고의적으로 허락한 덕에야 사구알사 행성에 마련된,

벽 하나 하나가 온통 살아있는 희생자들로 짜여 만들어진 끔찍한 성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그녀는 커즈를 처단하기 위해선 수많은 수호자들과 충성스런 부하들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뜻 밖에도 뼈와 살로 이루어진 회랑들이 아무도 없이 텅텅 비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가장 오래된 칼리두스 성소의 심장부 동면실에는 이후 그녀의 활약에 대해서 기록된, 므'셴의 바로크식 완갑이 보관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내장된 비디오 로그 저장기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알 수 있습니다.

영상 녹화 속에는 비틀린 프라이마크와 복수의 사신 간 최후의 대면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라이마크는 감히 그에게 대적했던 이들의 뼈를 녹이고 고아 만든 백골 의자에 앉아, 그림자 속에 몸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발가벗은 발 아래에는 카펫이 깔려 있었으니,

허나 보통 카펫이 아니라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이들의 얼굴 가죽을 꿰메어 만든 카펫이였습니다.

그의 광기와 증오가 흘러나와 느껴질 정도이니,

심지어 비디오 영상으로도 그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므'셴이 접근을 멈추니, 그녀의 기척을 느낀 프라이마크가 어둠 속에서 머리를 들어올렸습니다.

그의 두 칠흑의 눈에는 이미 그녀가 또렷하고 담담하게 반사되고 있었으니,

프라이마크는 진즉 그녀의 기척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침묵의 시간이 잠시 흐르다,

경멸과 고통에 잠긴 목소리가 시작되니

나이트 하운터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너의 등장은 놀랍지 않다. 암살자여.

너의 함선이 이스턴 프린지로 들어올 때부터, 이미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어째서 내가 널 죽이지 않았는가, 의문스럽겠지?

왜냐하면, 너의 임무와 지금 너가 행하려는 모든 행위는,

결국 내가 말해오고 추구해온 모든 것들이 진실이였음을 증명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잘못된 이들을 처단해왔을 뿐이다.

마치 지금 네 거짓 황제가 나를 처분하려는 것처럼.

진실의 증명 앞에서, 내 죽음이란 하잘것없을지어니.'

 

직후, 므'셴이 그를 향해 크게 도약하며 화면은 잠시 흐려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지는 장면은 차갑고, 어두운 두 눈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비릿한 미소를 짓는 프라이마크의 최후의 표정이지요.

 

이 장면을 끝으로, 영상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끊기게 됩니다.

 

ps. 그냥 핵찌질이.

다만 그나마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이 찌질이라는걸 인정 안한 다른 배반자,프마들이랑은 달리, 자신이 찌질이라는걸 인정했고

그래서 더 대놓고 찌질거린 프마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