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미번역 종족 개요

리베르 제놀로지스 - 앰불

지게쿠스 2022. 4. 4. 22:28

 

source: Liber Xenologis

앰불
루서 서브테라니스
우리를 탐색하고, 어둠 속에서 우리를 사냥하면서-
인류를 노리는 포식자 동물들 다수는 우리의 파멸 혹은 단순히 고기에 대한 굶주림에 열중한다.
그러나, 어떤 위협들은 그저 우리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 말고는 할 말이 없는 경우가 있다.
나는 수 차례 앰불을 본 적이 있었는데,
내가 이들을 만나서 어쩔 수 없이 사냥할 때마다-
나는 이들의 범은하계적 확산에 책임이 있는 짧은-식견의 유전학자들과
제국의 귀족들을 생각하며 그저 안타까움만을 느꼈다.

이들은 세그먼툼 템페스투스에 위치한 척박한 사막 행성인 루서 맥인티레Luther Mcintyre에서 기원되었고,
원래대로라면 거기 거주하면서, 지하 토굴들에서 초고열을 피해 살아갔을 터이나-
그들을 길들이려는 수 차례의 어리석은 시도들 때문에 그것이 그렇게 되지 못했다.

앰불은 거대한(최대 13피트, 3.92m) 이족보행 약탈자로,
곱사등이의 유인원 비슷한 생김새를 보인다.
팔들은 길어서 바닥에 닿을 정도이고, 흉측한 얼굴은 신축적인 하악골들이 차지하고 있다.

모성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이들은 막대한 상체 힘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바위와 대지를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파서 터널을 뚫을 수 있다.
또한 무엇이든 섭취 가능하고, 시간만 주어진다면 대부분의 방어벽들을 뚫을 수 있으며-
사고 체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들에게 이성을 가져다 대거나 혹은 거래하려는 것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하다.

나는 블랙스톤 포트리스에서 수 차례 이 생명체들을 조우했었다.
일부 잘못된-상식을 지닌 개인들이 이들을 잡아다 프리시파이스에 데리고 오려 했던 덕분이었다.
나는 그러한 시도들 일부를 저지하는데 성공했으나,
한 경우에서는, 나의 좀 더 길었던 여정들 중 하나가 끝난 이후에 궤도 정거장(프레시파이스)로 돌아가보니,
정박해있던 우주선들을 뚫고 앰불 한 마리가 튀어나와 선원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바람에 완전 개판이 되어있었던 적이 있었다.

프레시파이스는 정말 잘 지어진 이름이다.
벼랑이라는 이름답게, 폭력의 경계선상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장소에 불을 지피는 데에는 아주 작은 점화 한 번이면 충분하다.
;분노한 앰불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정거장 전체에 전면적인 폭동이 일어나기에 충분했다.
우주 정거장 전역에서 약탈과 싸움이 일어났으며,
오랜 경쟁 관계들이 약하게 얽혀있는 휴전 상태들을 깨고 튀어나와,
총싸움과 목-베기 암살 등으로 폭발했다.
프레시파이스의 약간의 질서는 스스로를 지도자들이라 부르는 자들(그러니까, 일반인들에게는 깡패들)-
의 모임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는데,
그들은 그 의지를 철권으로 강제하고 있었다.

내가 앰불에게 도착했을 땐, 이미 완전히 저능적인 보스트로얀 용병들 무리가-
자신들 때문에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련의 플라즈마 폭발물들로 그 생명체들을 완전히 파괴하여 하고 있었다.
이 해결책은, 차마 말하기도 애석하여-
사실상 이 짐승을 잡으려 했던 이들의 처음 생각만큼이나 멍청하기 그지없었다.
앰불들은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능력이 있었고,
심지어 플라즈마조차 섭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첫 번째 장치의 잠금을 해제하는 것을 막기에는-
내가 너무 늦게 도착한 후였다.
이어진 폭발은 생명체의 허기와 흉폭함을 자극하는 결과만을 낳았으니,
이제는 갑피 위로 에너지가 감돌게 된 앰불은 말 그대로 보스트로이얀들을 학살했으며,
나는 간신히 몸만 부지하여 반갈죽당하지 않고 몸을 피할 수 있었다.
내 경호원들이 화망을 쏟아부어가며 앰불의 시선을 끄는 동안,
나는 간신히 두 번째의, 보스트로이안들이 미쳐 사용하지 못한 미사용 플라즈마 폭발물을 잡아들었고,
곧바로 가장 가까운 정박 지점을 향해 똥줄 빠지게 뛰었다.
더 맛나게 생긴 별미가 먹음직스럽게 뛰는 모습을 발견한 앰불은 그대로 다른 착륙선 하나를 박살내버리고는,
나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 뒤편으로는 수많은 시체들과 잔해들을 만들어가면서.

나는 거의 뛰어들다시피 보스트로얀의 함선에 들어갔고,
함선 발진 프로토콜들을 가동한 다음 함선 엔진들이 가동되기 시작하려는 순간-
착륙선용 비상구를 까고 밖으로 몸을 날렸다.
앰불은 그대로 보스트로얀 함선에 직진하여 들어갔고,
놈이 함선이 비행 중이라는 걸 깨달았을 쯤엔 이미 프리시파이스에서 반마일 떨어진 지점이었으며-
곧 플라즈마 폭발 속에 삼켜졌다.

그런데 거기 몇 명의 보스트로이얀들이 더 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음 아마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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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불 유충, 혹은 '보어윔'들이라 불리는 이것은-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흉폭한 포식자들로-
충족불가능한 굶주림 아래 거의 모든 것들을 포식해댄다.
그것이 방사성 에너지이든 혹은 멍청한 인간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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