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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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짤은 제국의 어썌신 중 쿨럭서스(Culexus) 어썌신이야.
이들은 퍼라이어 유전자라는 것을 지닌 자들로만 뽑히는데, 이 퍼라이어 유전자는 아주아주! 드물게 나타나.
그래서 보이는대로 죄다 잡아들여서 어썌신으로 만들지..ㅇㅇ
그런데 뭐가 대단하느냐..이들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워프 세계와 아무런 연관이 없어.
게다가 어쌔신으로 성공적으로 육성된 자들의 경우, 워프의 반대되는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그래서 워프 세계의 악마나 엘다, 심지어 보통 인간들한테까지도 아주 위협적인 존재들이지)
이번에 쓸 썰은 크림슨 피스트라는 어느 스페이스 마린 챕터에 관한 썰이야.
스페이스 마린이 뭔지는 예전부터 칸트개객기가 워햄글 많이 올려서 대충 알거야.
황제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유전적 아들인 '프라이마크' 들의 특성이 깃든 진-시드를 이식받고,
(물론, 이것저것 개조하고 재탕하느라 반드시 프라이마크의 유전자만을 사용하지는 않아, 지금은)
그 외에 19 가지 고통스러운 수술과 탄생한 초인 전사야
이들이 없었으면 인류 제국은 진작 멸망했겠지
이 스페이스 마린들은 울트라 마린 챕터, 다크 엔젤 챕터 등등 여러 챕터들로 구성되어 있어
만약 챕터에 대해 설명 안하면 볍신세끼가 존나 불성실하다고 욕처먹겠ㅈ?
'챕터(Chaptor)'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이건 일종의 군단 같은 거야. ㅇㅇㅁ
호루스가 일으킨 '호루스 헤러시'가 끝난 이후에,
다시는 어느 하나의 집단이 개판짓거리를 못치도록 예방하기 위해서
기존의 대규모 집단이였던 리젼(Legion)에서 1000명 단위 규모인 챕터로 재편성했어
물론 당시엔 불만이 거셌지만..
그리하여, 현재
챕터는 대체로 1000명의 스페이스 마린들로 이루어지지
물론 전투 도중 희생자가 많이 발생하거나, 아니면 손실이 별로 없을 떄에는 적거나 많거나 하겠지..
(적을 떄에는 그냥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채우고, 많은 경우에는 따로 분가해서 새로운 챕터로 만들어)
하여간 스페이스 마린에는 여러 챕터들이 존재하고,
이 챕터들은 또 여러 컴퍼니(company)로 나뉘어
그 컴퍼니는 또 여러 분대로 나뉘고..
그리고 각 챕터마다 그 특성이나 교리 같은게 다 달라
심지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일종의 챕터 규격이나 교리 같은거야..설명하자면 복잡하니 패스!)를 잘 따르지 않는 챕터도 존재하지
어쩄거나, 이번 썰의 주인공 챕터는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라고, 가장 초기의 '퍼스트 파운딩' 챕터들 중의 하나에 속하는 챕터에서 비롯되었어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규모가 커져서 분리된 챕터군인 '세컨드 파운딩'에 속하는 챕터지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또다른 '분리된 챕터'가 있는데, 바로 블랙 템플러 챕터야)
(임페리얼 피스트)
그래서, 구지 자세히 볼 필요도 없이 대충 봐도, 윗짤의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 마린이 들고있는 깃발에 주먹 모양이 똑같이 들어가있는게 보일꺼야 ㅇㅇ
크림슨 피스트의 깃발에도 똑같이 주먹 마크가 들어가있지
이 챕터는, 물로 안그런 챕터가 없겠지마는
아주 뛰어난 용맹과 수많은 업적으로 유명한 챕터였어.
잘나가는 챕터였었어
'였'지..ㅇㅇ
그리고 이 챕터에, 페드로 칸토라는 스페이스 마린이 있었어
그가 처음 업적을 기록에 올린 전투는 멜키트 사운드(Melchitt Sound)에서의 전투에서였는데,
잦이 없는 오크(참고로 오크는 포자번식이라 잦2, 보gee가 없어)의 약탈 무리가 습격해서 벌어진 전투였지
침략해온 오크 해적대들의 규모는 꽤 컸고, 그대로 냅두면 두고두고 피곤할게 분명했지.
그래서 크림슨 피스트 챕터가 나서서 이들을 조지기로 결정했어
당연히 우주전이였겠지?
그는 이 전투에서, 그는 오크의 모함인 킬 크루자 함선, 다 그로울라라는 거대 고물 오크 함선에 분대원들을 이끌고 직접 승선하겠다는 작전을 짰어
아주 아주 무리해 보이는 작전이였지
짤을 보면 이해가 갈꺼야.
(오크 함선을 향해 돌진하는 스페이스 마린 수송선)
아주 아주 무모한 계획인 것 같았지만, 그러나 그와 그가 이끄는 분대는 성공적으로 함선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어.
물론, 오크들이 호구는 아닌지라 떼거지로 달려들었지만, 그와 그의 마린 분대는 마주하는 족족 주먹으로 아작내줬지
마침내, 그와 그의 부하 마린들은 함선의 주요 시스템들을 파괴시키고 거의 기적적으로 탈출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성공했어
모함이 박살났으니 통제부가 와해된 격이였지
덕분에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스트라이크 크루져, 크루세이더(Crusader) 호가 손쉽게 오크 함대를 박살내고, 그린스킨(오크..피부가 초록이라서 이렇게 불러) 패잔병 무리들을 성계 바깥으로 내쫓을 수 있었어
이후로, 수많은 업적을 세우며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마침내 운명의 대전투가 찾아오게 되
바로 모행성, '린'의 행성(Rynn's World)에서의 전투였지
린의 행성은 제국령을 방향으로 나누었을 떄 남쪽에 해당하는, 울티마 세그먼툼의 아래쪽 가장자리 중간 부분에 위치해 있는, 아름다운 농업 행성이였어
평화롭고, 한가로운 농업 행성이였지
더불어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챕터 모행성(이 챕터의 본거지이자, 본진인 요새-수도원이 건설된 곳이라는 뜻이야)이기도 했어
챕터 모행성인지라 방비가 좀 쩔어서 주변 외침을 그리 걱정하지 않았었어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될 것만 같았지
오크가 침략하기 전까지는..
오크 약탈대의 대장, 워보스 스나그로드(Snargrod)라는 놈이 수많은 오크 약탈자들을 이끌고 행성을 기습적으로 강타해왔어
그는 '린의 행성'이 속해있는 섹터(제국령은 세그먼툼-섹터-서브 섹터-성계 단위로 구성되)의 수많은 행성들을 이미 불바다에 집어 쳐넣었지
그들은 보이는 족족 떄려 부시고, 찢고, 즐기고 떄리면서 쭉쭉 나아갔어
마침내 린의 행성까지 들이닥치게 되지
그러나,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마린들은 조금의 당황함이나 두려움 없이 신속하게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이들과 맞서기 위해 나섰어..ㅇㅇ
행성 사방에서 오크와의 전쟁이 벌어진 건 구지 말할 필요도 없겟지?
그 와중에 오크 무리가 챕터의 요새-수도원까지 진격해왔어
본거지에 기습적으로 오크들이 들이닥친 것이지
요새 수도원에서 벌어진 전투는 치열했지만 결코 질 전투는 아니였어..
요새 수도원을 지키기 위해, 용맹한 스페이스 마린들이 한치의 물러섬없이 나서 오크들을 썰어대거나 혹은 볼터 탄환을 갈겨주었고,
오크의 초록 물결은 끝이 안보일 정도였지만, 용맹한 스페이스 마린들을 덮을 수는 없었지..ㅇㅇ
스페이스 마린들의 발 밑에는 수많은 오크들의 주검이 마치 언덕처럼 쌓여갔어
오크들은 슬슬 지쳐고 쫄아서, 도망칠 기미를 보이고 있었어
그런데..
이 조그마한 미사일보다 수십배는 더 큰, 거대한 오크 비사일이 오크쪽에서 준비되고 있었어
그러나 전투가 워낙 치열해서, 아무도 모르고 있었지..
정말 별별 이상한 재료를 다 섞어서 만든, 발사되는게 이상할 정도로 크고 우람한 미사일이였어
마치 빨갱국 김돼지가 만든 조잡스러운 핵미사일 같은 수준이였지
마침내, 오크들이 이게 제대로 작동될까 말까 반신반의하며 미사일을 발사했어
일단 오크들의 대포동 미사일은 시원시원하게 쭉쭉 뻗어나갔지..
그리고..
오크 자신들도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거대한 대 폭발이 일어나.
진짜 어마어마한 대 폭발이였지..
미사일은 요새-수도원에 직방으로 꽂혔고,
대폭발이 일어나 마린들과 오크들까지 모조리 불길속에 삼켜버렸어
칸트도 그 폭발에 휩싸였고..
다행스럽게도 그는 살아남았어
정신을 차리자마자, 칸토는 자신을 깔아 뭉게고 있는, 한떄 웅장했던 요새-수도원의 일부분이였던 잔해들을 치우고,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되돌아 보았지
그러나 그의 눈에 보인 것은 오직..
오직 잿더미와, 불타고 있는 잔해들 뿐이였어
정말 자신을 빼고는, 남아있는 것이 너무나도 없어서 자신이 무슨 착각이라도 한 줄 알았겠지..
한동안 뭐가 뭔지 그로써는 알 수가 없었어
그냥 가만히 우두망찰하게 서있을 수밖에 없었지
그러다 한참이 지나서, 그는 자신 챕터 고유의, 몇몇 잔해들을 보고나서야 현실을 깨닫게 되었어.
거대한 대폭발이, 자신의 챕터 심장부를 아주 갈갈히 찢어놓고, 산산조각 낸 것이였지.
그와 수십년 동안을 함께 해온 전투-형제들까지 모조리 증발했고..
바로 그의 코앞에서..
챕터의 수뇌부는 요새-수도원에서 흔적도 없이 증발해 버렸고,
말 그대로 챕터가 개박살났지
자신과 수십년 동안을 함깨 해온 마린 형제들 대다수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어
그는 그대로 한동안 서있었지..
그러나 그는 아직도 살아있었고, 린'의 행성 또한 아직 살아있었어
더불어 몇몇 마린들도 운좋게 살아 있었지.
그는 자신이 해야될 임무를 위해, 가슴을 찢는 비통한 심정을 한켠으로 치워놨어
그리고, 최대한 심사숙고한 끝에, 새로운 도시를 재건해야겠다고 결정하지.
산산조각난 행성을 다시 하나로 뭉치기 위해서 말이야 ㅇㅇ
그는 자신처럼 대 폭발에서 살아남은 소수의 마린들과 파괴된 도시의 생존자들을 이끌고,
크림슨 피스트의 소수 병력이 보초병으로써 행성의 지역 방어군들과 주둔중에 있는 곳으로 향해
그곳에서 새로운 수도를 차릴 생각이였지
여정은 자그마치 10일 씩이나 걸렸어
행성은 이미 오크 무리에게 떨어진 듯 보였고,
가는 곳곳마다 오크 워밴드들이 덤벼들었지
한떄 농장지대였던 폐허를 건너고, 잿더미로 변해버린 채석장에서 오크 무리 몰래 하룻밤을 보내고..
구덩이 속에서 은밀히 숨죽이며 하루를 마치고..
그러나 오크들은 은밀히 이동하는 그들을 용캐도 발견해냈고,
마린들은 필사적으로 그들과 싸웠어 ㅇㅇ
마치 초한지에서 해하 전투의 항우와 초나라 병사들처럼, 그들은 사방에서 몰려드는 오크 무리를 토막내고 또 토막내고 또 토막냈지
하도 독해서, 사소한 상처 따윈 그냥 씹고 싸웠지
치명상을 입어도 곧바로 다시 일어나서, 오크의 대갈통을 아작냈고
총알이 다 떨어지면 붉은 주먹으로 오크 배떄기 주름살을 펴주고..ㅇㅇ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성공했어
그들을 발견한 사람들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했지..ㅇㅇ
온몸이 오크들의 피로 덮혀있었고,
주먹은 붉은 피로 덮혀, 진짜 이름 그대로 크림슨 피스트가 되어있었으니까..
(crimson fist, 붉은 주먹)
몇몇은 마치 호성성님 본것처럼 바지에 지렸겠지
새로운 린의 도시에 도착한, 그와 그를 따르는 소수의 스페이스 마린들 중에서 단 한명도 멀쩡한 자들은 없었어
그러나 그들의 복수심과 재건을 향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도 활활 타오르고 있었지.
그들은 서둘러 방어 준비에 돌입했어..
칸토와 그의 무리가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녹색 오크 무리가 기세등등하게 도시를 침략해왔어
오크들이 기대했던 것은, 허접한 지역 방어군 인간들이였겠지만,
그러나 그들 대신 등장한 것은..
(90년도 일러지만 아직도 유명한 일러)
굳센 결의와, 오크에 대한 분노로 타오르는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이였지
그들이 오크에 맞서 선두로 나섰어
그리고 최후의 대 전투가 펼쳐졌지..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오크의 초록 물결이 자신들의 시끄러운 무기들을 딱딱거리며 달려들었고,
마린들의 볼터건에서 나오는 분노의 볼터 탄환들이 일제히 그들에게 쏟아졌어
거리가 가까워지자 칸토의 노호성과 함께 마린들은 각자의 근접 무기를 꺼내들어, 마치 해일처럼 몰려드는 오크 무리들을 향해 주저없이 돌격해서 그들을 썰어제꼈지
썰고, 찢고, 으꺠고, 베고..
이 침략의 대괴수이자 원흉인 오크 워보스 스나그로드도 모습을 나타냈어
그와 페드로 칸토는 최후의 1:1 대격전을 벌였지
최홍만이 호구처럼 보일 정도로 존나게 근육덩어리에 거대한, 워보스 스나그로드는 자신의 쌍 체인액스(전기톱 도끼라고 보면 됨)를 무지막지하게 강한 힘으로 맹렬히 휘둘러갔고,
칸토는 힘 대신 오랜 경륜을 지닌 챕터 마스터답게 노련하게 이리저리 피하면서 한방을 노렸고..
이 모든 싸움의 결과는?
크림슨 피스트 마린 측이 이겼어!
도시의 성벽 주변에는, 수많은 오크들의 주검과 잔해들이 널려있었고,
시체덮힌 대지 위에 서있는 것은, 마치 태산과 같은 기세로 서있는 용맹스러운 스페이스 마린들 뿐이였지
오크 워보스와 칸토의 결전도 칸토 측이 이겼어
시종일관 스나그로드가 밀어붙였지만, 그러나 그는 보호막 생성기만 믿고 방심해 있었지
갑자기 기습적으로 칸토가 들어와서, 방어막 생성기를 박살내가 그는 잠시 당황했고
곧바로 이어진 칸토의 파워 피스트 어퍼컷, 레프트, 라이트 훅에 처맞고 뻗었지
뒤질 뻔했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쫄따구들이 영 좋지 못하게 된 그를 들고 냅다 토꼈어
그리고 그 전투 후,
칸토의 굳건한 리더쉽 아래, 이 새로운 도시는 반격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었고,
그리하여 오크들은 18개월 후에 완전히! 린'의 행성에서 쫓겨났어
그러나 칸토의 챕터는 이제 반 ㅄ가 되어 있었지
챕터의 수뇌부와 주요 거점은 이제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고,
정말 막막한 심정이였겠지..
운!지!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였을 거야
그가 만약 대부분의 챕터 마스터와 같은 자들이였다면,
그대로 멘붕하고, 영광스러운 최후를 위해 모두 전멸할 떄까지 적들과 싸우는 길을 택했을꺼야
밑의 짤처럼..
(타이라니드들과 목숨을 걸고 싸우는 스페이스 울프 마린들)
그도 당장에라도 그러고 싶었겠지
그러나 그는, 자신이 책임져야될 모든 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 선택 대신,
한걸음 물러서, 챕터의 복구에 힘을 쏟기로 결정했어
그건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선택이였어
왜냐하면 크림슨 피스트 챕터같은 훌륭한 챕터가 그렇게 사라진다면, 그만큼 안타까울 일이 없었을 테니까..
현재 챕터는 열심히 복구 중이고,
그와 그의 챕터가 써내려가고 있는 불운을 뛰어난 위대한 업적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에게 미덕처럼 알려져 있지
비록 로키 섹터엔 아직도 오크들이 날뛰고 있지만, 언젠가 그들도 몰아내는데 성공하겠지..
(짤은 페드로 칸토)
이대로 끝내면 아! 기분 좋겠지만
그러나 후에 일어난 짦막한 이야기 하나가 남아있어
바로 자던 산맥(Jaden Mountains)이라는 곳에서의 신비로운 전투에 대한 이야기지
이 전투에 대한 이야기는 페드로 칸토와 그의 측근 마린 형제들에게만 알려져 있는 이야기야
이야기는 대전투 이후 반년쯤 후의 일이야
새로운 린의 도시에서 벌어진 대전투에서의 승리 덕에,
표면적으로 린'의 행성은 안전한 듯 보였지만, 오크라는 종족은 바퀴벌래처럼 전멸시키기 아주 까다로운 종족이였지
몇몇 그린스킨 무리들이 자던 산맥이라는 곳으로 피신하여, 그곳을 기점으로 주변 마을을 약탈했어
지난 치열했던 전투로 인해 피폐해진, 주변 거주민들이 곤란에 처한 것은 당연한 것이였겠지?
그래서 크림슨 피스트 마린들이 나섰지
그들은 산맥의 바위와 동굴 하나하나까지 뒤져가며, 똑똑 다음은 너랑께? 후에 나오는 족족 오크들을 썰어댔고
그 어디에서! 발견되던지 간에 끝까지 찾아가서 단 한마리도 놓치지 않고 모조리 죽였지..
그러나, 오크 놈들도 이대로 가다간 자신들이 끝장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지..
산맥 깊숙한 곳의, '배반자 골짜기'라는 곳에 도착한, 칸토와 그를 따르는 20명의 용맹한 마린들은
갑작스럽게 기습 공격을 받게 되
그리고 이 기습 공격은, 결코 단일 오크 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자던 산맥에 숨어든 오크 전부가 나온 것임을 깨달았지..
그러나, 마치 전설 속 영웅들처럼, 칸토가 전방에 서서, 스페이스 마린들은 서로의 어깨와 어꺠를 기댄 채 수많은 오크 무리와 대적했어
그들은 이미 포위된지 오래였지
수백의 오크들이 그들 앞에서 썰렸지만,
그러나 오크들은 끊임없이 밀려들어왔고, 챕터의 썬더호크 건쉽들(수송기 겸 폭격기)이 모두 파괴되거나 혹은 수리중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그는 이곳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지..
전투 와중에 3명의 마린들이 전사했고,
나머지 마린들도 힘이 조금씩 부쳐움을 느꼈지..
그떄, 갑자기 오크 무리들이 후퇴하기 시작해
이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도주하기 시작하지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던 칸토의 날카로운 눈에, 산맥 위쪽의 위도우의 탑(Widow's spire)에서부터 서쪽으로, 다크릿지(Darkridge)의 동쪽으로 뭔가 흐릿한 형체들이 서있는 것을 발견했어
그 유령같은 형체들은 우아하게 움직여, 마치 화살처럼 오크 무리들에게 죽음을 선사했지..
그들 떄문에 오크들이 도망친 것이였어 ㅇㅇ
그들의 도움 덕에, 칸토와 그의 마린들은 숨을 고를 수 있었고,
재반격을 날려 후퇴하는 오크 무리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어
오크 무리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골짜기 안쪽으로 도망쳣지..
그리고 나서, 로브를 입은 그 유령같은 형체들이 위도우의 탑에서 순식간에 칸토의 옆에 나타났어
스페이스 마린들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들을 경계했지..
냉랭한 분위기를 꺤 것은, 칸토의 경계어린 인사였지
그러자 형체입은 자들 중 리더로 보이는 자가 말했어
"살아남은 짐승들은 우리의 그림자에 의해 겁에 질렸고, 우리가 쳐놓은 덫에 걸려들었습니다.
그러니 서둘러 어둠 속에서 그들을 추적한다면, 위대한 승리는 당신의 것이 될껍니다."
"만약 내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
칸토가 물었다.
그는 자신의 앞에 서있는 이 미지의 존재들의 말을 신뢰할 수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그들은 탈출할 것이고, 어둠 속에서 더욱 강해지겠지요.
55년동안, 그들이 어둠 속에서 준비한 수준이 이정도입니다.
그들과 경쟁할 자가 없으니, 아마 당신과 당신의 백성들에게 멸망이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대 비극이 펼쳐지겠지요.
그리고 당신은 오늘 했어야 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탄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골짜기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를 도와줄 순 없겠소?"
칸토가 제안했지만, 그러나 형상은 고개를 저을 뿐이였다.
"그렇게 신속하게 우리를 동맹으로 받아들이진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상서로운 운명이 오늘만큼은 당신들의 편에 서서 싸우도록 명령했지만, 그러나 운명은 마치 번쩍이는 불빛같은 것이지요.
다음에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어쩌면 나의 주먹이 당신의 피를 흩뿌릴지도 모르지요."
(크림슨 피스트 챕터의 이름을 가지고 한 말장난인듯.)
-스페이스 마린 5th 코덱스 부분 발해석-
대화가 끝난 후, 칸토의 눈앞에서 그 유령같은 자들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칸토는 그들의 말과 행동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마린 형제들을 이끌고 다시 배반자 골짜기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실로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고, 자던 산맥에서의 오크 위협은 마침내 완전히 사라졌지..
그리고 평지로 다시 귀환한, 칸토는 자신의 챕터 재건을 다시 진행해 나갔어
언젠가, 그의 챕터는 다시 예전의 위세를 재건해 내겠지만
그러나 칸토의 마음 속에는 그 유령같은 형상의 자들이 무겁게 남아있었어
어쩌면, 다시 조우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그때 만약 적으로 만나게 된다면..원래 ㅇㅂ에 워햄글쓸때 다음 블로그에 임시저장 쓰고 올렸는데
그게 너무 많아서 임시저장글 카테고리에 잡다한 것까지 포함해서 글이 31개나 있음
이거 다 줄여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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