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포기 및 게임요약/타이탄 퀘스트(x같아서 중도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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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쿠스 2013. 6. 24. 14:38


이 겜은 RPG 게임에서 있을 수 없는 정말 큰 약점이자 안타까운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메인 퀘스트에 대해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니 시벌 뭘 할말을 다했는데 애초에 말을 안했잖어..

진짜 레오니다스인지 뭔지 멱살잡고 흔들어주고 싶었다.

아니 서쪽으로 가라고 말이라도 해주면 불친절해도 뭐 어떻게 가서 하기라도 하지

도데체 어느 쪽으로 가야되는건데?


델포이인지 멜로스인지 어쩄든 신전에 가서 신탁을 받아보라는 퀘스트인데

뭘 어디로 가야되는지 알수가 없다.

지도를 눌러봐도 위치가 안떠

그렇다고 뭐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는것도 아니고..

짜증나서 지나가던 사티로스들한테 화풀이했다.


에라이 쌍넘들아

니들은 말이냐 인간이냐


일단 그래도 왠지 가능성 잇어보이는 곳으로 가봤다.

산악지

원래 신전이나 그런건 다 산에 있다고 하지않는가?

좀 비켜

멧돼지를 탄 이상한 놈도 만났다.

그래봐야 철퇴의 밥

왠 동굴이 하나 있길래 탐사해봤다.

싱글 RPG 매니아인 스틸리젼은 이런 특이한 장소는 무조껀 들어가봐야 적성이 풀린다.

그러자..

온 스케이븐들이 나타난다.

워해머 판타지에서 나타날듯한 외모!

죽어라 스케이븐들아!

니들때문에 워해머 판타지의 제국이 썩어간다!

드워프 만세다!

워해머 판타지의 드워프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일일히 다 하나씩 쳐죽였다


워해머 판타지에서 드워프들은 스케이븐들 때문에 고생중이라지?

죽어라!!

활든놈들도 나타난다

죽어라!


별 소득은 없었다.

하피들

얼굴이 보고싶다.

부활의 샘

진짜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거 맞나?..

그래도 이게 나왔으니, 어딘가 필요한 곳이긴 하다는 뜻이겠지..

약간 안심이 되었다.

사티로스들


멧돼지 : 어이구 안녕하십니까

사티로스들

이놈들은 진짜 오크보다도 많다

길을 잘못들었다

불길한 예감

이런..

알고보니 사티로스 마을이였다. 

잠시 숨을 돌리기..

저 멀리 멧돼지 떼들이 돌아다닌다

정말 배경 하나는 맘에든다.

이거 가장 저옵인데도 괜찮은 풍경이 나온다.

어..여기 아닌거같지?

내가 가야되는 곳은 델포이인가 멜로스인가 그런데..

미케네는,...

해골들 판이다

아 진짜 이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어!

어지간히좀 나와라

특히 가장 짜증나는 콤비가 독까마귀와 해골들이다.


뒤지기 직전

그냥 포기하고 스파르타군 진영으로 텔레포트!

약좀 사가자


다시 컴백해서

짜증나는 해골들을 모조리

갈아버렸다.

별 소득은 없었지만..

하지만 이놈의 뼈다귀들은 너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진짜 빡치게..

근데 해골밭 뒤편에 왠 동굴신전이 보였다.

이곳인가?


해서 들어가봤는데..

음..이런곳에 예언자가 있을거 같지는 않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깊숙히 들어가봤는데..

좀비..

왠 좀비?

그리스 신화에도 좀비가 있었나?

어쨌거나 다 처죽이고 돌아다녀밨다.

좀 꺼져 좀!

별건 없었다..


오히려 흑형 독 트랩에 맞고 사망..

아 좀 어디로 가야되냐고!!!

짜증나는 마음에 사티로스 놈들을 또 조졌다.

제발 알려줘!

어디로 가냐고!!

방황하기 시작

멘붕의 연속이다.

아...여긴 아닌가보다

사티로스 레벨이 나보다 높다

8이다.

근데 이 독한놈들이 날 끝까지 쫒아와서 죽였다.

진짜 분노가 극에 달해서 컨트롤로 모조리 잡아 처죽였다.

진짜 시체 부셔버리는 시스템 있었으면 좋겠다.

이때 만났던 거지같은 사티로스 놈들 다 시체 오열분시 해버리게..

드디어 만난 사람

나 : 아 너무 반갑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아이고!

경비병들 : ?

테게아 마을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역시 메인 퀘스트, 신탁을 받으러 신전에 가라는 것과는 아주 거리가 먼 곳인거같다

..

소문은 참 빨리도 퍼졌다.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더니, 진짜 인터넷도 없고 전화도 없던 시절에

소문은 어디서든지 퍼져나간다.


근데 왠 청년이 마을사람들이 병때문에 고생한다고 한다

어떤 건방진 놈들이 마을 우물에 연결되는 샘에 독을 풀었다고 한다.


연속되는 멘붕과 오리무중한 메인 퀘스트에 짜증이 극에 달한 주인공이지만

그래도 정의정신을 발휘하여 그 못된 놈들에게 스트레스..

아니 정의의 철퇴를 먹여주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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