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워해머 40k 스토리글

(스압, 브금, 워해머40k) 스페이스 마린과 네크론의 댐노스 대전쟁 -2-

지게쿠스 2013. 12. 23. 12:26

BGM 정보: http://heartbrea.kr/index.php?mid=bgmstorage&document_srl=3530225&SSOID=nnh1glkttbgp7llttlberthc12


(시작하는 짤은 워해머40k의 우리 지구를 뜻하는 '테라'의 황궁 입구. 워해머40k에서 지구는 바다까지 모조리 말라버린 거대한 대 도시 행성이야. 인류 제국을 세운 황제는 수도인 '황궁'에서 빈사 상태로 황금 옥좌에 앉아있지. 그 대신 12명의 섭정, '하이 로드'들이 인류 제국을 다스리고 있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국의 체제부터 간략히 말해줄께

제국에는 스페이스 마린을 뜻하는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말고도 여러가지 기관들이 거의 독립적이거나 자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국방부에 해당하는 기관도 있고, 교황청에 해당하는 기관도 있고 여러가지 기관들이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며 은하계 저 끝에서 끝까지 해당하는 거대한 인류 제국을 통치하고 있지

그러나 이들 모두는 공통적으로 12명의 '하이 로드'들에게 복종해야만 해.

최소한 말도 안되는 불합리한 명령이여서 모두 동맹하고 밀어버릴 수준이 아니라면 하이 로드들의 정책과 명령을 반드시 따라야만 하지


(하이 로드들의 모습. 이들 중 이번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은 맨 왼쪽의 대장-공장장 장군)


이야기의 시작은 제국의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기관, 즉 이전에 말했던 '기계교'측의 대장인 '제조장관(Fabricator-General of the Adeptus Mechanicus)'에서부터였어.

그는 '기계교'측을 대표하는 자로써 전 은하계의 공장 행성들과 기계교 일원들을 대변하는 사람이였어.


그런데 댐노스 행성이 몰락하며 기계교의 일원들인 테크 프리스트들이 살해당하고

거기에 더하여 수년에 걸쳐, 댐노스 주변 행성들에서도 네크론들이 우후죽순처럼 부활하기 시작하는 사건이 일어났어


 (네크론의 유적)


그게 댐노스가 원인이 되어 시작된 것인지, 아니면 댐노스가 단지 가장 처음 부활한 네크론 '툼 월드'인지는 알 수 없었지

그러나 사실 그건 별 큰 문제는 아니였어

진짜 문제는 그 네크론들이 기계교 소유의 공장 행성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였지.

이 사실에 기계교 대장은 무척이나 분노했어.

그리고 그의 주체 하에 테라의 하이 로드들이 모두 지구에 모여 회의를 벌였지.


비록 자신네들의 손해에 의해 개최된 회의긴 했지만 '제조장관'은 이번 네크론들의 부활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어필했어.

댐노스처럼 부활한 행성들의 네크론들이 완전히 행성을 점령하고, 다시 세력을 회복하여 다른 행성들로도 진출하고 있었거든..

이에 하이 로드들은 일단 댐노스부터 본보기로 조져 다시 복속시켜 인류의 '화끈한 맛'을 이 건방진 외계인들에게 보여주기로 결정했어.

그렇게 첫 댐노스 전쟁 이후 한 20년만에 새로운 전쟁이 결정되었어

그리고 울트라마린들에게 사자를 보내지..


 (울트라마린 챕터의 중심 수도 행성. 마크라지에서의 울트라마린 행사. 마크라지를 중심으로 주변 성계 일대는 모두 울트라마린이 지배하고 있어. 이 자치 영토를 울트리마라 불러)


곧 울트라마린 챕터의 지도자, 울트라마린이 다스리는 자치령 '울트리마'의 대군주인 챕터 마스터 '마르누스 칼가'에게 하이 로드들의 사자가 도착했어.

그들은 하이 로드들의 권위를 빌려 칼가에게 댐노스를 다시 탈환한다면 막대한 보상과 명예를 주고 전쟁에 필요한 자원도 지원해주겠다고 말했어.

그러니 다시 한번 댐노스를 공습하라 말했지. 


(마크라지의 심장부에 위치한 울트라마린의 본부, 요새-수도원의 옥좌에 앉아있는 챕터 마스터 마르누스 칼가)


그러나 마르누스 칼가는 떨떠름한 입장이였어.

명분이야 그럴싸했지만 결국 자신들이 처리하기 힘든 일을 이쪽으로 떠넘기는 것이였거든..

그러나 하이 로드들은 울트라마린 측의 반응이 떨떠름할 것 까지도 잘 알고 있었어.

그래서 특단의 수단까지 마련해 두었지.


제국을 감시하는 국정원(물론 국정원보다 더 은밀하고 철저하고 무자비하지만)같은 기관이라 할 수 있는 '인퀴지션'에 소속된 내부 기관인 '오르도 제노스' 측의 사자들이 울트리마에 연이어 도착했어.

그러나 그들은 그냥 사자가 아니였지.

울트라마린들과 같은 스페이스 마린들이였어.

그리고 칼가도 익히 잘 알고 있는 자였지.

왜냐하면 그 사자들의 지도자는 한때 자신의 수하였던 같은 울트라마린이였거든..


바로 '데스 왓치'의 사자들이였어


(여러 다양한 챕터들에서 온 엘리트 외계인 사냥기관. 데스와치 마린들. 왼쪽 견갑을 은색 문장으로 도배하는게 특징이야.)


데스와치는 스페이스 마린에 속하되 특수한 목적에 의해 분리된 마린들의 기관이야.

오래 전에 위에서 살짝 언급했던 인퀴지션 측이 나날히 불어나는 외계의 위협에서 제국을 지키기 위해, 스페이스 마린의 대다수 챕터들과 

토론하고 협의하여 창설한 특수한 군사 집단이지.


이들은 다양한 챕터(스페이스 마린 군사 집단)에서 외계인을 상대로 노련하거나 큰 공을 세운 엘리트 스페이스 마린들을 차출해서 만든 챕터야.

오직 외계인들만을 상대하기 위한 T/F 팀이지.

칼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자들의 대장은 이전에 울트라마린 챕터에서 차출된 자였고, 따라서 서로 잘 알고 있었지.

그의 이름은 '라자리우스', 한때 울트라마린 챕터에서 뛰어난 전사로 유명했던 자였지.




그는 울트라마린의 사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어.

사실 그 때문에 하이 로드들이 그를 대표로 선출해서 이번 데스와치 팀의 대장으로 뽑아 보낸 것이였지만..

울트라마린 챕터가 명예를 귀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잘 알고 그것을 잘 어필해서 칼가를 진심을 다해 설득했지

거기에 더하여 그는 이전에 또다른 네크론 툼 월드, 데드발론 행성에 잠입하여 부활중인 네크론들을 박멸한 경험도 있었어



거기서 얻은 온갖 자료들과 경험들을 토대로 그는 이번 전쟁이 충분히 가능성 있으며

단지 필요한 것은 용기와 명예 뿐이라고 칼가를 설득했어.

칼가는 자신의 형제들이 입을 피해 때문에 인정하기 싫었지만, 하이 로드들의 명령과 오랜 전우의 말이 옳다는 것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지.

그는 울트라마린 챕터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500의 스페이스 마린 전사들, 은하계 서쪽령 각지에 파견하고 있었던 1st, 2nd, 3rd, 5th와 6th 컴퍼니의 전사들을 다시 마크라지로 불러모으는 한편, 임페리얼 가드 세력들도 불러모았어.

그리고 데스와치 마린들과 함께 '댐노스 2차전'을 치밀하게 짜기 시작했지.


마지막으로 칼가는 직접 '카토 시카리우스'에게 방문했어.



시카리우스는 지난번 전쟁에서 '인생 처음으로' 패배했고

그것은 엘리트로써만 살아온 그에게는 커다란 충격이고 굴욕이였지.

비록 칼가의 뛰어난 행정 운영 능력 덕에 그가 이끄는 2nd 컴퍼니는 금새 회복되고, 다시 수많은 전쟁에서 공을 세워나갔지만,

댐노스에서의 패배를 계기로 시카리우스는 안그래도 여유와는 거리 먼 깐깐한 인생이였는데 이전보다 더 승리에 더욱 집착하고 스스로를 혹사하기 시작했어.


칼가는 그래도 그가 뛰어난 지휘관이자 전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의 능력이 이번 전쟁에 아주 중요할 것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지.

그는 시카리우스에게 다가올 전쟁에 대해서 말해줌과 동시에, 그를 진심으로 설득했어.

과거의 패배 따윈 떨쳐버리라고..


카토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고

곧 다가올 전쟁에 대비하여 자신이 이끄는 2nd 컴퍼니의 마린들과 함께 자료를 토대로 밤낮으로 치열하게 훈련했지.


훈련이 막바지로 접어들 때 쯤, 그의 오랜 전우들 중 하나인 '다비안 이모클레스'가 그와 개인적으로 만났어.

그는 카토가 다시 제정신을 찾은 것에 기뻐하며, 그에게 자신이 발견했던 어떤 신비로운 유물을 건냈지.



그것은 '보텍스 그레네이드'라 불리우는 초고대의 유물이였는데 

다비안은 그것을 이전 어느 전투에서 획득하여 지금껏 자신이 소중하게 지니고 있었지.

그러나 그는 아낌없이 그것을 카토에게 건냈어

그가 그 유물을 분명 가치있는 곳에 쓰리라고 믿으며..


카토는 그것을 잘 건네받으며 그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다짐했어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마침내 준비가 완료되자, 칼가는 대 함대를 준비했고

그리하여 어연 20년만에 울트라마린이 이번에는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다시 댐노스를 향해 출전했지.

댐노스 행성 근처의 빈 우주 공간에 갑자기 수많은 제국의 함선들이 출현했어


(제국의 우주 함선들. 1km에 달하는 함선에서부터 수십 키로미터에 달하는 거대 함선까지 다양하게 존재해)


그러나 그 함대는 댐노스로 향하는 것 대신, 댐노스 근처의 가스 행성으로 향했지.

그것은 네크론들조차 예측못할, 칼가가 준비한 계략의 일부분이였어.

그들의 함대는 댐노스의 이웃 행성인 우티노스 행성의 가스로 이루어진 소행성 띠로 들어가 몸을 가렸고

마침내 황갈색 가스와 소행성들의 띠에 의해 함대 전체가 완전히 가려지자 칼가는 그의 계략을 실행에 옮겼어.

기계와 같이 정확한 네크론들을 엿먹이기 충분한 계략을...


ps. 부연 설명을 많이 하느라 길어진거 같아..

읽어주는 개드리퍼들에게 일단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다음 편에서 마무리지을께 ㅇㅇ

읽어줘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