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리뷰션-스페이스 마린

-새 목표-

지게쿠스 2014. 1. 6. 12:49

마텔러스는 타이폰 행성의 최후 직전에

고대의 텔레포타리움을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좌표는 설정하지 않았고..

텔레포타리움은 그들을 이 저지먼트 오브 케리온에 던져넣었다.

사이러스 : 그다지 안전한 장소는 아니군..하지만 뭐 죽는것보다는 낫지

자,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디오메데스?

당신을 따르지요


그러나 허무한 얼굴을 지은 디오메데스는 묵묵 부답이다.

사이러스가 다시 묻자 그제서야 뜻밖의 답을 내놓는다.


디오메데스 : 가만히 있는다.

사이러스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되묻는다.


사이러스 : 뭐라고 하신 겁니까? 

디오메데스 : 들었지 않나!

이대로 이곳에 있겠다고!

난 이제 이딴 희망도 없는 가식적인 짓거리에는 지쳤네..

디오메데스 : 결국 우리는 이단일 뿐이지 않나!

아니 그보다도 비참하지

이단놈들의 노리개이지..

결국 꼭두각시일 뿐이였다고!

디오메데스 : 수백년간..내가 행해온 모든 전투들이..겨우 이단놈들을 위한 헛짓거리였다니..

우리의 영광은 전부 거짓이였어!


그는 마치 짐승이 울부짖듯 절규하며 자포자기한다.

아예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듯이..

그러나 그런 그에게

전혀 뜻밖의 인물이 나선다.

바로 에이션트!

마침내 그가 침묵의 서약을 깬 것이다.


에이션트 :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지금부터 침묵의 서약은 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그의 정체..

그는 바로..

타르커스, 타르커스였다!

아라무스와 함께 수많은 적들을 처리해온 영웅!

놀란 디오메데스 앞에서 그가 말한다.


타르커스 : 지금 당신과 같은 자가 있었습니다.

크로노스에서 저는 그와 함께 싸웠지요..

타르커스 : 타이라니드 침공 당시 우리는 급속도로 친해졌으나,

카이러스는 그를 불러들였습니다..

타르커스 : 그리고 그는 절망과 혼란에 빠져 결국 블랙 리젼에 빠져들었습니다.

타르커스 : 디오메데스, 지금 당신은 그와 비슷한 징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타르커스 : 저는 그런 위협은 짊어지진 않겠습니다.

저는 포기 안했습니다!

카이러스는 제 손으로 죽일 것이며, 필요하다면 당신도 제 손으로 죽이겠습니다!


당장이라도 죽일 듯이 플라즈마건을 겨눈 타르커스를 응시하며

입을 다문채로 침묵하는 그에게 타르커스는 마지막으로 애원하듯 말한다.


타르커스 : 아직 저희에게는..한가지 진리가 남아있지 않습니까 디오메데스 캡틴?

타르커스 : 오직 황제만이 우리를 구원해주시라는 것 말입니다..


그제서야 디오메데스는 무언가 깨달은 듯이 다시 일어선다.

죽은 눈동자에서 다시 활기가 비치고, 에너지가 일어난다.

디오메데스 : 타르커스..

자네 말이 맞네

그리고 곧바로 다시 당당하게

앞을 바라보며 말한다.


디오메데스 : 서두르도록 하지.

우선 이 빌어먹을 곳부터 벗어나도록 합세!

그제서야 안심했다는 듯

마텔러스가 부드럽게 말한다.


마텔러스 : 이전 조사 기록에 따르면

여기 어딘가에 텔레포트 중계기가 있을 겁니다.

그곳까지만 간다면 탈출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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