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리만의 운명)
아흐리만의 대술법
프로스페로 전투 이후, 싸우전드 선은 대-배반자 호루스의 편에서 다시 전선에 나설 때까지 한동안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음을 그 스스로 깨달은 마그누스는 카오스 신에게 무릎을 꿇었지요.
-젠취, 마법의 군주이자 항로들의 수정자에게 말이죠.
어쨌거나 결과적으로는 그와 그의 리젼은 지식의 추구를 부정당했고, 그들이 따르던 황제에게 배반당하여 형제들, 스페이스 울프 리젼에게 습격당한 셈입니다.
초기에는, 사우전드 선 마린들은 카오스의 타락과 변이에 보호되는 듯 보였습니다.
호루스 헤러시가 실패로 끝나고 리젼이 아이 오브 테러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에도, 그들은 다른 배반자 형제들이 겪은 그러한 끔찍한 운명에 시달리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끝나면 재미없지요.
아이 오브 테러를 이리저리 방랑하는 것 대신, 그들의 아버지 마그누스의 지도에 따라 사우전드 선은 새로운 행성에 발을 디딥니다.
-그 행성은 마법적 에너지가 풍부한 곳이였지요.
그들은 행성이 아이 오브 테러 내에서 지식과 연구의 천국으로 거듭나리라 희망했으나, 젠취가 인도할 길은 변덕스러웠습니다..
얼마 안가 사우전드 선은 그들의 새 고향 행성
-이름도 거창한 '마법사들의 행성'
에서 다수의 사우전드 선 마린들이 기괴한 변이에 고통받는 것을 목도하게 됩니다.
이 변이는 마그누스에 의해 리젼이 재통합 되기 전에 리젼을 괴롭혔던 변이들과 상당수 비슷했지요.
-단지 이전보다 더 다발적이고 끔찍하다는 것만이 달랐습니다.
그야말로 암울한 시간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프로스페로의 파괴와 호루스 헤러시 이후, 사우전드 선 리젼은 그나마 남은 그들의 인간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거든요.
심지어 몇몇은 이 새로운 카오스의 선물을 받아들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다수의 선임 마린들은 대경실색했습니다.
그들의 지식에 대한 용맹한 추구가 결국 광기와 혐오체의 운명으로 끝맺게 되었으니까요.
이 사태에 대해 사우전드 선 리젼의 치프 라이브러리안인 아흐리만은 결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설령 마그누스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이 비참한 운명을 받아들였어도요.
아흐리만은 워프의 타락을 막아내기로 결심하며, 리젼의 가장 뛰어난 마법사들의 카발을 조직합니다.
그렇게 모인 그들은 어떤 강력한 한 마법의 기반들을 세우고, 신비로운 보호막들로 그들이 만들어내려는 작업을 보호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이 시도하려는 이것을 마그누스가 결코 허락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수십의 계약들로 봉인함으로서, 그들은 저주스러운 변이를 제거하고 사우전드 선을 카오스의 영향들로부터 마법적으로 보호하려 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이 만들어낸 마법은 심지어 악마적 공포들조차도 노호하는 워프 속으로 도주할 정도로 상상 불가능한 힘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마법이 완성되자 마법사들의 행성은 푸른색과 황색으로 이루어진 결코 관통 불가능한 폭풍들로 덮혀졌고, 거대한 에너지들의 갈래가 사우전드 선 마린들을 휘감기 위해 행성 사방에 둘러졌습니다.
강력한 싸이킥 힘들을 지니고 있던 자는 마법을 통해 그들의 능력이 한층 강화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은하계에서 가장 위험스러운 마법사들로 다시 태어나 자신들을 휘감은 번개 폭풍의 지대에서 다시 걸어나올 수 있었지요.
그러나, 사우전드 선 대다수는 예상한 대로 되었습니다.
잔혹한 운명의 구렁텅이에 던져졌지요.
마법의 불길들에 습격받고 휘감겨진, 나머지 사우전드 선 마린들, 그러니까 마법사가 아닌 자들은 그들의 파워 아머 속에서 먼지로 변해버렸습니다.
모든 버클과, 관절과 이음매가 지옥의 화염으로 용접되었으며, 그들의 영혼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내부에 봉인되어 버렸습니다.
형형 색색의 빛 속에서, 그들은 영원토록 자동 인형보다 별로 나을 것 없는 처지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마법의 폭풍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마법사들의 행성 전역에서 계속해서 날뛰었지요.
마그누스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를 겁니다.
이전의 프라이마크였던 마그누스는 이제 불멸의 데몬 프린스로 변했고, 그의 분노는 보기에 두려울 정도였습니다.
그의 분노는 워프를 가로질러 새 폭풍들을 일구어 냈습니다.
필멸자들의 시야를 아득히 뛰어넘는 막대한 힘들을 통해, 마그누스는 행성을 뒤덮은 마법의 폭풍을 치워냈습니다.
확실히 마법은 제대로 먹혔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흐리만의 대주술이 만들어낸 효과들은 결과들은 원했던 것과는 정반대였지요.
그 치명적인 단 한번의 마법으로 인해 사우전드 선은 완전히 박살났습니다.
동시에 영구히 보존되게 되었지만요.
자신들의 아머에 마법적으로 융합되어버린, 그리고 말할 수 있는 물리적 육신이 사라져버린 그들은 어쨌거나 다시는 변이에 시달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그누스가 아버지였던 리젼은, 그리고 그가 모든 것을 바쳐 헌신했던 리젼의 마린들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자리에는 단지 귀신-들린 아머 로봇이, 영혼없는 종들이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지식을 향한 찬란한 욕구 또한 마찬가지로 사그라들었습니다.
마그누스의 분노는 당연히 어마어마하게 극대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아흐리만과 이딴 짓을 꾸민 소서러들의 카발을 아예 원자단위로 분해시켜버리려 했으나, 그 순간 젠취가 개입했습니다.
그는 가장 의야스럽고 변덕스러운 존재들의 의도조차도 잴 수 있는 자였기에 당연히 그의 의도도 알 수 있었지요.
-어쩌면 이렇게 된 것조차도 젠취의 계획이였을지요.
어쨌거나 젠취는 그의 행동을 멈추도록 시켰고, 마그누스는 분하지만 갈아버리는 대신 아흐리만을 추방했습니다.
대신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안타까운지라, 항로들의 수정자가 지닌 본성을 확실히 이해하라는 가망없는 임무로 배회하도록 그에게 판결내렸습니다.
이 추방이 끝나자, 마그누스는 마법사들의 행성 가장 높은 첨탑으로 칩거했습니다.
그가 지금껏 이루었던 모든 것들과 그가 결정했던 모든 방향들은 결국 두가지 믿음으로 끝났습니다.
:지식은 순수하며, 그가 바로 지식의 주인이라는 것으로요.
현재, 그가 추구했던 혹은 신경썼던 모든 것들을 통해, 그는 씁쓸한 외눈의 시선을 바깥으로 돌리며 은하계가 불타는 것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먼지다...모든 것은 먼지다...모든 것은 먼지다...모든 것은 먼지다...모든 것은 먼지다...모든 것은 먼지다...'
-사우전드 선이 속삭이는 전투-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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