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타이라니드-설정

타이라니드 대전쟁 :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 -2- (출처 니드 신판 코덱스)

지게쿠스 2014. 1. 28. 21:49


(말라버린 행성..)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

타이란 프라이무스의 생물량을 모두 흡수한, 외계의 하이브 플릿은 흡수할 다른 행성을 찾아 계속해서 움직였습니다.

전 행성들이 내지르는 죽음의 비명소리들을 그대로 묻으며, 하이브 플릿의 촉수들은 은하계 더욱 깊숙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한 남자가 발견해내지 못했다면

-인퀴지터 크립트만

타이란의 멸망은 영영 묻혀버렸을 것입니다.

은하계는 너무나도 방대한 세계이며, 따라서 불가사의들이란 평범한 것이였습니다.

게다가 제국은 획일적 관료주의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느린 일처리 속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저명한 인사인 체벡, 아그마르와 룩을 비롯한, 다수의 인퀴지터들이 하이브 마인드의 진정한 위협을 마침내 깨닿기 전에, 크립트만이 그것을 알아차리지 않았다면

타이라니드라는 무시무시한 존재는 이미 모든 것이 늦기 전에 발견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운명의 변덕인지 어떤 조사자로써의 본능 덕인지는 실로 모를 일이나, 타이란의 불가사의한 침묵에 대한 크립트만의 개인적인 결정은 제국의 생존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어두운 발견

크립트만이 타이란에 방문했을 때, 공격 이후로 1년 정도가 지난 후였습니다.

처음에, 인퀴지터는 그가 알고 있던 대양으로-덮힌 타이란 프라이무스 행성과 현재의 행성의 모습을 동일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행성 자체가 완전히 말라있엇습니다.

;식물의 모든 조각과 물 한방울까지도 사라져 있엇습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초소가 있던 자리에는 거대한 크레이터만이 남아있었고, 행성의 순양함 함대에 관련하여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곤 그저 산에-녹아버린 함선 잔해들 뿐이였습니다.

;얼어붙은 껍데기들만이 생명이 결여된 체 행성 근처 우주 공간을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긴 탐사 끝에, 인퀴지터 크립트만은 마고스 브라낙의 데이터-사본을 발굴해냈습니다.

그리고 행성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모든 기록이 행성의 모든 생명을 바쳐 지켜낸 그 사본 안에 들어있었지요.

크립트만이 조각난 사본을 재생했을 때 그가 본 것은 멸망에 대한 무시무시한 예언이였습니다.

;전파-흔들리는 화면 속에서 낫발톱-달린 외계인들의 모습과, 모니터 화면 속에 보이는 타이란의 하늘을 검게 가득 메우는 무리지은 괴수들

그리고 궤도 촬영-화면에는 너무나도 막대한 양이라 별의 지평선을 모조리 메우는 생체 함선들의 함대 촉수가 보였습니다.

크립트만은 그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깨닿자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더이상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였습니다.

인퀴지터는 별들 너머로 다가오는 공포에 대해 은하계에 알리기 위해 곧바로 행성을 떠났습니다.

그것이 흡수한 별의 이름을 따 '타이라니드들'이라 명명한 공포에 대해서 말입니다.


크립트만은 그의 아스트로패스로 하여금 제국에 경고를 보내도록 명령했으나, 그의 싸이커는 외계인의 함대가 지나가는 중에 남겨진 워프의 동요를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근처의 탄드로스 행성의 텔레파시카의 증폭 모체조차도 작동 여부가 불분명했습니다.

그러나 필사의 심정으로, 탄드로스로 향하여 그곳에서 제국과의 통신망들을 재-설립하려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탄드로스의 운명

이 여정 중에 크립트만은 타이라니드 위협의 진정한 규모를 인지했습니다.

하이브 플릿의 경로를 따라가며, 크립트만은 기록상으로는 반드시 신록으로 우거져야 했을, 그들에 흡수되어 황폐해진 일련의 행성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십년간에 걸친 행성의 가치에 대한 조사 자료들을 살펴보며, 크립트만은 어떤 하나의 패턴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하이브 플릿이 남기고 간 죽어있고 무생물적인 행성들을 통해 하이브 플릿의 이동 경로를 찍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이브 플릿의 접근에는 어떠한 교활함도 없었으며, 어떠한 전략적 천재성도 없었습니다.

그저 정지 없이 은하계를 향해 쏟아지며, 그들의 명확한 특징이 될 탐욕적인 허기로 경로의 모든 것들을 탐식할 뿐이였습니다.

전통에 따라, 크립트만은  이 새 외계 위협을 전설에서 따운 고대적의 무시무시한 이름을 따 명명했습니다.

:바로 베히모스라고요.


비록 크립트만의 함선은 좋은 속도를 내도록 설계되어 있었으나, 타이라니드들은 그가 당도하기도 전에 이미 탄드로스 성계를 쓸어버린 후였습니다.

탄드로스는 타이란보다도 방어력이 뛰어나지 못했고,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쏟아지는 타이라니드의 공포의 무리들을 몰아내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았습니다.

텔레파시카 모체는 내부의 방어 포탑 무기고들이 완전히 비워진 채로 발견되었으며 방어 레이져 크리스탈은 압도당하기 전에 이미 말소당해 있었습니다.

탄드로스는 필사적으로 싸운 것이 분명했으나, 그 인구는 모두 도살당한 것이였습니다.


어둠 속의 목소리

탄드로스의 멸망과 함께, 크립트만의 임무는 해결이 거의 불가능해져 버렸습니다.

베히모스의 경로에 놓인 다음 성계는 울트라마였고, 만약 제때 경고하지 못한다면 제국은 타이라니드의 진행중인 대학살에 맞설 최고의 기회를 잃을 지도 모르는 것이였습니다.

다급한 마음으로, 크립트만은 텔레파시카 모체를 다시 인양하였고 필사의 노력 덕에, 그의 아스트로패스가 마침내 워프의 그림자를 뚫고 이 위협에 대해 무지한 제국 측과 연락하는 것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스트로패스는, 사투 끝에 코와 귀들에서 사혈을 흘리며 크립트만의 경고를 전송하였습니다.

그 순간, 어둠 속에서 하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그것은 마크라지, 울트라마의 심장부이자 스페이스 마린들 중 울트라마린 챕터의 모행성에서 나온 것이였습니다.


마침내 울트라마린들이 인퀴지터 크립트만의 경고를 듣는데 성공했으나, 그 메세지는 왜곡되고 완벽하지 못했습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은 무시무시한 위협이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깨달았으나, 그들의 적이 지닌 진정한 힘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직접 나서서 그의 보고를 전송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은, 크립트만은 다시 마크라지를 향해 경로를 잡았습니다.

크립트만의 함선의 네비게이터가 경련하며 워프 우주의 소용돌이치는 에너지들 사이에서 아스트로노미컨의 인도하는 빛을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때때로, 인퀴지터의 함선을 워프 속에서 길을 잃게 만들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의 역류가 흘러나왔으나, 네비게이터는 모든 소용돌이와 조충을 완벽한 기술로 피해내었습니다.

그리하여 크립트만은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에 앞서 어찌어찌 마크라지에 당도할 수 있었습니다.


인퀴지터 크립트만은 곧바로 마르누스 칼가,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를 알현했습니다.

그의 백색 대리석 궁전의 주랑 현관 아래서, 인퀴지터의 앞에서 칼가는 마치 거대한 거인처럼 서 있었으며, 그의 존재는 스페이스 마린들의 초인 전사들 중에서도 그야말로 압도적이였습니다.

칼가는 집중하여 들었으나, 크립트만의 끔찍한 발견물들은 그렇다고 그의 고귀한 행실을 저해시키지는 않았습니다.

크립트만의 조사에 대해 칼가는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적에 대해 이점으로 변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세세한 사항까지도요.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가 빠르게 접근하고 있었기에, 울트라마린 챕터는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전쟁을 준비하였습니다.


'외계의 위협 하나가 저 멀리 심연에서 일어났다.

그 무리는 너무나도 방대하여 별들을 뒤덮을 지경이다.

이 공포스러운 무리들은 힘이나 영토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은하계 모두를 결국 집어삼킬 만족 불가능한 허기를 채우기 위해 싸울 뿐이다.'

-인퀴지터 크립트만


ps. 읽댓글이 힘입니다

읽댓글

다음뷰도 찍어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