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엔 마린들)
자라나는 불화
여러분도 알다시피 조그마한 돌일지라도 수많은 상처를 내기엔 충분하지요.
비록 훗날 크림슨 세이버 측에 '결합체 분리'라 알려진 사건 이후에도 표면상으로는 모든 것이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더 넒은 영향을 끼칠 사건들의 연쇄 사슬은 그로인해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사건 이후 몇일 후에, 크림슨 세이버의 본거지인 '디케비툼'은 저 멀리 테라로부터 전갈을 받게 되는데
비록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그것은 비난과 견책의 전갈이였으며, 심지어 그들의 파운딩 챕터에게서도 받은 것이였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항의였습니다.
다크 엔젤과 블러드 엔젤이 적절히 찬사받지 못하게 방해하였기에 크림슨 세이버 챕터가 불명예를 받게 되었다고 알리는 식의 공개적인 비난이였기에
그들의 영광스러운 조상 챕터에게도 달갑지 않은 것이였죠.
크림슨 세이버의 지도층
-챕터의 컴퍼니 마스터들과 하위 장교들의 최고 의회
는 이 문제에 대해 감사하기 위해 공판을 벌일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챕터의 그 누구도 크림슨 세이버의 업적들이 의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았고, 챕터 마스터 니겔루스 또한 챕터의 몇몇 집단이 더한 비난을 받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감지해냈거든요.
챕터 내에 이에 관련된 부당한 편집증 증상들이 피어나는 것을 감지해내어 우려한, 니겔루스는 종국에는 분노했습니다.
솔직히 그의 마음 속으로는, 크림슨 세이버는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서 행동한 것일 뿐이였으며 위협에 신속하고 정확히 반응한 죄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는 만약 거기에 어느 직권 남용이 있었다면, 그것은 그의 챕터 책임이 아니라 다른 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지요.
설령 거기에 그들의 명예를 실추시킬만한 것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분명 비고의적이고 하찮은 것이였을 것이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같은 황제를 섬기고 같은 적과 싸우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던 것일까요?
니겔루스는 그의 챕터 내에서 자라나는 자기-의문을 탈피하기로 결정하고는 발언을 하나 하게 됩니다.
당찬 포부로써, 그는 크림슨 세이버 챕터가 이제는 그들의 다른 형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의 연을 끊을 것이라고 연설했습니다.
심지어는 파운딩 챕터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또한 이어서 자신들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전략적 지침들을 따를 것이며 테라의 하이 로드들이 내린 모든 명령들을 어떠한 타협 없이 철저히 따르겠노라 천명했습니다.
니겔루스의 이 곧은 신념에 따라 이것은 분명히 지켜질 것이였죠.
-그들 형제들이 끼친 악영향에 의해 봉사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어떠한 위해도 가해져서는 안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듭니다.
최초의 스페이스 마린 리젼들 절반을 타락시킨 호루스는 과연 그들만큼의 단호한 신념이 없어서 배반했던 것일까요?
어쨌거나 이 행동으로, 그는 크림슨 세이버가 결점있는 심판과 거기에서 비롯된 모든 비난에서 해방되기를 모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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