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

서부 원정지-5-

지게쿠스 2014. 4. 30. 12:00

 

지나가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오스윈 : 왜 그렇게 기를 쓰고 싸웁니까?

이미 수없이 죽었는데, 열댓 명 더 죽는게 어때서요?

 

열댓명 속에 당신이 포함되어도 그소리가 나올까?

 지나가던 도중, 서부원정지의 지하 감옥 경비병이였던 피난민을 만난 파티

그는 왕의 항구 수감자가 서부원정지 감옥으로 재수감되었다고 말한다.

 

기회가 생겼다.

도둑의 형을 구하러 가자! 

 

아직은 멀쩡해보이는 지하감옥..

스틸리젼과 건달은 지하감옥 간수와 만난다.

그런데..

 

건달, 린던의 이름을 알고있다?

 

 이들은 도둑 조합 길드원이였던 것이다!

 

이정도면 어쌔씬 길드원 아녀?;;

 실컷 패주며 그의 형을 다급히 찾는다.

왠지 신상에 불길한 일이 미쳤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한켠에 묻어두고..

 마침내 도둑길드 대장과 만난 스틸리젼 일행

그러나 수도사에게는 한주먹거리다

 결국 찾은 린던의 형..

그러나...

 

스틸리젼 : 안타깝습니다. 친구여..

건달 : 아아..나따윈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소.

내 혈육을 죽게 만들다니..

 

수도사 스틸리젼은 무어라 말해야 될 지..

그저 침묵을 지킨다.

대신 간신히 몇마디 꺼낸다.

 스틸리젼 : 그대 탓이 아닙니다. 형님께서는 우리가 서부원정지에 오기 전에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린던 : 이게 내 탓이 아니라니!

그대는 형제도 부모도 없었으니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형님이 있었고 그분이 내 유일한 혈육이였소!

 

슬퍼하는 그가 다시 감정을 추스를 때까지 기다린 후

스틸리젼은 형에게 꽂혀 있던 단검을 뽑으며 말한다.

 

스틸리젼 수도사 : 이 단검..당신의 형에게 꽂혀있었습니다.

린던 : 어디서 본 듯한데..

일단 가져갑시다.

 일이 바쁘다.

이제 불길이 서부 원정지 전체로 번지고 있다.

서두르자

 다시 수확자들과 전투를 재개하는 일행

린던도 슬픔이 분노로 바뀌었는지 더 맹렬하게 싸운다.

 스틸리젼 : 당신이군!

사방에 불을 피우는 것이!

 

사방에 불을 피우는 화염의 시녀들을 때려눕히자!

 지나가다 말티엘의 허상을 만난다.

음울한 울부짖음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지는 그..

 

그가 사라지고..

다시 코렐린의 탑을 찾던 그는 어디선가 비명소리와 칼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파악한다.

 소리의 진원지, 회관으로 입장하자

그곳에는 알 수 없는 기사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안에는..

 쓰러진 왕과

피묻은 칼을 든 귀족이 서있다.

 

스틸리젼: 무슨 일입니까?

윈던 경 : 다 됬소. 이제 라키스의 혈통이 다시 한번 서부원정지의 왕좌에 앉을 것이오

 스틸리젼 : 그대가 왕이 된단 말씀입니까?

윈던 : 그렇지..물론 거부하는 자들도 있겠지만..

뭐 상관없어

유혈이야 권력 교체에서 언제나 있어왔지.

 

그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 기이한 차림의 외부인을 약간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말한다.

 

윈던 경 : 그대는 이곳 출신이 아니군.

뭐 상관없다.

나를 섬겨라.

여기까지 온 것을 보니 꽤 하는거같군..날 섬기면 부와 권력을 누리게 해주겠다.

 그러나 스틸리젼 수도사는 그런 것들에 초월한 자이다.

그를 매서운 눈빛으로 응시하며 말한다.

 

스틸리젼 : 또 싸움이 벌어지면 서부원정지는 몰락할 겁니다.

제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윈던 경 : 그렇다면..죽음뿐이지

 그는 비겁하게도 용병 마법사로 자신에게 마법 보호막을 두른 다음 수도사를 공격한다.

그러나 수도사의 주먹은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결국 배반자는 죽음을 맞이하며 반란은 끝난다. 

 갈길이 멀다.

수많은 잡귀들을 처치하며 전진하는 수도사 일행

 비켜라 귀신들아!

 

 마침내 찾은 코렐린의 탑

뜨거운 열기가 스틸리젼 수도사를 맞이한다.

 탑 옥상으로 올라가는 스틸리젼

그리고 거기서..

 마침내

우르자엘과 드디어 조우한다.

 

우르자엘 : 주인님께서 이미 영혼석을 손보고 계신다. 무슨 짓을 해도 너희는 막을 수 없지

너 따위 하찮은 악마의 종자들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스틸리젼 :선과 악의 영원한 분쟁은 언젠가 끝날 거다. 하나 오늘은 아니다!

 드디어 시작된 전투..

놀랍게도 우르자엘은 천사의 형상을 벗고 필멸의 육신을 택하였다.

무시무시하게 불타며, 목숨까지 걸고 상대하려는 그에 맞서

스틸리젼 또한 목숨을 걸고 달려든다.

 거대한 대포에서 화염이 터지며 수도사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수도사는 절대 주먹을 멈추지 않는다.

힘내게!

 

 린던 또한 열심히 화살을 날린다.

 

그러나 우르자엘은 조금도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

수십 수백의 주먹에도 그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들을 비웃는다.

불멸을 버리고 필멸의 육신을 얻은 대신

그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강력한 육신을 얻은 것이다!

 

그가 그들을 비웃으며 말한다.

 우르자엘 : 악마의 자식들은 불길 속에서 소멸할 것이다.

 

그의 한방 한방이 너무나도 강력하고 충격적이기에 스틸리젼 수도사는 잠시 쓰러질 뻔도 했으나

 결코 포기하지 않고

몸에 불이 붙고 살을 태워도

뼈가 으스러지는 고통 속에서도 주먹을 내지른다.

 온 몸을 뜨겁게 태워가는 불길보다도 더욱 뜨거운 수도사의 주먹질

결국 우르자엘은 단말마와 함께

 몸이 터지며

필멸의 육신인 채로

 결국 멸망한다.

 

그를 쓰러트림과 동시에 스틸리젼은 자신의 힘이 한단계 더 강해졌음을 느낀다. 

그떄 등장하는 말티엘

 

네팔렘..나는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죽음 안에 평화가 있지..

 

겁쟁이! 모습을 드러내라!!

 

그러나 곧바로 사라지는 말티엘

 다시 돌아온 스틸리젼 수도사는 몸을 추스르고

장군에게 국왕의 사망 소식을 전해주고는..

 티리엘에게 다음 행보에 대해 묻는다.

이제 우르자엘은 죽었고, 서부 원정지는 안전해졌다.

그러나 모든 원흉, 말티엘은 찾지 못했으니..

그를 빨리 찾아야 한다.

 그의 행방은 미리암이라는 이 예언자가 알고 있다고 말하는 티리엘

그녀는 그의 말대로 행방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행방은 그가 익히 잘 아는 악연의 인물이 알고 있었다.

 바로 아드리아..

 

그녀는 검은 영혼석을 얻기 위해 피와 마법으로 자신을 단련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미리암

스틸리젼 : 도데체 무슨 말입니까?

미리암 : 이런, 젊은 사람이 모험심도 없구려!

세상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 많지

직접 찾고, 직접 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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