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누스 전쟁기

크로누스 전쟁-임페리얼 가드의 흥망 -2-

지게쿠스 2014. 5. 2. 23:26

10년 전..

워프 스톰과 함께 마치 천둥처럼 이 행성에 강림했던 월드 이터 워밴드의 카오스 마린들은 

워프 스톰이 끝나자 마치 거짓말처럼 모두 사라졌다.


그리하여 마침내 다시 행성을 수복하고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때가 왔다 생각한

지하의 PDF 저항군 장군 '스티리저넌'은 그가 이끄는 행성 '해방군'을 이끌고 

어둠 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러나 세상은 아직 녹록치 않았으니..

이 행성이 오염되었다 판단한 '엔젤 오브 엡솔루션'챕터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항시 이 행성을 주시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숙적, 카오스가 다시 한번 흔적을 비추자 그것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다시 행성에 군세를 배치하기시작한다. 

알파 리젼의 카오스 마린들은 오래 전 모두 사라졌다 보고되었으나

월드 이터가 사라질 때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뿐이였다.

이제 그들이 사라지자 이들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저 북극에서는 전쟁에 이끌려 이 행성에 침입한 오크들이 와!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타이라니드 무리들도 타우가 사라진 빈 폐허 도시에 마치 바이러스처럼 퍼져가고 있다.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조차

저항군 사령관은 포기하지 않는다.

먼저 그는 북극의 오크들을 견제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그들이 채 준비되기도 전에

오크들은 이미 와!를 행성에 퍼트려가고 있었고

그들의 세력에 위협받은 스페이스 마린들은

오크들을 제거한다.


덤으로 임페리얼 가드들까지..

수백의 가드맨들이 최대한 저항하였으나

빈약한 자원일 수밖에 없었던 저항군들이였기에

일방적인 대학살극이 펼쳐진다.

그러나 지하 저항군 시절을 상기하며

이번에는 바닷가 근처에 새로이 터를 잡고

최대한 방어 위주로 전략을 펼치는 사령관.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제군들!"


그는 다시 한번 반격을 준비한다.

끈질긴 저항 정신이 이들의 전부인 것이다.

그러나..

카오스의 세력이 어느새 스페이스 마린들을 밀어버리며..

과거의 패배에 대한 설욕을 갚는다.


동시에 이들또한 위협한다.

이들의 갑옷과

무기는 오랜 지하 저항을 반영해서인지

낡고 구식이지만 그들의 정신만큼은 밝게 빛난다.

그러나 카오스 마린들의 볼터와 포탄에서 나오는 화염은 더 밝았다..


심지어 오크들까지 협세하자..

최대한 방어를 위해 펼쳐놓았던 방어선들마저

순식간에 무너진다.

결국 패배하는 저항군들..


소수만이 살아서 나간다.

스틸리저너 장군도 전장에서 끝까지 싸우다 전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