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누스 전쟁기

크로누스 전쟁-임페리얼 가드의 치욕 -4-

지게쿠스 2014. 5. 17. 10:24

크로누스 고원 지대에서 비정상적인 방사능 에너지의 폭증과 함께

사막의 파수꾼들 사이에서는 기이한 건물이 출현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한다.

스틸리오네 2세는 이들이 네크론임을 직감하고 서둘러 군대를 모집하나..


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눈이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으리라..


어쨌거나 전쟁은 개시되었다.

행성의 총독, 스틸리오네 2세는 곧바로 크로누스 '해방자' 연대 전원을 급파한다.

네크론의 오염이 확산되기 전에 초반부터 막으려는 시도였으나

네크론들의 세력은 순식간에 불어나기 시작하며

난전의 조짐이 보인다.


사방에서 피가 넘치며 영혼들이 비명을 지른다

그것을 보며 즐거워하며

힘을 축적하는 정체불명의 자들..

한편 가드맨들은 치열하다.

금속 언데드들에 맞서서도 물러섬이 없다.

그러나 결국 연대 사령관은 사망하고..

임페리얼 가드 세력은 점차 밀리기 시작한다.

북으로 북으로..

임페리얼 가드의 본부인 북쪽 타우 광장으로 향하는 네크론들

사방에서 학살이 일어난다.

이에 스틸리오네 2세는 전면전을 선포하고

모든 화력 화기들을 총동원할 것을 다짐하며 남쪽으로 총동원한 연대를 급파한다.


그런데 본진이 비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것을 노리고 있었다.

정체불명의 외계인들이 타우 광장의 성벽을 따라 접근하더니..

기습적으로 그들을 습격한다!

본진은 텅텅 비어버린 상황!

그러나..

네크론과의 전쟁은 거의 하이라이트였기에 후퇴는 불가능하다.

스틸리오네 2세는 외계인들의 습격에도 초연하게 군대를 지휘하며

그들을 독려하지만

새로이 등장한 이 외계인들은 그의 군대를 기이한 마법으로 희롱하며 고문한다.

네크론들로부터 이기지 못하게 하려는 심산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스틸리오네2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모든 고난을 이겨내며 결국 임페리얼 가드는 네크론 세력들을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스틸리오네 2세의 최후는 이제 확정되었다.

마침내 성벽을 넘어 새로운 외계인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타우 광장의 임페리얼 가드 본부들을 검은 광선으로 파괴하며 거침없이 유린하더니

스틸리오네 2세 총독이 있던 본부 기지 거처를 아예 통째로 날려버린다.


임페리얼 가드 연대 대군이 얼마 안가 다시 복귀하였으나

그들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곤

다 무너져버린 건물의 폐허들과

스틸리오네 2세의 손목뿐이였다고 한다.


분노한 임페리얼 가드 측 사령관은 외계인들을 신속히 뒤쫓았으나

흔적을 따라 마지막까지 쫓아간 그들이 발견한 것은 

얼음 대지에 세워진 기이한 구조물들 뿐이였다.


스틸리오네 2세는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뒤를 이어 그의 친척인 '네로 1세'가 총독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그는 사실 제국에 오래 전부터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