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군은 이제 마지막 도박을 걸기로 한다.
스틸리오네 장군의 후임이자 그의 아들이기도 한 스틸리오네 2세를 주축으로
카오스가 떠난 네크론 유적지를 본거지로 모든 자원을 쏟아붓기로 한 것이다.
카오스 마린들이 오크, 타이라니드를 밀어버리고 이제 스페이스 마린들과의 본격적인
마지막 전쟁을 준비하며 스틸리오네 1세가 첫 저항군 진출기지로 삼았던 지역에
피로 가득 젖은 카오스의 깃발을 꽂으며 마린들을 다시 불러모을 때
스틸리오네 2세는 네크론 유적지 곳곳의 자원들을 점령하며
신속한 게릴라 전술을 감행한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전략은 너무 소극적이였다고 판단했고
더더욱 그가 위치한 지점은 주변에 오크 무리밖에 없으므로 오크만 견제한다면 어쩌면 승산이 있으리라 판단했다.
그리하여 그는 다수의 가드맨 정찰병들을 운용하여 전략을 펼쳐나간다.
특히 크로누스 도시의 폐허의 숨겨진 유물 요충지를 점령한 것은
자산 재원 면에서나 병사들의 사기 진작 면에서나 모두 훌륭한 선택이였다.
오크들과 가까운 위치였음에도 과감히 점령을 시도한 이 작전은
비록 오크들에게 이쪽의 위치를 노출시켰지만
상당한 양의 자원과 병사들의 사기를 고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크로누스 도시 폐허는 100년 전, 크로노스 행성 전쟁이 처음 발발했을 때까지만 해도
가장 번영한 상업 도시였으나, 현재는 폐허뿐인 도시였다.
그러나 이곳을 다시 되찾는 것은 분명 병사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한 일이였다.
그러나 역시
위치가 노출되자 오크들이 침공을 개시했다.
그러나 그보다 빠르게, 스틸리오네 2세는 그의 아버지가 했던 전략인
'마지노 선' 작전을 펼쳐
방어 포탑들로 지역 방어와 적 저지를 공고히 하여 오크들을 격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역시 예상했던 데로 오크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오크들은 끝없이 그들을 괴롭힌다..
그리고 마침내..
진정한 희망의 빛이 보인다.
그들의 분투를 통해 이 행성을 포기했던 디파트먼트 뮤니토룸 측에서
다시 기대를 가지고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그들은 이것을 위해 수시로 벌어지는 고통스러운 오크 침공에도 묵묵히 참아오며 버텼던 것이다.
마침내 건설되는, 기갑사령부를 바라보며
스틸리오네 2세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마침내 강력한 기갑이 첫 지원 배치되며
오크들의 기지 건물들을 순식간에 붕괴시킨다.
동시에 다른 기갑들도 속속들이 도착하자 스틸리오네 2세는 다시 한번 외친다.
"이제 진짜로 시작이다!"
마침내 오크들을 향해 공격을 감행한 저항군 세력!
이 한방에 모든 것이 달렸다.
오크들을 밀어내지 못한다면 이제 그들이 밀릴 차례인 것이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싸운다.
모든 것을 걸고..
스틸리오네 2세조차도 목숨을 걸고 나선다.
그리고 훗날..
제국 역사학자들은 이 전투가 크로노스 행성의 향방을 가른 전투였다고 평한다.
그들이 이긴 것이다!
마침내 저항군이 오크들을 상대로 우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데이모스 반도의 오크들은 넘어가기 상당히 힘든 데이모스 고개를 점령중이였다.
이에 저항군은 강력한 화력 지원으로 그들을 와해시킨 다음
과감히 헬하운드와 가드맨들을 투입하여
마침내 오크들을 밀어내는데 성공한다.
이로써 숙적 오크가 사라진 것이다!
게다가 그들의 승리에 인상 받은
뮤니토룸 측에서는 특별히 오그린과 리만 러스 중전차
심지어는 강력한 스톰 소드 초중전차까지 지원한다.
이제 복수의 시간이다!
한편 스페이스 마린들은
숙적 카오스와 싸우고 있다.
가장 먼저 저항군은 스페이스 마린부터 공격하기로 한다.
스틸리오네 2세는 그들에게 상당히 불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같은 제국군인데도 그들은 이전에 자신들만의 생각에 따라 자신의 아버지와 다수 저항군들을 사살하고
처단했었다.
이제 뮤니토룸의 비호를 받는 그들이였다.
무서울 건 없었다.
한편 스페이스 마린들은 카오스 마린들과 치열하게 접전중이였다.
갑작스러운 임페리얼 가드 전차들의 공격에
결국 순식간에 무너진 스페이스 마린 측..
한편 카오스 마린 측도 예리한 빈디케어의 저격총으로 사기를 깎은 후
가장 집중적인 화력 운용을 통하여 마침내 이 세상에서 지워버린다.
저항군이 진정한 해방을 이룬 것이다!
비록 엔젤 오브 엡솔루션 챕터 측이 이에 강력히 항의하며 그들을 모두 처단하겠다고 떠들었으나
뮤니토룸 측의 비호와 변호를 통해 그들은 분만 삼키며 행성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행성은 다시 크로누스 시민들의 것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수십년간 뛰어난 선군 스틸리오네 2세의 치세 아래 다시 번영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죽는 순간까지 그는 마음 속에 걱정을 안고 살았는데
그것은 출입 절대 금지인 네크론 지역에 들어간 자신들이
혹시 무엇인가 실수를 하여..
그들을 깨운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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