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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드랍사이트 대학살 -7- 가장 비열한 배반

지게쿠스 2014. 6. 15. 15:06


반전의 시작!)


가장 비열한 배반

"반역의 주먹이 내려칠 때, 그것은 군단의 힘으로 내려쳐질 것이다."

-이스트반 V 반역 이후, 워마스터 호루스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 리젼들의 2차 공습대가 마침내 우르갈 저지대의 북쪽 경계면에 위치한 착륙 지점에서 강하하여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수백기의 스톰버드들과 썬더호크 건쉽들이 지면 위로 비행하였고, 그들의 장갑판들에는 이스트반에 지금 당도한 4개의 리젼스 아스타르테스의 권위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콘라드 커즈의 나이트 로드, 페투라보의 아이언 워리어, 로가 아우렐리안의 워드 베어러, 알파리우스의 알파 리젼의 군세가 마침내 당도하였습니다.

그들의 규모는 이스트반 V 1차 공습대보다도 훨씬 거대했습니다.


그들의 등장과 동시에, 숨어있던 배반자 군단들도 전투를 재촉하며, 완벽한 상태로 전투를 위해 무장하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언 워리어 리젼은 가장 높은 고지를 점령하여 조립식 플라스틸 벙커들을 신속히 건설함으로써 충성파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벙커 수송기들이 하강하며 적절한 전장에 건설을 개시하였습니다.

;그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자면, 고밀도의 강철 프레임들이 낮은 궤도에 위치한 수송기들의 화물 지지대에서 투하되고, 기초 기반들이 지상에 투하되고 묻히게 되면 

직후 아이언 워리어 리젼의 건설 장인-전사들이 작업을 개시하여, 그 프레임들을 접붙이고 볼트를 박는 식으로 신속하게 사격 기지들을 건설해 나갔습니다.

동시에 수백의 포탑들도 건설되었으며, 동시에 화기들의 시스템들의 인터페이스와 연결하는 목적이 입력된, 기계화된 서비터들의 무리가 아이언 워리어의 보병 수송선들에서 굴러내려왔습니다.

워드 베어러 리젼은 우르갈 저지대의 한쪽 측면에서 다른 형제 리젼들을 보강하였으며

나이트 로드 리젼은 반대편에서 같은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아이언 워리어의 전차들과 벙커를 건설 중인 전사들을 뒤로 한 채, 나이트 로드의 퍼스트 캐틴 세바타르와 그가 전두지휘하는 1st 컴퍼니 엘리트, 일명 '아트라멘타' 전사들은 일사분란하게 방어 형세들을 취했습니다. 

워드 베어러와 나이트 로드가 모루 역할을 맡았다면, 이제 아이언 워리어는 망치가 되어 떨어질 차례였습니다.

적들은 이제 지쳐 쓰러질 참이였습니다.

지치고, 빈 볼터건과 부러진 검을 간신히 쥔채로 그들에게 쓰러질 그 때가 기회였습니다.


지원군들에 대한 정보들을 입수한, 코락스, 평소 과묵하기로 유명한 레이븐 가드의 프라이마크는 4개의 지원 리젼들이 당도하자마자 직접 1차 공습 리젼들 중 최초로 후퇴 요청을 내렸습니다.

이제는 새 증원군들이 전투를 대신 맡아 치룰 차례가 왔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의 리젼은 치열한 전투 속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그의 전사들과 마찬가지로, 그 또한 이 무의미한 소모전 속에서 소중한 리젼 전사들을 더이상 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더 강하고, 생생한 군세들이 앞으로 나설 차례였지요.

불칸 또한 그 의견에 찬성하였습니다.

그의 리젼은 이전까지 데스 가드에 대적하여 가장 치열하고 난폭한 전투를 치루고 있었는데

XIV 리젼 측이 동원한 온갖 화력, 심지어 사악한 기술력까지 포함된 화력들에 의해 상당한 사상자를 낸 데다가 

덕분에 불칸의 전사들 중 거의 전부가 부상당하고 거기에 탄약까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하게 부상당한 자들과 죽은 자들을 어쩔 수 없이 뒤로 한 채, 코락스와 불칸은 상대적으로 멀쩡한 군세들을 추스린 다음 전열을 재정비하고 2차 공습군단들의 형제 프라이마크들의 갓 도착한 전사들에게 호루스에게서 승리하는 영광을 넘겨주려 하였습니다.

  

퇴각하는 와중에도 1차 충성파 측은 의료 지원과 보급 지원을 끊임없이 요청했으나, 이상하게도 새로이-도착한 아스타르테스 전사들은 북쪽 경계면에서 왠지 모르게 불길한 침묵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레이븐 가드와 샐러맨더의 지친 전사들이 마침내 안도하며 동맹군들로부터 딱 100미터 근처까지 왔을 때였습니다.


그 순간 호루스는 마침내 그의 감쳐두었던 배반자들을 풀어내며 최후로 치명적인 함정을 발동시켰습니다.


호루스가 그의 보금자리를 파놓았던 검은 외계의 요새 내부에서부터, 한줄기 강렬한 화염탄이 하늘로 쏘아지며 

온 전장을 환하게 물들일 정도로 강렬한 붉은 조명을 만들어 냈습니다.

배반자들이 지닌 수천의 총들이 불을 뿜었고, 그 총을 쥔 배반자들은 바로 2차 공습대의 전사들이였습니다.


마침내 배반자들이 본성을 드러낸 것입니다!


'동맹군들'이라 여겼던 충성파들은 샐러맨더 리젼과 레이븐 가드에게 탄환의 폭풍을 쏟아내었고,

그 몇분동안 수백의 전사들이 죽어나갔고, 이어진 수분에 그보다 더 많은 수백이 죽어나갔습니다.

볼터건들이 토해내는 탄환들의 물결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수많은 미사일들이 이런 상황을 상상조차 못했던 자들에게 쏟아졌습니다.


충성파들을 덮친 이 끔찍한 대학살에 이어, 워마스터의 후퇴하는 '척'하던 군세들 또한 그들의 무기를 쥐고

적 전사들을 향해 다시 달려들었습니다.

수백의 월드 이터 전사들, 선즈 오브 호루스와 데스 가드 아스타르테스들이 그들 후미를 열심히 추격하던 아이언 핸드에게로 달려들었습니다.

X 리젼의 전사들은 용맹하게 싸움을 이어갔으나, 곧 얼마 안가 3개 세력에 압도당하고 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언 핸드 리젼은 다른 두 형제 리젼들처럼 후퇴하는 것 대신 전장에 머무름으로써 스스로 죽음을 각오했습니다.


후퇴하던 레이븐 가드의 선두 부분은 말 그대로 갈렸습니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폭발성 볼터 탄환들의 물결에 의해 수확되며, 사방에 아머 파편을 뿌리고 피 안개를 만들어 냈습니다.

수많은 총탄에 저격당한 검은-갑주의 아스타르테스들은 그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쓰러져, 머리 혹은 가슴에 총탄을 맞고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첫번째 일제 사격 이후 곧바로 이어진 2차 사격에는 눈시린 백열의 레이져 광선들이 워드 베어러 리젼 측의 랜드 레이더들, 프레데터들과 방어 요새 터렛들로부터 쏟아져 레이븐 가드의 마린들을 날려버렸습니다.

아이언 워리어와 워드 베어러는 쉴새없이 재장전하며 계속적으로 사격하였고, 수많은 수류탄들을 던져대며 물러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워드 베어러 리젼의 마린들은 착륙 지점들에서 서쪽 전장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미 레이븐 가드의 측면을 기습하여 교전할 준비를 마친 후였습니다.


그들을 통솔하는 3명의 인물들은 화려하게 장식된 지휘 전차의 지붕에 서 있었습니다.

랜드 레이더 지휘 전차의 황동색과 회색이 조화된 갑판 위에는 워드 베어러의 군기들이 펄럭이고 있었고

보이는 모든 표면마다 겨우 손톱-크기에 불과한 워드 베어러의 성서 문구로 빼곡했습니다.



(음흉한 에레부스와 약간 얼치기스러운 코르 파에론)

(그리고 로가)


그리고 그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코르 파에론, 신앙의 주인은 멀찍이 떨어진 착륙 지점을 한 장면이라도 똑똑히 확인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워드 베어러의 퍼스트 캡틴 에레부스, 호루스의 타락을 설계한 자는 그의 옆에 고고히 서 있었습니다.


로가는 그들 두명보다 앞에 서 있었으나, 바로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레이븐 가드와 샐러맨더 리젼들의 전사들이 극악한 배반의 총탄 아래 쓰러져가는 풍경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그는 대신 전장의 심장부만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거센 바람 속에서도 그의 두 눈은 어느 때보다도 크게 떠져 있었으며, 그의 입술은 부드럽게 달싹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의 두 형제들이 서로 목숨을 빼앗기 위해 싸우는 장면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 둘은 펄그림과 페러스였습니다.


거의 지평선 끝자락에 도달한 태양이 그들이 휘두르는 무기들의 매서운 날을 비추었습니다.

바람이 그 둘의 격돌이 만들어내는 소음을 흩어놓았으나, 그 침묵 속에서도 둘의 대결은 그야말로 현란했습니다.

프라이마크를 제외하고 그 어느 인간의 오감으로도 그러한 순간에, 그 유동하는 짧은 시간에 프라이마크들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포착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둘의 격돌이 펼쳐내는 완벽함에 로가의 입술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의 두 형제들이 맹렬히 격돌할 때, 로가는 문득 오래 전 페러스가 그가 개인적으로 빚어낸 무기를 그에게 선물했을 때를 상기하였습니다.

오래 전, 페러스는 명품 크로지우스-몽둥이, '일루미나룸'이라 불리우는 무기를 그에게 선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무기는 갈라돈 세컨두스 전투 당시 그의 군단이 X 리젼을 지원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선물이였지요.


다시 현재로 시선을 돌리며, 의혹의 씨앗이 주변의 학살극을 지켜보고 있는 로가에게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양아버지 코르 파에론의 아부와 격려 속에, 로가는 마침내 워드 베어러 군단의 마린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습니다.


직접 탄도 거리에 위치하던 샐러맨더와 레이븐 가드 리젼의 마린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그들의 형제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격이였습니다.

직전까지 리젼스 아스타르테스로써 보아온 그 어느 전투보다도 가장 격렬한 폭풍의 3시간 속에서 간신히 버텨온, 풍화된 전차들과 드레드노트들이 이번에는 당연히 동맹군들이라 예상했던 자들로부터 미사일들과 라스캐논 광선들의 폭풍 속에 노출되었습니다.

충성파들의 전선 사방에서 터진 전차들과 드레드노트들이 활활 타올랐습니다.

이에 나이트 로드 리젼의 건쉽들이 하늘을 쏘다니며, 포스펙스 폭탄들과 무기들을 쏟아냈고, 

폭격 직후엔 괴음을 내지르는 랩터들을 쏟아냈습니다.


어떠한 경고도 없이, 이번에는 최초로 알파 리젼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들은 충성파 진형 후방에 급하게 세워진 아포테카리들의 치료 막사들 중심부에 아무런 경고나 징조 없이 등장하여, 무자비한 효율로 살인을 자행해 갔습니다.

동시에 그들의 신속히 이동하는 장갑차량들과 기계화 보병들이 샐러맨더 리젼 마린들을 둘러싸고 마치 군의관이 집행하는 수술처럼 날카롭게 진형을 파고들어갔습니다.

아이언 워리어의 장갑으로-도배된 포좌들 너머로, 스토르-버자크의 거대한 대포들이 불을 뿜었으며, 그들의 치명적인 스콜피우스 패턴 휠윈드들과 미노타우르 공성 대포들 또한 쉴새없는 포격으로 충성파측 제국 군대를 강타하며 그들이 위치한 1차 공습대의 착륙 지점들을 폐허로 만들어 갔습니다.

또한 제국 군대의 초중전차들을 파괴하기 위해 세레버루스와 티폰 공성 전차들이 진격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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