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타이라니드-설정

타이라니드 대전쟁 : 하이브 플릿 고르곤 -10- (출처 니드 신판 코덱스)

지게쿠스 2014. 8. 7. 15:10


(땅에서 이런게 튀어나오면 확실히 지릴듯)


기술과 맞서는 육체

거듭되는 전투 끝에 타우는 최후의 마지노선 격으로 숲지대 행성 샤'드레이그를 선택했습니다.

행성 근처로 고르곤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자 서둘러 주변 식민지 행성들의 거주자들을 대피시키거나 무거주 행성일 경우 포기함으로써 

타우측은 압도적으로 집중된 외계의 군세에 대적하여 마찬가지로 전 병력들을 한 점에 집중시켰습니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막대한 양의 하이브 플릿 고르곤이 행성에 강림하며 마침내 첫번째 공습을 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공습은 완벽한 실패였지요.

타우는 이미 행성에 인내심을 가지고 대기하여 최적의 순간을 노려 

날뛰는 타이라니드의 무리들에게 일제히 모든 펄스 라이플들의 사격을 가하여 순식간에 그들을 격멸하였습니다.

소수의 거대한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은 극도로 높은 사거리를 지닌 타우 전차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사살당했으며, 괴수들은 정밀하게 조준된 이온 캐논 사격에 의해 흉악한 발톱 한번 휘두르기도 전에 쓰러졌습니다.

강력한 소수의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은 플라즈마 탄환의 폭풍에 견뎌내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그들조차도 대기중이던 타우 배틀슈트들의 화기에는 버틸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배틀슈트들의 다중 중화기 시스템들에 집중적으로 타게팅되어 산산조각났지요.

초반 전투가 이렇게 손쉽게 끝나자, 타우 측은 순진하게도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타이라니드가 쏟아낼 어떠한 것이라도 막아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믿었습니다.


얼마 안가, 또다른 타이라니드의 물결이 행성의 짙은 숲지대 표면으로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전과 달랐습니다.

타우 측의 강력한 펄스 라이플들의 화력에 반응하여, 하이브 플릿 고르곤은 전사 개체들의 키틴질 갑각판들을 변이시켜 플라즈마 폭발 에너지를 더 잘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변형시켰습니다.

덕분에 타우 측의 강력한 화기들은 이전과 같은 효율성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전에는 펄스 라이플 사격 한방만으로도 충분히 호마건트 한마리를 사살했다면, 이제는 두번 혹은 심지어 세발 이상을 적중시켜야 사살되었습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해진 것은 거대한 괴수들이였습니다.

두번째 물결부터 막대한 크기의 생체 대포들이 사지와 융합된 거대한 타이라니드 괴수들이 대지를 걷기 시작했고

그들은 장거리에서 타우의 전차들을 사냥함과 동시에 포위된 타우 측의 파수병 역할을 수행하던 브로드사이드 배틀슈트들을 파괴해갔습니다.

결국 타우 측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크룻 동맹군들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후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고체 저격 탄환들은 확실히 효율적이였습니다.

짙은 숲지대의 거대한 나무들에 엄폐한 크룻들은 타이라니드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었고

매섭고 날카로운 눈썰미로 타이라니드 무리의 진격을 늦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투가 고착하자 하이브 마인드는 또다시 새로운 생명체들의 물결을 토해냈습니다.

가장 먼저 거대하게 부푼, 이전까지 본 적 없는 괴물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등에 달린 거대한 대포들로 화염을 토해내 나무 엄폐물 째로 크룻들을 태워갔습니다.

그들과 함께 이전과 다른 좀 더 유연한 형태의, 마치 뱀과 비슷한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이 쏟아졌고

유연한 형태 때문에 그들에게는 숲지대의 거치적거리는 덤불도 별다른 장애가 되지 못했습니다.

새로 등장한 타이라니드들은 생존자들을 향해 화살처럼 달려들었고

직후 눈 깜빡일 순간에 크룻들을 순식간에 갈갈히 찢어내었습니다.


수천 크룻들이 숲에서 전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목숨을 각오한 희생 덕에 후퇴했던 타우는 다시 재집결하고 배틀 슈트들을 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타우 측은 새로운 형태의 프로토타입 미사일 발사기들과 실험적인 형태의 레일 라이플 화기들을 전투에 도입하였고

그 화기들은 이전까지 타이라니드들이 한번도 조우해본 적 없는 최신형의 것들이였습니다.

다시 시작된 전쟁은 이 새로운 무기들이 밀려오는 타이라니드들의 물결 위에 거대한 크레이터들을 파내며 타우 쪽으로 승세가 기울기 시작했고

치열한 전투와 막대한 유혈 끝에 두번째 타이라니드의 물결은 결국 타우 측에 의해 궤멸당했습니다.


그러나 고르곤은 억제할 수 없는 적들이였고

두번째 패배를 통해 진화의 회전 고리는 다시 돌기 시작했습니다.


샤'드레이그의 표면 위로 다음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하이브 마인드는 그 무리들 중심에 둥둥 떠다니는 키다리 생명체들을 새로이 합류시켰지요.

그들은 막대한 양의 숨막히는 포자 구름들을 방출해냈는데 이 구름들은 무리들의 접근을 완벽히 은폐시켰습니다.

구름들에 적이 가려졌기 때문에 플라즈마와 고체 탄환 모두가 소용 없었고 

개조된 브로드사이드 배틀슈트들의 미사일들만이 그나마 효과가 있었는데

미사일들의 폭발 범위는 상당했기에 매번 폭발할 때마다 상당수의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을 재로 태워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 브로드사이드들의 발 밑이 불길하게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굴을 뚫고 나타난 거대한 마울록들이 대지를 폭파시키며 등장하여 브로드사이드들을 통째로 삼켜가기 시작했습니다.

타우는 이제 어떤 효과적인 시도를 하기에는 너무 적은 병력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결국 비통한 마음으로, 타우 측은 샤'드레이그를 고르곤에게 포기하고 셉트의 중심 셉트 행성인 켈'샨으로 퇴각하였습니다.


 ps. 읽고 댓글

5th 고르곤 번역때랑 달리 확실히 영어 실력이 높아져서 이전보다는 더 알아보기 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