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결전이 시작되었다.
카이러스는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동원하여 엘레파스 일행을 가로막는다.
어딜 가든 전투가 진행된다.
그러나 엘레파스는 그것이 자신을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대신..
엘레파스 : 아마..가브리엘이라는 자를 위해서이겠지..
마침내 운명의 순간이 찾아왔다.
엘레파스가 꾼 환영의 마지막 장면..
엘레파스는 거대한 데몬 프린스 카이러스를 향해 가브리엘이 달려드는 것 까지는 보았으나
그 이후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 뒤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나가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그는 믿고 있을 뿐..
카이러스는 자신의 의식이 모두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음을 잘 알고 있다.
온전히 끝나는 것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 코른의 의식물을 세우지만..
그중 하나가 파괴된다.
바로 눈 앞의 가브리엘이 그것을 파괴하지는 않았을 것이리라..
그제서야 다른 제 3의 세력이 자신을 방해중임을 깨달은 카이러스
카이러스는 분노하며
자신의 모든 전사들을 보내어 의식물을 방어하도록 명령한다.
그리고 가브리엘..
블러드 레이븐의 가장 뛰어난 전사는
환영대로 최후의 포효성과 함께 카이러스에게 돌격한다.
가브리엘 : 포 디 엠퍼러!!
그리고 그를 덮치는 거대한 주먹..
그대로 으깨진 가브리엘
엘레파스는 그 강대한 투사라는 가브리엘마저 순식간에 으깨버리는 카이러스의 무시무시함에 살짝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절대로 그 두려움을 드러내진 않는다.
자신은 운명을 개척한 자이다!
그 어떤 운명도 개척못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엘레파스 : 하하하! 정말 보기 드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지들끼리 싸우다가 비틀거리는 꼴이라니!
엘레파스 : 아쉽게도 위대한 가브리엘 안젤로스를 전장에서 마주하지 못할 듯 하군..
이로써 더더욱 카이러스 놈을 죽여야 할 이유가 생겼다.
엘레파스는 카이러스의 강대함을 확인하였다.
아마 이때껏 그가 마주해온 적들 중 가장 강한 존재리라..
그는 철저히 준비하기로 마음먹고 모든 것을 동원한다.
점차 늘어가는 그의 세력..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최후의 공헌의 탑까지 무너트린 엘레파스
이제 카이러스는 분노한다.
감히 데몬 프린스를 앞둔 자신을 방해하다니?
그리고 마침내 방해꾼들의 정체를 알게 된다.
엘레파스 일행..
카이러스가 전율하는 목소리로 다가오는 엘레파스에게 말한다.
카이러스 : 꽤 용맹하게 싸우는구나 엘레파스.
많이도 이끌고 왔구나..그러나 나와 함께 별들의 멸망을 지켜볼 관객들만을 늘리는 꼴이다.
카이러스 : 그 누구도 날 대적하지 못한다.
그러니 멍청한 아바돈 대신 나의 편에 서라 엘레파스
코른께서 널 돌보아 주실 것이다.
카이러스는 강대하다.
자신은 카이러스에 비하면 훨씬 약하리라..
그러나 그의 뒤에는 수많은 카오스 마린들과 네로스, 카인, 바루스와 울케어가 있으며
카오스 신들이 그에게 힘을 주었다.
무엇보다도 자신은 운명을 개척하여 바꾼 자이다!
카이러스 따위 코른의 노예가 되는 것을 선택한 자가
카오스의 신들 아래 노예가 되는 것 대신, 그들과 당당히 거래하여 운명을 스스로 쟁취하는 자신을 이길 수는 없다!
그는 그러한 확신 아래 카이러스에게 당당히 외친다.
엘레파스 : 그렇게 쉽게 스카웃 제안을 하는게 아니다. 멍청한 악마여
어리석은 아라거스트 또한 네놈처럼 내가 자신의 가신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녀석이 무슨 꼴이 났엇나 돌이켜보거라!
네놈은 날 부릴 수 없다.
네놈은 날 이길 수 없다!
나는 나만의 것이다. 나의 주인은 바로 엘레파스 나 자신이다!
카이러스 : 그렇다면 좋다.
네놈의 썩어빠진 영혼은 신성한 자들의 영혼만큼이나 코른 신을 기쁘게 하진 못하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카이러스 : 아바돈은 멍청한 네놈의 박살난 몸뚱아리를 고치는 데에도 한세기는 걸릴꺼다!
화염을 뿜으며..
압도적인 기세를 뿌리는 카이러스를 향해 용맹히 달려드는..
엘레파스의 카오스 성전사들
최후의 '응징'이 시작되었다.
정의란 이 자리에서 승리한 자들의 것이 되리라.
포효하며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붓는 엘레파스 일행
그러나 엘레파스의 데몬 소드로도
바루스의 파워 피스트로도
네로스의 강력한 싸이킥과 카인의 매서운 라스 캐논 저격에도
카이러스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다.
심지어 거대한 울케어조차도 간단히 압도하는
무시무시한 힘을 보여준다.
그러나 엘레파스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운명은 자신의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카이러스 : 말도 안돼!
어떻게 네놈들 따위가 날 이렇게나 몰아세울 수 있다는 것이냐!
점차 허물어져가는 카이러스
카오스 신의 노예를 스스로 자청한 데몬 프린스는 결국 카오스 신들의 힘을 이용하며 당당히 거래하는
스스로의 의지로 운명을 빚어나간 엘레파스를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마침내 힘이 다한 카이러스
그러나 이미 반쯤 워프의 존재화된 카이러스는 단순한 물리 공격만으로는 완벽히 죽지 않는다.
쓰러진 카이러스를 비웃으며 엘레파스가 말한다.
카이러스 : 그토록 위대한 악마 대공께서 내게 압도 당하셨구려?
허접한 악마놈!
그리고는 곧바로 워프의 의식을 벌여
거대한 카오스의 심볼로 그의 머리를 가르고는
워프의 지옥으로 던져버린다.
이로써 엘레파스가 승리하였다.
그의 징벌이 진정 실행된 것이다!
일이 모두 끝난 후..
용암 속으로 가라앉는 카이러스를 바라보는 엘레파스 일행 모두에게
아바돈의 텔레파시가 들려온다.
그조차도 이런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조금은 감탄했다는 듯이 격양된 목소리로 그가 말한다.
아바돈 : 그래..네 녀석의 승리인 것 같군 엘레파스..
엘레파스 : 당신의 명 대로 하였나이다.
그때 네로스가 말한다.
네로스 : 외람된 말이지만..지금 이 순간에도 익스터미나투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네로스 : 이제 무엇을 하실 껍니까?
그때 엘레파스가 말한다.
마치 모든 것에 진절머리 났다는 듯이
그가 얼굴을 혐오로 일그러트리며 말한다.
엘레파스 :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아.
익스터미나투스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
엘레파스 : 자, 이제 블러드 레이븐 놈들의 혼은 당신의 것입니다.
워마스터 아바돈이시여..
아바돈이 흡족하다는 듯이 굉소하며 말한다.
아바돈 : 네놈이 바라는 포상이 무엇이더냐?
엘레파스는 잠시 생각한다.
문득 그의 시선이 카인과 바루스에게로 미치자 그가 마침내 입을 연다.
엘레파스 : 저의 영혼을 해방시켜 주시옵소서
그리하면 저는 새로운 워밴드를 이끌고 이 은하계를 아바돈 당신과 당신의 블랙 리젼의 이름으로 태워나가겠습니다.
또한 제 아래 충성스러운 카인과 바루스를 두게 해주시옵소서..
그리고..
그의 시선이 네로스에게로 미친다.
네로스는 이전까지 그가 해온게 있는지라 두려움 속에 침음하며 그의 선고를 기다린다.
마침내 엘레파스가 입을 연다.
엘레파스 : 카오스 소서러, 네로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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