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짤은 스페이스 마린들과 싸우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 사실 오늘부터 쓰려는 이야기 속 사건이 없었으면 카오스 마린들도 존재할 수 없었지)
워해머 40k 개요글 : 1편 http://blog.daum.net/satan6666/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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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中) : http://blog.daum.net/satan6666/2515
(ㅈㅅ. 다음 블로그가 애me 없어서 개드립넷 내의 글의 이미지들이 모두 잘렸어. 다음에서 차단해서..)
워해머 40k 설정에서 기원 후 3만년 대는 매우 태평성대였어.
당시 황제의 군대는 때마침 은하계의 분위기가 잠잠해지던 때를 타 은하계 거의 대부분을 정복하여
이전에 흩어지고 분열되어 점차 퇴보해가던 인류를 거진 통합시켜놨지
(당시 은하계 짤. 점선이 은하계 범위라고 보면 되. 황제는 테라(지구)에서부터 시작해서 글씨 쓰여진 주요 행성들과 주변 수많은 행성들을 정복해가며
명실상부 은하계 최강 군주로 군림하게 되었지)
더불어 황제는 화성의 기계 숭배자들인 기계교 세력과 연계함으로써 오래 전 끊어진 협력 관계를 다시 확립했고
오직 기술만 가진 야만인과 다름 없던 거의 대부분의 인류 세력들에게
황제 자신의 이름 아래 아름다운 문명과 문화를 다시 재공급해주었지.
한마디로 비유하자면 스타워즈 구공화국 비슷한 분위기였다고 보면 돼 ㅎ
물론 구공화국과는 다르게 외계인들과의 평화 대신 외계인들에 대한 무조껀 정복과 파괴만이 있을 뿐이였지만..
그리고 황제가 이렇게 은하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가장 왼쪽부터, 생귀니우스, 모타리온, 마르누스, 앙그론, 자가타이 칸, 로가, 로갈 돈, 호루스와 펄그림)
그의 가장 위대한 전사들
그를 본따 창조된 유전적 반신들인 '프라이마크'들의 공적이 컸어
황제는 지구를 통합시킨 직후 은하계를 재패하기 위해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을 창조했고
모종의 사건으로 은하계 사방에 흩어진, 자신의 유전자를 사용하여 창조해낸 프라이마크들을 다시 찾아내어 각자 군단을 맡아 '위대한 성전'이라 불리우는 대 은하계 정복 작업을 착수하도록 명령했지.
사실상 황제 혼자서라면 은하계 정복도 거의 불가능하거나 아니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야.
프라이마크들은 당시 총 18명이 있었어.
각자 공통점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개성을 지닌, '인간성을 지닌 신'들이였지.
그러나 황제에 대한 충성심만은 인류 제국 어느 누구보다도 더욱 뛰어났어(앙그론은 제외하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중 절반 때문에 인류 제국은..
(카오스 마린들과 싸우는 다크 엔젤 챕터 마린들. 그냥 왼쪽이 나쁜놈이고 오른쪽이 착한 놈이라고 보면 돼. 따지고 보자면 같은 조상이지만..)
그로부터 딱 1만년 뒤..
이런 개판꼴이 되어 막장의 길을 걷게 되었지.
3만년대와는 전혀 매치가 안되는 4만년 대의 인류 제국은
그야말로 야만과 광신의 시대이자 폭력과 억압, 절망의 시대이지.
그리고 4만년대의 암울한 미래를 만들어낸 사건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프라이마크 9명이 벌인 '호루스 헤러시'라는 대 반역 사건이였어.
황제 타도의 기치 아래 말 그대로 제국의 절반이 총칼을 지구로 향한 사건이였지.
대충 이정도로 개요를 쓸께.
이제 본격적으로 쓰자면..
(호루스. 당시 '선즈 오브 호루스' 라는 스페이스 마린 군단을 통솔하던 프라이마크였어)
이 호루스라는 자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어.
호루스는 당시 프라이마크들 중 충성심과 지략 등 모든 측면에서 가장 뛰어나다 판단된 자였어.
위대한 성전 말기, 황제는 이 호루스에게 '워마스터'라는 제국 최고의 군 통수권자의 직위를 주며
앞으로 위대한 성전은 호루스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하라 명령했어
얼필 보면 그야말로 명예로운 조치였지.
그러나 호루스를 포함 몇몇 프라이마크들은 이 조치에 대해 불만을 표했어.
왜냐하면 황제가 이 시점을 기준으로 아예 '잠수'를 타버렸거든..
황제는 이 조치 직후 지구로 돌아간 직후..
아예 두문불출하며 모습을 감추었어.
어쨌거나 당시까지만 해도 충성스러웠던 호루스는 황제의 명을 잘 받들어 은하계 완전 재패의 기치 아래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과
수많은 제국 군대들을 이끌었어.
그런데 '다빈'이라는 행성에서 사건이 터져버렸지.
다빈 행성은 예전에 그가 정복한 행성이였는데, 그곳의 사령관인 '오이겐 템바'가 제국에 반란을 일으켰던 것이였어.
호루스는 그 반란을 즉시 진압하려 하였으나, 사실 그것은 흔히 일어나던 보통 반란이 아니였지.
(이 짤의 인물. 딱 봐도 무언가 비범해 보이지?)
그것은 워드 베어러 스페이스 마린 군단의 에레부스라는 작자가 심혈을 기울여 계획한 음모였어.
오이겐 템바는 에레부스에 의해 카오스 신 너글이라는 미지의 신적 존재에게 홀려 이전과는 다른 자가 되어 있었지.
게다가 에레부스가 만전을 대비하며 가지고 온 '아나테임'이라는 마검에 의해
반신인 호루스에게 계획된 운명대로 칼침을 놓는 데 성공했어.
칼침에 맞아 빈사 상태에 빠진 호루스는 생명이 상당히 위독한 상태였고
선즈 오브 호루스 마린들에게 에레부스는 그를 살릴 방법이 다빈의 원주민들에게 있다며 몰래 꼬드겼어.
원래 직위가 스페이스 마린 내에서도 혓바닥으로 싸워야 하는 '군종 목사'였던 에레부스에게 그건 식은 죽 먹기였지
결국 '황제의 가르침에 따라 비이성적인 것은 무조껀 기피하자'라는 근본주의자 파와
'호루스 님을 살리려면 뭐든 하자!'라는 호루스 파로 갈라지게 되는데
이 호루스 파가 근본주의자 파를 피해 강제로 호루스를 데려다가 다빈의 원주민들에게 치료를 맡겨
(다빈의 원주민들.)
그 치료법은 심상 세계를 통제하여 육체를 살리는 방법이였는데
의식 도중 에레부스 또한 사악한 의식을 벌여 호루스의 심상 세계에 침투해
그리고 먼 미래의 제국을 그의 눈 앞에 보여주었어.
암울한 미래.
비이성과 광신, 절망만이 가득한 절벽 끝에 놓인 제국의 모습을 그의 심상 세계에서 보여주었고
황제는 자신들의 신이 아님을 보여주었지.
결국 호루스는 깨어났어.
그러나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자가 되어 있었지..
이날 이후로, 호루스는 가장 먼저 황제에게 불만과 증오가 가득하던 문제아 프라이마크, 월드 이터 군단의 앙그론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의 프라이마크 펄그림, 데스 가드 군단의 프라이마크 모타리온 등 몇몇 특정 프라이마크들과 접촉하기 시작했어.
아무의 눈에도 포착되지 않게 은밀하게..
물론 겉으로는 그야말로 태평성대의 절정을 달리고 있던 시기였지만..
그것은 그저 폭풍 전야였지.
그때 사건 하나가 터졌어.
(테러 중인 반란군)
이스트반 성계(맨 위에 나온 지도에서 테라 위에 표시된 지점)의 3번째 행성인 이스트반 III 에서 반란이 일어난 것이였어.
이에 호루스의 선즈 오브 호루스와 데스 가드, 엠퍼러스 칠드런, 월드 이터 군단이 성계 재정복과 안정화를 목표로 하여
함대를 모두 이 성계 하나에 집중시켰어.
특히 반란의 중심지였던 이스트반 III 행성에 모두 집중시켰지.
물론 한 군단 당 최소 1만명 이상의, 평균 10만명을 유지하던 제국 내 가장 최강의 무기와 아머를 지닌 전사들이
그것도 4개 군단 씩이나 한 행성에 집중된다는 것
거기에 더해 제국의 가장 무시무시한 병기인 타이탄들과 수많은 제국 군대들까지 파견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문스러운 점이였지만
그만큼 이스트반 성계가 교통로 상 중요한 역할이였기에 대부분 납득했지.
다만 이상한 점은 이번 반란군 진압에 나선 병력들 중 대부분이 지구와 지구 근처 행성들 출신이였다는 점이였어.
물론 그점을 눈치챈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이스트반 III 행성 표면에 착륙하는 스페이스 마린들. 저 하늘에서 떨어지는 캡슐들은 스페이스 마린들의 '드랍 포드'라는 수송기야. 궤도에서 급강하하여 단 몇초만에 지상까지 도달하지.)
그런데 의외로 반란군 진압은 매우 순조롭게 흘러갔어.
마치 작위적인 계획처럼..
그리고 마침내 반란군 진압이 거의 다 되어갔을 때!
갑자기 궤도의 함대들이 행성에 포격을 시작했어!
더불어 가장 극악한 종류의 바이러스 폭탄을 투하시켜서
순식간에 행성 인구 수십억을 말살시키고, 지상의 스페이스 마린 군단원들 상당수를 아예 흔적도 없이 지워버렸지.
사실 이 모든 것은 호루스와 그를 따르던 4명의 프라이마크들이 파놓은 함정이였던 것이였어!
애초에 반란조차도 모두 그가 계획했던 것이였지.
지상에 보내졌던 스페이스 마린들 거의 모두는 호루스가 보기에 앞으로 자신의 계획에 큰 방해가 될 종자들이였고
치밀하게 파놓은 살생부에 따라 지상에 모두 보낸 후 그들을 모두 제거하려 했던 것이였지.
그러나 호루스조차도 미처 예측하지 못한 것이 있었어.
호루스가 바이러스 폭탄을 투하하기 전에 미리 그들에게 경고를 해준 자들이 있었던 것이였지.
덕분에 상당한 병력이 지상에 살아남게 되었고..
호루스는 이들을 모두 제거하고자 지상 병력까지 투하시켰어.
거의 최초로 스페이스 마린들 끼리의 대규모 내전이 발생했어.
작전 전까지만 해도 형제 형제 거리던 전우가
오늘은 전기톱과 총탄을 들이밀며 원수지간 마냥 서로를 죽이려고 발악했지.
호루스는 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커지자, 나중에는 아예 핵미사일들까지 쏟아부어 결국 모두 말살시켰어.
그러나 치열한 전투 와중에..
데스 가드의 황제 충성파이자 중대장들 중 하나였던 '나타니엘 기로'라는 자가
수송선을 탈취한 후 행성 표면을 빠져나가 몰래 함선 하나에 침투하여 탈취한 후, 호루스 함대의 엄청난 포화 속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해
그는 애통하고 비참한 마음 속에서도 이 사실을 황제에게 반드시 전해야겠다는 일념 하에
우여곡절 끝에 테라까지 가서 호루스의 이 미친 짓에 대해 증언하는 데 성공하지.
그러나 사실 이 모든 것 또한 이미 준비된 계획의 일부였어.
호루스와 그를 따르는 프라이마크들은 마침내 각자의 이유로 호루스 아래 모여
진정한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어.
마침내 황제에게 총칼을 겨누었지.
이렇게 하여 호루스 헤러시가 시작되었어.
ps. 개드립넷에 올렸던 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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