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짤은 네크론 요새를 비행중인 스페이스 마린 수송기들)
참고
워해머 40k 개요글 : 1편 http://blog.daum.net/satan6666/2502
2편(上) : http://blog.daum.net/satan6666/2505
2편(中) : http://blog.daum.net/satan6666/2515
(ㅈㅅ. 다음 블로그가 애me 없어서 개드립넷 내의 글의 이미지들이 모두 잘렸어. 다음에서 차단해서..)
호루스 헤러시 1편
http://www.dogdrip.net/55855548
(1편에 이어서..)
(이스트반 성계 지도)
호루스와 그를 따르는 프라이마크들은 이스트반 III에서 자신들의 군단 내부에서 방해가 될 충성파 세력들을 모조리 숙청했어.
비록 과격한 수단을 쓴지라 상당한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지만, 덕분에 살생부에 올라온 인원 전원을 죽일 수 있었지.
그들은 직후 모든 군수 물자와 인력을 이스트반 III 바로 옆에 있는 이스트반 V로 수송하기 시작했어.
그러나 호루스, 모타리온, 앙그론이 각자 맡은 임무로 바쁘게 준비하는 와중에
펄그림은 이스트반 성계에 있지 않았어.
그는 호루스의 특별한 부탁을 받아 이스트반 III 학살 사건 이전에 다른 곳으로 떠난지 오래였지.
(펄그림의 모습)
펄그림은 호루스의 명령에 따라 아이언 핸드 군단의 프라이마크, 페루스 매너스를 반역의 편에 끌어들이려고 했어.
그 둘은 가장 깊은 친우이자 서로를 위해 명품 무기를 빚어줄 정도로 지음하는 관계였기에
펄그림은 자신이 설득하면 그가 충분히 따라주리라 믿었던거지.
당시 아이언 워리어 군단은 칼라인데스 IV라는 행성에서 오크와 치열하게 접전중이였어.
(아이언 핸드라는 이름 답게 문장은 손 모양이야)
물론 호루스가 이스트반 III에서 무슨 짓을 벌이려는지에 대해선 전혀 무지한 상태였지.
펄그림은 이스트반 III에 상당수 병력을 남겨놓아 호루스의 계획을 지원하는 한편, 자신은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아이언 핸드 군단의 원정군 함대에게 접근했어.
그리하여 그 둘은 아이언 핸드 군단 함대의 기함 '안빌라리움'의 은밀한 개인 접객실에서 오래간만에 얼굴을 맞이하게 되었지.
실제로도 처음에는 화기애애하게 흘러갔고, 펄그림이 무슨 말을 하던 다 믿고 들어줄 것 같이 보였으나
펄그림은 한가지 간과하고 있었어.
페러스는 상당히 충성스러운 자였다는 것을 말이지..
(왼쪽이 페러스, 오른쪽이 펄그림)
종국에는 결국 싸움이 벌어졌어.
다혈질적인 성격의 페러스는 펄그림의 반역 제의가 농담이나 헛소리가 아닌 제정신에서 나온 소리라는 것을 알자마자
분노에 휩싸이며, 펄그림이 예전에 자신을 위해 제작해주었던 '포지브레이커'를 휘둘러 그를 공격하였고
이럴 줄 몰랐던 펄그림은 당황해하며 마찬가지로 페러스가 자신을 위해 빚어주었던 명검 '파이어블레이드'를 휘둘러 공격을 막고
다시 역공에 들어갔지.
서로간의 전투는 치열했으나
전투 도중 페러스가 금속 도금된 자신의 팔로 펄그림의 검을 쥔 순간, 검이 폭발하며
그 충격으로 펄그림 페러스 둘 다 나가떨어질 정도로 강력한 충격파가 발생했어.
상대적으로 가까히 있었던 페러스는 아예 기절할 정도였지.
그 상태에서 펄그림은 거대한 망치, 포지브레이커를 들어.
페러스를 그대로 때려죽이려 하였지만, 서로간의 우정 때문에 차마 그러진 못하고
대신 이제 우정은 끝이다!라는 의미에서 부러진 파이어 블레이드를 두고 떠났지.
그리고는 설마 프라이마크들끼리 싸울 거라곤 예상 못했던 아이언 핸드 군단 마린들을
함께 동행한 자신의 정예 호위병들로 기습한 직후, 자신의 함대로 아이언 핸드 군단 측의 함대를 기습 공격하도록 하여 큰 피해까지 입히고 탈출했어.
그리고는 이미 첫번째 계획이 완료되어 이스트반 V에서 한창 작업중인 호루스에게로 돌아왔어.
자신만만하게 떠났던 펄그림이 결국 실패하고, 오히려 반역에 대한 정보를 누출하기까지 하자 호루스는 짐짓 매우 격노한 척 연기해.
물론 그의 교활한 머리는 이미 다 실패하리란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리고 그에게 이스트반 V의 '우르갈 고원'이라는 광활한 지역에 거대한 요새 수도를 건축하라는 새로운 명령을 내려
그리하여 펄그림은 이스트반 V에서 광대한 토목 공사를 진행하기 시작했지.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프라이마크, 로갈 돈)
가로의 증언과 페러스가 습격 받은 사건을 통해 호루스의 반역이 확실시되었어.
뜬금없이 호루스가 도대체 왜 그런 미친 짓을 했는지
외계인에게 조종당했는지 아니면 갑자기 정신병이라도 도졌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이스트반 성계를 그들이 선택한 것은 그곳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성계이자, 다수의 안정적인 워프 항로를 확보할 수 있는 지점이면서도
제국의 중심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지역이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지.
호루스는 그곳에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하려는 듯 보였기에, 제국 측으로써는 초장에 제압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했어.
당시 제국의 가장 뛰어난 군 전략가 직책인 '마지스터 밀리툼'이였던 프라이마크 로갈 돈은 황제의 명령에 따라
당시 가장 합리적으로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었던 총 8개의 스페이스 마린 군단을 파견하여 이스트반 V의 반역자 군세들을 모조리 박살내려고 계획했어.
면밀한 검토와 동원된 프라이마크들의 회의 끝에 총 2차례에 걸친 대규모 공습으로 준비되었어.
특히 로가의 치밀한 준비와 계획 아래 1차와 2차 공습대를 맡을 군단들이 정해졌지.
1차 공습대는 아이언 핸드, 샐러맨더, 레이븐 가드 군단이 수행할 예정이였고..
(왼쪽부터 아이언 핸드 군단의 페러스 매너스, 레이븐 가드 군단의 코락스, 샐러맨더 군단의 불칸. 성격은 그림 그린 사람이 아주 잘 표현했어.
페러스는 다혈질적이고 코락스는 침울할 정도로 매우 침착하고 이성적이고, 불칸은 성격좋은 흑형이였지.)
2차 공습대는 최초 1차 공습대의 행성 공습 이후
2차 공습대 중 가장 다수의 병력을 자랑하던 워드 베어러(10만 이상)가 주도하여
알파 리젼 군단, 나이트 로드 군단, 아이언 워리어 군단이 맡을 예정이였어.
(알파 리젼의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 나이트 로드의 콘라드 커즈, 아이언 워리어의 페투라보, 그리고 워드 베어러의 로가 아우렐리안.
성격은 마찬가지로 얼굴따라 생겼어. 알파리우스는 도통 뭔 생각인지 알 수 없고, 콘라드는 딱 봐도 알겠지만 상당히 비관적이고 잔혹한 성격이였어. 페투라보는 좀팽이 성격에 완강한 고집쟁이였고, 로가는 겉은 좋아보이는 자였지.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로가는 큰 역할을 맡으니까 기억해두면 좋아)
전체적인 전두전선 지휘는 페러스의 손에서 이루어질 것이였어.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은 후방 지휘 밑 가로의 증언에 대해 조사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였고..
(제국의 함대)
반란군 진압 함대가 마침내 계획되고 움직이기 시작했어.
그리고 마침내 출정식 거행과 함께 워프를 통해 이스트반 V로 향했지.
당시 기술력의 정점을 자랑하던 아스트로패스 항해 기술과 통신 연계 기술 덕에 수천광년 떨어진 거리임에도 원정군 함대는 빠르게 나아갔어.
도중 갑작스럽게 발생한 워프의 난기류 현상 덕에 임페리얼 피스트 측의 함대가 고착 상태에 놓여져 더이상 항해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항해는 너무나도 순조롭게 흘러갔지.
(참고로 워프란 다른 차원의 거대한 바다라고 생각하면 되. 워프를 통해 항해하는 것은 돚단배를 타고 해류에 따라 항해하는 개념이지)
(워프 항해를 끝내고 현실 우주로 입장하는 아이언 핸드 군단 함대)
아이언 핸드 군단 함대를 필두로 마침내 이스트반 성계에 충성파들의 대함대가 몰려왔어.
정찰함선들, 순양함들, 공격선들과 통제함 등 온갖 종류의 대함대가 한 성계에 밀집했고, 거의 행성 하나를 모두 그림자로 덮어버릴 규모였지.
이정도로 대규모 함대가 모두 집결한 것은 인류 역사상에서 거의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경우였을 정도였어.
그러나 의외로 배반자들의 함대는 보이질 않았어.
코락스 같은 프라이마크는 이에 대해 의문을 품었으나, 다가올 전쟁에 대비하여 배반자들이 다른 주변 성계에서 자원들과 보급물자들을 공수하기 위해
자신들의 함대를 동원했다고 하면 충분히 설명 가능한 일이였지.
페러스는 오히려 천하의 호루스가 자신들이 초장부터 치고들어오진 않으리라 간과하고 방심했다고 판단하며
이 때가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어.
함대의 초 장거리 스캐너들과 망원경들이 반란군들이 주둔중인 이스트반 V 행성의 우르갈 지역에 거대한 대 요새 도시가 건설된 것을 확인했고
거기에 호루스와 펄그림의 장군기들이 펄럭이는 것까지 포착했지.
이것보다 확실한 증거는 또 없었어.
페러스는 그 엄청난 규모를 보며, 펄그림이 자신의 암살(펄그림은 사실 어디까지나 그를 설득하려 왔으나, 페러스는 그가 미쳐서 자신을 암살하려 했다고 오해하며
그에 대한 분노를 더욱 깊게 지닌 상태였어)을 실패한 것과 가로가 탈출한 것이 그야말로 제국에게 천우신조나 다름 없는 사건이였다고 판단했어.
만약 조금만 늦었어도 호루스는 완벽히 태세를 갖추었으리라 판단한 것이지.
마지막으로, 페러스는 1차 공습대의 프라이마크들과 군단 병력들을 모두 집결시켜
간단히 일장 연설을 마친 후 곧바로 공습을 준비했어.
특이하게도, 2차 공습대는 1차 공습대들이 공습을 시작한 후에 자신들끼리 최후의 연설을 준비하겠다고 통보했지.
좀 늦는 듯 보였지만 페러스는 로가를 비롯한 2차 인원들이 알아서 잘 하리라 믿고
곧바로 공습을 시작했어.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1차 공습대 마린 군단들과 기계교 타이탄 군단들, 그리고 일반 병사들과 전차들로 이루어진 제국군들)
붉게 타오르는 석양이 구름들 너머로 내려가기 시작한 때 쯤
우르갈 저지대의 하늘이 마치 불타오르듯 맹렬한 빛으로 불타기 시작했어.
그리고 대규모 공습을 알리는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가 광활한 저지대 너머까지 울리기 시작했지.
심장이 전율하는 묵직한 엔진들의 포효성과 함께
하늘은 구름들을 가르며 불길과 함께 떨어지는 수많은 유성과 같은 드랍 포드들이 도배했어.
행성 궤도 상에서 쏟아지는 대규모 포격들이 요새를 뒤덮으며 엄청난 굉음과 눈이 멀 듯한 빛의 폭풍을 만들어냈고
폭격이 끝난 수 분 후엔 마침내 1차 공습대들이 대부분 지상에 도착한 후였지.
그들은 단지 마린들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였어.
비록 일반 가드맨들이 주력이였지만 엄청난 숫적 우위와 함께 강력한 전차를 보유하고 있었던 제국군들
그리고 강력한 타이탄 리젼들과 로봇 안드로이드들까지 가세한 기계교 세력들까지 함께였지.
(거대한 타이탄들. 물론 반란군 측도 타이탄 군단을 보유하고 있었어.)
이 행성에 모여있는 군사 집단들은 결코 한 행성 규모로 전투를 벌일 수준이 아니였지.
성계 수개는 점령하고도 남을 군사력이 한 행성에 모두 집중된 것이였어.
서로를 향해 내지르는 전투의 포효성과 함께
마침내 호루스 헤러시가 막을 올렸지.
1차 공습대와 반란군의 규모는 서로 비슷했지만
그러나 제국 측으로써는 2차 공습대라는 가장 강력한 보험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지.
한편, 2차 공습대 인원들의 핵심 간부들은 로가의 기함에 모여
로가의 뛰어난 일장 연설 아래 자신들의 승리를 다짐하며, 최후의 작전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치고 있었어.
(짤곧내)
ps. 생각보다 길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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