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vs 물량)
생존 무리들
스카펭과 마주한 타이라니드 무리는 옥타리우스 섹터를 침공한 이후 자신들이 숫적 우위에서 크게 밀리는 대규모 전쟁을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스카펭의 무리는 매우 막강했고, 그렇기에 타이라니드들은 소모전을 지속할 경우 결국 자신들이 멸망하리라는 것을 감지해냈습니다.
멸망을 피하기 위해, 고랄라의 타이라니드들은 소모 대신 개체의 생존에 치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랄라 행성에서 타이라니드들은 초기에는 고립된 오크 정찰병들을 은밀히 사냥하는 식으로 활동하였으나
얼마 안가 그린스킨들이 이를 눈치채고 소규모로 분열하는 대신 대규모 폭력대를 형성하여 보이는 타이라니드들을 모조리 쳐죽이고 다녔고
아직 미숙한 고랄라의 무리들은 이들에 적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게릴라 저항을 포기한 타이라니드들은 대신 더욱 교활하고 대담한 계략을 사용했습니다.
어느 순간 타이라니드들은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여, 생존은 조금도 고려치 않은 채로 대규모 학살에 초점을 둔 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타이라니드은 광란적으로 공격을 감행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크의 압도적인 숫적 우위는 오히려 오크들에게 더욱 유리한 상황만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타이라니드들은 매번 압도당하기 직전에 도달하면 기이한 외계인의 눈빛으로, 태세를 전환하며 광란의 살육자에서 조급한 도주자로 변신하며
근처의 깊은 동굴들에 숨거나 혹은 뒤따르는 추격자들을 따돌려 토양 아래로 파고들어가 숨었지요.
그러고는 밤이 깊어질 때쯤에 시냅스 크리쳐들은 그렇게 흩어진 무리들을 재결합하여 시체로 가득한 전장으로 다시 불러들였습니다.
시체로 가득한 전장에서 타이라니드들은 오크들의 시체와 타이라니드 동족의 사체 모두를 가리지 않고 포식하였고
행성의 바위 산맥 지대 깊은 곳에 숨겨진 소화 웅덩이들로 돌아가 스스로를 바쳤습니다.
그런 식으로 느리지만 분명히 명확하게, 타이라니드들의 수는 점차 불어나갔습니다.
스카펭의 분노
타이라니드 무리는 규모를 팽창해가며 생존 전술을 다시금 바꾸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더욱 공격적이고 밀집된 오크 폭동 무리들에게까지 과감히 공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타이라니드는 연달은 승리를 통해 막대한 생체 자원을 포식할 수 있었으나
그들이 일으킨 막대한 폭력은 결국 스카펭을 행성 지표면으로 다시 불러들이게 됩니다.
스카펭이 우렁찬 전투 표효가 들리는 곳 어디서든, 오크들은 새로운 활력을 얻어 타이라니드들을 압도했습니다.
심지어 타이라니드들이 승리 직전에 놓여보이는 순간조차도 워보스는 전세를 뒤바꿀 수 있었지요.
그가 피가 얼어붙을 정도의 무시무시한 표효성을 내지르면 그의 오크 보이들은 다시 치열하게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재기한 오크들에 의해 타이라니드들은 다시 밀려버렸지요.
다시금 고랄라의 타이라니드들은 멸망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이 거둔 초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워보스가 통합한 이정도 규모의 오크 군세에게 저항하여 생존할 가능성은 이제 별로 없었습니다.
최소한 스카펭이 살아있는 한, 고랄라의 무리는 멸종 확정이였습니다.
'이눔들은 쌈질이 시작될디 도망치고 벽 뒤에 숨는 그런 얼간이들이 아니여. 훨씬 잘 싸우는 놈들이제'
-해적 워보스 스카펭
ps. 머 그렇데요
읽댓글
그나저나 언제쯤 이 블로그도 댓글로 범람할런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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