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타이라니드-설정

타이라니드 대전쟁 : 하이브 플릿 레비아탄 -마지막- (출처 니드 신판 코덱스)

지게쿠스 2015. 1. 16. 17:08


(진격의 슬라네쉬 악마들)

전세 역전

그러나 악마 군단의 군주들이 전장의 향연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는 그 순간에도 하이브 마인드는 그들에게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하이브 마인드는 광란의 데몬들을 먹잇감이 아닌, 자신들의 생존에 필요한 양분 섭취를 방해하는 라이벌 포식자들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타이라니드들의 활동은 두배로 증가하여, 그들이 방해하기 전에 쉐도우블링크의 모든 생물량을 포식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지를 뒤덮는 막대한 물결의 리퍼 무리들이 행성의 남쪽부터 적도까지의 대륙들을 싹 훝으며 모든 것을 포식했고

동시에 하이브 마인드는 모든 전투용 생명체들을 워프의 종자들에게 쏟아부었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이 상대해야 될 적들은 현실의 법칙을 뒤흔들 수 있는 존재들이였으며

동시에 타이라니드만큼이나 근접전에 뛰어났습니다.

이에 하이브 마인드는 엑소크린들과 바이오보어들과 같은 원거리형 괴수들을 다량으로 잉태시켜 갓 출현한 악마 군단들을 둘러싸는 거대한 포위망을 형성시켰습니다.

마치 하나의 정신을 공유하듯, 이 멸망의 생체 야포 괴수들은 상상 불가능할 정도의 엄청난 생체 탄포들을 적들에게 쏟아냈습니다.

그들이 토해내는 번쩍이는 생체프라즈마 에너지와 막대한 스포어 마인들의 연막이 수천의 악마들을 태우고, 폭발하여 수많은 날카로운 뼈 파편들을 뿌렸습니다.



(니드 엑소크린. 야포 괴물임)


악마의 공세는 점차 약화되어가자 하이브 마인드는 이번에는 수십 터비곤들을 풀어넣었습니다.

매 시간이 흐를 때마다, 터비곤들에게서 잉태된 새로운 터마건트들의 물결이 그들의 무리 어미의 부푼 자궁에서부터 쏟아져 나와

이제는 썩어버린 오물로 뒤덮힌 쉐도우블링크 평원 지대에 몸을 숨겨 약화된 악마 군단들에게 수많은 플레시보어러 갑충들을 쏘아댔습니다.

너글의 그레이트 언클린 원, 슈브'루스'구그는 타이라니드들의 포위망을 뚫고 와해시키려 하였으나

그의 싸이킥 권능 아래 모여 산을 이룰 정도의 거대한 오물들조차도 워프의 그림자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레이트 언클린 원은 부유하는 조안스로프 무리들의 초월적인 에너지 집합이 눈부신 싸이킥 폭풍이 되어 그의 썩어 부풀어오른 등을 관통하자

결국 폭발하여 역겨운 살점을 수없이 뿌리며 사라졌습니다.


그들 중 한명이 쓰러지자, 나머지 초흉악체들은 전투의 분위기가 바뀌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하이브 마이드는 그들의 에너지를 점차 빨아들이고 있었고, 엠피리온의 에너지로부터 자신들을 차단해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전장에서는 코른을 위한 가치있는 피가 아닌, 외계인의 가치없는 액체가 흐를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너글의 아이들이 풀어놓는 역겨운 질병조차도 한 세대만을 괴롭힐 뿐, 다음 세대의 타이라니드들은 거기에 완전히 면역되어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필멸자'라 불릴 존재들의 공포나 악에 대한 숭배가 지속되지 않는 한

악마들의 기반은 빠르게 흔들릴 수 밖에 없었죠.


그렇게 수일이 지남에도 타이라니드들의 끝없는 물결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악마들은 점차 현실계에 대한 통제권을 잃어가며 희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로드 오브 체인지 크'릭스'시크라는 타이라니드 무리를 뚫고 한때 로조브 시의 흔적에 불과한 폐허 중심부로 돌아가

번쩍이는 마엘스트롬의 요람으로 이 세상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남은 두 마리의 그레이터 데몬들, 하크'바샤와 레쉬'제'티'하는 타이라니드의 포위망을 뚫을 최후의, 광기 가득한 공습을 이끌어

자신들의 이 끝없는 분노를 이 생명체들에게 쏟아넣으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이브 마인드는 이미 자신의 적들의 전략을 학습하여 공격을 예견한 후였습니다.

심지어 무시무시한 블러드써스터와 키퍼 오브 시크릿이 수많은 악마 부하들을 이끌며 돌진하는 그 순간에도

거대한 티라노펙스들과 트라이곤들의 강력한 무리는 그들을 상대할 준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생체 탄환이 연달아 그들의 타락한 육신을 강타할 때마다 악마 군단의 전선은 붕괴되어갔습니다.


갑자기, 마엘스트롬의 요람이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에 돌입하며 내면부터 스스로 파열되기 시작하였고

그와 동시에 악마의 성채 또한 우레와 같은 붕괴음과 함께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블러드써스터 하크'바샤는 가장 최후까지 현실 세계에서 버티다 워프로 사라진 최후의 악마 군주였습니다.

필멸의 세계에서 뜯겨 추방되는 그 순간까지도 그의 부정한 육신은 거대한 3마리의 트라이곤들과 맞붙어 치열하게 혈투를 벌이고 있었지요.

대악마가 내지른 마지막 분노의 포효성은 그러나 점차 침묵 속에 사라져갔습니다.


쉐도우블링크에서 하이브 마인드는 카오스의 군단들에 맞서 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승리한 타이라니드들이 다시 폐허가 된 행성의 흡수에 다시 관심을 돌리고 있을 때

워프의 뒤틀린 세계에서는 악신들이 분노로 불타며 거대한 복수의 음모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ps. 읽댓글

이로써 이야기는 일단 다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