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15- 라이시오스 전투 上(쉴.오.바 1 출처)

지게쿠스 2015. 2. 6. 14:11



괴수들의 폭풍우

행성 궤도 가까이 붙은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선들이 토해낸, 촉수 가득한 스포어들의 폭풍이 잿빛 하늘 아래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캐노네스 그레이스는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요격 명령을 하달했고, 도시 전경 전역에서 4중 총열의 이카루스 대포들을 비롯한 대공 화기들이

하늘로 포구를 회전시켜 우뢰와 같은 탄환들을 하늘로 쏟아내었습니다.


대공 포화 속에 온갖 끔찍한 것들 중 하나가 어쩌다 격추당할지라도 더 많은 스포어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요격포에 격추당한 타이라노사이트들은 오렌지색과 흰색의 액체들과 점액들을 쏟아내며 하늘을 오물로 더럽혀갔고

그중에서도 너무 많은 포격 탄환들에 격추당한 것들은 하늘에서 폭발하여 산산조각났습니다.

난도질당한 괴물들이 산산조각난 스포어들의 파열된 알낭에서 쏟아져 지상으로 곤두박질쳤고

살점 조각들의 보슬비가 지상의 소로리타스 차량과 크로울러 헐크선들을 적셨습니다.


대부분의 스포어들은 중간 대기권에서 요격되어 산산조각났으나

일부 스포어들이 결국 피해 없이 지상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천둥과 같은 소리와 함께 지상을 강타하고는 

이어 크게 팽창하며 점액으로 덮힌 내부의 괴물들을 사방으로 토해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아예 터지며 내부의 웅크린 거대한 짐승들을 드러내었고

곧 그 거대한 것들은 외계인의 분노로 포효성을 내지르며 몸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다른 스포어들은 내부의 무리 짐승들이 흉측한 입들을 통해 외부로 쏟아진 직후 몸체를 뒤로 꾸물거리며

마치 약한 감각을 느끼듯 촉수들로 지상에서 꿈틀거렸습니다.


이러한 기세로 점차 더 많은 스포어들이 행성 강하에 성공하였고, 직후 놈들은 몸 밑바닥을 지상에 박아넣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보호받지 못한 살점을 파들어가는 기생충들마냥 스포어들은 키틴질로 이루어진 갑각판들을 몸의 측면들에서 펼쳐 대지를 파고 들어갔고

이후 이 기이한 굴파는 스포어들은 마비성 낭들을 공기 중으로 튀겨댔습니다.

이 촉수 가득한 낭들은 마치 가스 풍선들처럼 채워져 알 수 없는 이유로 허공을 떠돌아 다녔지요.


세라핌 분대 하나가 가까운 위치에서 점프 팩들의 푸른 화염을 발진시키며 비행하자

이 떠다니는 낭 스포어들의 존재 목적이 마침내 드러났습니다.

부풀어오른 낭들이 강력한 힘으로 폭발하며 가장 근처의 자매들을 완전히 산산조각냈고

그녀들의 동료는 그 충격파에 내동댕이쳐지며 대공화기 대포들의 사격음 아래 경악과 고통의 울부짖음을 내질렀습니다.

거대한 스포어에서 나온 이 작은 스포어 마인들이 일으킨 폭발들은 충격 속에 더 많은 동족 스포어 마인들을 사방으로 산개시켰고

산개된 마인들은 움찔거리는 촉수 감각기들로 새로운 먹이들을 찾아나섰습니다.


분투 중인 세라핌들의 아래 지상에서는, 스포어들의 주 몸통에서 기어나온 타이라니드 짐승들이 슬슬 뭉치며 하나로 군세를 합쳐가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보았을 때 놈들은 마치 경사에 놓인 수은 방울들처럼 서로를 합쳐가고 있었고

서로 뭉치고 모이며 웅덩이, 이윽고 연못을 이루더니

나중에는 거대한 물결이 되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외계 생명체들의 거대한 파도는 소금기 어린 도시에 쏟아졌고

이 거대한 자주빛 키틴 껍질들의 통일된 공포의 물결은 살육에 완전히 굶주려 있었습니다.


마그다 그레이스는 일제 사격을 명령하였습니다.

거대한 울타리의 벽 주변 사방에서, 어뎁투스 소로리타스는 상부의 폐허 건물들에 자리잡고 볼터건들을 겨누어

총탄들을 쏟아내었습니다.

강력한 반작용 탄환들은 잇다라 폭발하며 가장 가까운 괴물들을 강타하였고

놈들을 해조류 덮힌 잔해더미 아래로 박살내어 날려버렸습니다.

그러나 괴물들은 그들을 지휘하는 교활한 지휘관 짐승들의 통제 아래,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쓰러진 동족의 시체를 밟고 앞으로 달려들었고

낫 발톱 가득한 괴물들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사방에서 달려들었고

무너진 라이시오스의 거대한 석조 잔해조차도 그들에게는 행성 통치자가 기르는 부드러운 잔디만도 못했습니다.


그때, 전투의 성가들이 울려 퍼지며 흰 갑주의 레트리뷰터 팀들이 폐허 건물들 각각의 그늘진 상층부의 층 방들, 한때는 제국 성자의 상징을 담고 있던 아치형 방들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녀들은 발 밑에서 흘러넘치는 외계인들의 역겨운 존재감에 눈살을 찌푸리며 

이내 헤비 볼터들로 죽음의 기도를 토해내어 그 무시무시한 소음으로 근처의 폐허들을 가득 채웠습니다.

여기에 도미니언들과 셀레스티언들도 합세하여 사격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소 스페이스 마린 컴퍼니 하나 정도는 되야 그나마 견줄만한 정도의 그 엄청난 화력에 날쌔게 달려들던 타이라니드 괴물들은 순식간에 박살나고 산산조각났으며

이따금 재장전이 필요한 전투 수녀들이 몸을 돌려 뒤로 빠지면, 그녀의 자리는 순식간에 이 혐오스러운 괴물들의 도살에 굶주린 대기중이던 여전사가 채웠습니다. 

도살이 시작되었습니다.


ps. 본격적인 전투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