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타이라니드

베놈스로프 & 말렌타이의 멸망(니드 6th 코덱스 출처)

지게쿠스 2015. 2. 24. 00:08



베놈스로프

베놈스로프들은 누덜누덜한 생명체들로써 말라비틀어진 몸통에 외계의 독극물을 흘리는 채찍과 같은 촉수들을 지닌 기이한 생명들입니다.

이들의 갑각 껍질은 불룩 튀어나온, 가스로 가득 찬 낭종들을 가득 품고 있는데

이를 통해 베놈스로프들은 전장을 묵직하게나마 떠다닐 수 있으며

적당한 먹잇감을 찾아 이동할 때에는 촉수들을 마치 노처럼 사용해 저어가지요.


베놈스로프에게 기동성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이 가스 낭종들은 짙은 외계 스포어 연기들을 생성해 피워냅니다.

따라서 베놈스로프들은 항시 이 대기중 스포어들의 짙은 연기 속에 가려져 있지요.

이 스포어 연기들은 단지 그들을 숨기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먹잇감을 향해 접근하는 다른 타이라니드 약탈자 종들 또한 가려줍니다.

또한 이 스포어들은 베놈스로프의 흉악한 공격 수단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스포어 연기들은 비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에게는 극도로 해롭기 때문이지요.

짧은 노출만으로도 심각한 구역질과 함께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근처의 타이라니드들에게 비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을 무방비하게 약화된체로 노출시킵니다.

적이 운이 나쁘거나, 혹은 멍청해서 만약 장기간 베놈스로프들의 방출 가스들을 흡입하게 된다면

그가 흡수한 외계 포자들은 희생자의 몸속에 뿌리를 박은 다음

내부에서 빠르게 증식하여 희생자의 신체 계통에 퍼져 순식간에 전 장기 조직들을 손상시킵니다.

그렇게 되면 최종적으로 희생자는 그가 토해낸 거품이는 오염된 장기들의 웅덩이 속에서 익사하게 되겠지요.

그 오염된 시체가 붕괴되기 시작할 때 쯤 되면, 베놈스로프는 자신의 피더 촉수들을 사용하여 잘 녹아 용해중인 시체 잔해들을 삼킵니다.


베놈스로프들의 육체는 끔찍한 외계의 다양한 독극물들이 덮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그들의 꿈틀거리는 촉수들에 모든 타이라니드 독극물들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들이 발산됩니다.

이 독들은 단지 접촉만으로도 치명적이며, 닿기만 해도 희생자들의 살을 시들게 하여 뼈에서 벗겨지게 만들 정도입니다.

즉사하지 않은 적들은 다른 촉수들에 휘감겨, 베놈스로프들의 독극 스포어들이 마침내 그를 죽게 만들 때까지 그를 휘감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베놈스로프들이 육체적으로 웅장하거나 혹은 공격적인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에 속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러나 이들은 어느 전투 조직체들보다도 희생양 행성의 생존자들에게 더욱 위협적입니다.

자신들이 지닌 본능에 따라, 단 몇 마리의 베놈스로프조차도 결국엔 행성 전체의 토착종들을 오염시키고

그 대지와 토양까지도 오염시키게 되며, 하이브 함대에 먹히기에 적합한 오염으로 뒤덮힌 행성만을 남겨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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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렌'타이의 멸망

엘다 전설 중에 말렌'타이의 멸망은 단지 어느 크레프트월드의 멸망만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그 멸망을 초래한 어느 흉악한 타이라니드 생명체 또한 가르킵니다.

엘다에게 있어, 그 둘은 동음어이지요.

그 괴수의 비탄의 울부짖음은 그 어느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으며,

그 괴물은 단지 희생자의 살과 피 뿐만이 아니라, 희생자들의 생체 에너지 자체를 빨아들여

지나간 자리에 오직 영혼없는 껍데기만을 남겨놓았습니다.

말렌'타이의 멸망은 조안스로프의 적응종이며, 나약한 육체를 지니고 있지만 진정한 공포를 그 안에 숨기고 있었지요.

이야기는 어느 고립된, 피흘리는 하이브 함대가 말렌'타이 크레프트월드를 습격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엘다들은 그들의 고향에서 날뛰는 거대한 타이라니드 괴수들 사이에 진정한 위협이 있다는 사실을 초반부터 알아차리지 못했고

덕분에 이 탐욕스러운 생명체는 엘다의 영혼들을 상대적으로 방해받지 않고 탐식할 수 있었습니다.

영혼을 흡수할 때마다, 말렌'타이의 멸망의 힘은 점차 강해져갔고

놈이 흡수한 생체 에너지는 놈의 무시무시한 싸이킥 힘을 더욱 더 증폭시켜갔습니다.

마침내 크레프트월드의 영원의 회로에 안치된 영혼들까지 탐식하는데 성공하자

놈은 거의 불사신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해졌죠.

괴물은 엘다 전사들에게 강력한 싸이킥 힘을 쏟아부으며,

레이스본 전투기계들을 강타함과 동시에 대격변적인 싸이킥 에너지로 단단한 첨탑들조차 무너트렸습니다.

결국 오직 소수의 엘다 생존자들만이 말렌'타이에서 탈출할 수 있었죠.


이후 크레프트월드는 오랜 기간 방치된채로 우주 공간을 유령선이 되어 표류하였습니다.

그리고 크레프트월드의 파괴를 불러들인 역겨운 생명체는 어디에서도 흔적이 보이지 않았지요...


ps. 사실 말렌타이는 조안스로프에 속하지만

어쩌다보니..;;

이제 곧 니드 코덱스도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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