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타이라니드

데스리퍼 (타이라니드 6th 코덱스 출처)

지게쿠스 2015. 2. 25. 20:45



데스리퍼

모든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무지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것이지요.

이러한 것들은 필연적으로 거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입니다.

st.카스팔렌의 독실한 신도 거주민들은 단 하나의 타이라니드 조직체,

거주민들조차도 자신들을 벌하기 위해 내려온 악마라고 착각할 정도로 무자비하고 냉혹한 단 한 마리의 릭터 때문에 이 공포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생명체는 적의 탐지를 너무나도 잘 회피하는 포식자였으며

최초의 희생자들은 놈의 존재를 놈이 그들의 등허리에 발톱들을 박아넣을 때 쯤에야 비로소 눈치챘을 정도입니다.

이 독실한 선교 행성 사방에서, 경비병들과 보초병들이 기이하게 실종되어갔으며,

오직 몇 일 후에야 두개골에 구멍이 뚫리고 뇌가 다 빨려나간 상태로 흙더미에 버려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얼마 안가, st.카스팔렌 방어군의 병사들은 그림자들만 봐도 경기를 일으켰으며,

출처를 모르는 소리들 전부를 두려워하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순찰할때면 항상 걱정어린 공포를 품고 떨었습니다.

그들의 공포는 자신들을 사냥하는 보이지 않는 괴수와 붙잡힌 자들을 기다리는 잔혹한 죽음에 대한 소문들에 의해 나날이 고조되어갔습니다.

st.카스팔렌의 공포에 잠식된 병사들은 공포를 이겨내려는 헛된 시도로,

그 놈에게 두려움 속에 오직 작게 속삭일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들은 놈을 데스리퍼라 불렀지요.


데스리퍼에 대한 소문들은 미신적이고 광신적인 거주민들 사이로 마치 들불마냥 퍼져갔고,

매 소문에서 놈이 일으킨 학살들은 더욱 과장되어갔습니다.

데스리퍼가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궁극적인 암살자로 창조된 것은 틀림없었으나,

그 릭터가 원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불분명했습니다.

이는 거주민들 사이에서 불안감만 높였지요.

다른걸 다 떠나, 어쩌면 놈의 다음 목표가 바로 자신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나, 데스리퍼는 그저 무념한 암살자는 아니였습니다.

그러한 것은 다른 어느 릭터라도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였지요.

사실 데스리퍼는 무시무시한 무기로써 창조되었으며, 오직 적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타이라니드 무리에 맞설 그들의 의지를 꺾기 위해 창조된 존재였습니다.


st.카스팔렌에서, 데스리퍼는 행성의 영적인 지도자, 살렘 추기경을 암살하는 것은

그저 순교자의 탄생을 달성시켜 접근하는 하이브 함대에 맞서 st.카스팔렌의 거주자들의 결의를 더욱 굳히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눈치챘습니다.

대신, 데스리퍼는 추기경의 대성당 은신처에 잠입하여 그의 조언자들을 도살하고,

그의 보디가드들을 학살하였으며

피와 그의 옆에 붙어있었던 보좌관들의 내장들로 뒤덮힌 추기경만을 무해한 채로 냅두고 떠났습니다.

쥐를 가지고 노는 무시무시한 괴물과 같이, 데스리퍼는 이 기괴한 학살을 10일간 계속 반복했고,

매번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경계들조차도 뚫고 발톱의 사정거리 바로 앞까지 추기경에게 다가온 다음

유혈낭자한 현장만을 남겨놓고 기이하게 사라졌습니다.

이 타이라니드 암살자가 어느 때라도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은

추기경의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였죠.

그의 매일에 걸친 일간 기독방송들은 나날히 광란적으로 변해갔고,

그의 편집증에 시달린 망상증과 부셔진 정신 상태는 결과적으로 다른 어떠한 습격 사건들보다도 더

st.카스팔렌의 방어군들의 사기를 꺾어놓았습니다.

공포와 혼란이 가득해지자,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이 침략하였고

무리들은 오직 데스리퍼 하나만의 활약들에 의해 우두머리가 사라진 나약한 먹잇감 행성을 포식하였습니다.


'놈이 여깃어! 나는 알아, 저기 그림자 속에!

마치 짐승처럼 나를 스토킹하고 있다고!

내가 말했잔아, 놈은 죽음 그 자체야. 

놈은 계속 나만 바라보고 있어, 기다리면서...아아 황제이시여, 왜 저를 그냥 죽게 하지 않으시나이까?'

-추기경 살렘의 헛소리들


ps. 이제 마지막 한개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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