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33 타르타로스 전쟁 -1- (쉴.오.바)

지게쿠스 2015. 2. 24. 23:30



타르타로스의 짐승들

성계의 다른 행성들에서 싸우는 동료들과는 달리, 타르타로스 행성에 주둔하고 있던 카디안 병력들은

전체적인 크립투스의 전쟁 진척에 대해 어느정도 상세히 파악하고 잇었습니다.

행성 엔진시어들의 3번 축복받은 마그노비트리움의 크로노 송신기들의 혜택 덕분에

타르타로스의 방어군 지휘를 맡은 장교들은 상대적으로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잘 판단할 수 있었지요.


또한 드로스트가 현재 포디아 행성을 뒤덮고 있는 치열한 시가전들과, 아직은 굳건한 라이시오스의 크로울러선 유랑민들의 방어선

그리고 에로스 행성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중전까지도 아울러 설명해주는 초전파 방송들을 전파하고 있었습니다.

각 행성들은 현재 외계 괴물들을 가득 품은 수많은 외계인 포자들의 공습에 시달리고 있었지요.

이러한 방송들과 관측들을 통해 몇일밤 후면 이쪽 행성에까지 소함대 촉수들 중 하나가 당도할 것이라는 걸 확인한,

타르타로스 측은 얼마 안가 이 행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리란 것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준비가 이루어졌고,

그들은 무시무시한 분노로 외계인들의 공습을 맞이해야 할 것이였습니다.


타르타로스의 카디안 전쟁군 총사령관인 로드 커미사르 스트렌젤은 남들 보기에는 제국 교리의 헌신적인 숭배자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여기에 의문의 싹을 품고 있었지요.

그런 그에게 드로스트의 방송과 사진 자료들이 전송되자, 그 싹은 약간 더 자라났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은 너무나도 많은 적이였으며

그들의 생체 함대들은 심지어 타르타로스의 밤하늘 위에서 맨눈으로도 관측될 정도였습니다.

마치 무슨 갈색의 은하수같은 것들이 공허 속에서 하늘의 어둠을 향해 스며드는 것과 같았지요.

그의 통제 아래에는 겨우 1만명의 카디안 병사들이 전부였고,

인구는 병사들 수의 두배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로드 커미사르 스트렌젤은 겨우 이정도 병력으로 크립투스 성계에서 '제일 중요한' 이 태양열 에너지 농장들을 지켜낼지 참 막막한 심정이였습니다.


타르타로스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소함대는 더욱 더 뚜렷히 관측되고 있었고

행성 방어자들 사이의 분위기는 점차 고조되고 여유가 없어져갔습니다.

스트렌젤은 각각의 태양열 에너지 농장의 보이드 돔들의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소령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을 격려하였으며

각 돔 거주지들의 병사들에게 앞으로 그들이 상대하게 될 괴물 무리들은 작고 쫄보이기 때문에,

아마 첫날에 다 쓸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는 크립트만의 쌍둥이 별들이 내뿜는 방사선 폭풍들과 카디안 방어선들 가운데에 끼이면, 그 어느 적들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을 독려했지요.


일단은 대체적으로, 로드 커미사르의 연설들은 그럴사했습니다.

커미샤르는 침략의 마지막 날 밤까지도 그렇게 연설사들을 토해내며,

스스로도 억지로나마 그렇게 확신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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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타로스

타르타로스는 끓어오르는 마그마와 갈라진 대지로 이루어진 행성입니다.

행성 표면은 고통과 죽음으로 이끌기에 충분한 방사능으로 가득 덮혀 있지요.

행성이 수시로 태양열 폭발들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행성 궤도에 진입하는 일 조차도 매우 위험천만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류 제국은 이러한 지옥의 행성에도 정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왜냐하면 타르타로스 행성의 표면에서 채굴 가능한 막대한 양의 태양열 에너지는 크립투스 성계 전체의 동력을 책임지기 때문이지요.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이 이지스 다이아몬도를 침투하기 전에, 드로스트는 행성의 태양열 농장들을 보호하는 보이드 쉴드가 둘러진 돔들에 미리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병력들을 파견하였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사전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파견된 카디안의 엘리트 병사들이 타르타로스 행성 표면에서 날뛰는 화염의 폭풍과 지옥의 불길들을 제대로 보호할만한 장비들을 보급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덕분에 병사들과 소수 거주민들은 보이드 쉴드 발전기들이 만들어내는 방어막의 반구 거주구역 내에서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보이드 쉴드로 보호받는 에너지 농장 돔들은 크립투스의 쌍둥이 태양들로부터 최대수용량의 에너지를 저장하게 되면,

잠시 발전을 중단하고 준비 상태로 들어갑니다.

그러다 마그노비트리움이라 알려진 고대 최첨단 기술력의 초거대한 렌즈열 기계가 

행성 궤도상에서 최대 수용력에 도달한 에너지 돔 위의 궤도에 위치하게 되면 

보이드 돔들은 마침내 내부에 저장하고 있던 에너지들을 전달합니다.

고대의 거대 축전기들이 가동되며, 돔은 가히 1마일 폭에 달하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에너지의 기둥을 마그노비트룸의 제1 렌즈들을 향해 쏘아올리고,

그러면 고대의 기계는 회전하고, 꺾어 반사함으로써 받아낸 에너지 기둥을 성계의 문명화된 행성들 표면에 위치한

사전 예정된 수용기 접시들에 전달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타르타로스는 성계의 수백 도시들과 집합 도시들의 삶을 책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