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34 타르타로스 전쟁 -결말-(쉴.오.바)

지게쿠스 2015. 2. 25. 23:34


밀리타룸 옥실리아 측에 개인적으로 요청한 오그린 분대에게 돌격을 소리쳐 명령하며,

스트렌젤은 참호를 건너뛰어 행성의 방사능 가득한 평원들을 향해 돌격했습니다.

오그린들은 그의 옆을 바짝 붙으며 따라갔지요.

가장 근처의 카니펙스 3마리가 그들을 향해 생체 대포들을 발사했고,

스트렌젤은 가까스로 놈들이 발사한 씨앗들 중 하나를 피했습니다.

주변에서 묵직한 폭발음이 일며 다리가 흔들렸습니다.

놈들이 쏘아낸 씨앗들에서 가시 촉수들이 터져나오며 그의 뒤를 바싹 쫓아 놈들을 향해 달려들던

반인들 중 2명을 휘감아, 기이할 정도로 손쉽게 그들의 근육질 육신을 찢어버렸습니다.

그 기괴한 촉수들은 태양빛 아래 반사되어 붉게 물든채로 몸을 괴로운 듯 비틀더니만

이내 시들었습니다.


피부가 머리 위 태양들의 방사능에 의해 따끔거려오고 있었지만,

스트렌젤은 그럼에도 돌격 명령을 계속 내렸습니다.

동료들의 죽음에 분노한 나머지 오그린들이 일제히 타이라니드들을 향해 달려들었지요.

로드 커미샤르 또한 그의 볼터 피스톨을 연신 갈겨댔고,

그의 목표물들은 너무 커서 심지어 크립투스의 쌍둥이 태양의 적조빛 아래에서조차 못맞추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그의 주변에서 그의 오그린들은 그들의 무겁게 설계된 리퍼 건들을 묵직하게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분노에 최초로 맞은 카니펙스는 먼지 속에서 비틀거렸고,

오그린들은 놈의 상대적으로 연약한 복부 부분에 리퍼건 탄창을 모조리 쏟아부어

놈을 걸래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들을 향해 두마리의 카니펙스들이 덤벼들었습니다.

놈들의 낫 사지들이 한번 번쩍이더니, 오그린들이 순식간에 절단되었습니다.


로드 커미샤르는 이리저리 휘날리는 발톱 사지들 아래로 몸을 굴리고

꼬리의 뼈 곤봉까지 무사히 넘어 타이라니드 카니펙스들 너머의 타르타로스 평원들로 질주하며 뒤로 연신 볼트 피스톨을 쏘아댔습니다.

카니펙스들은 몸을 돌려 그를 쫓기 시작했죠.

지평선을 따라 피신할 곳, 날뛰는 짐승들과 머리 위의 강렬한 태양빛을 피할 그런 장소를 찾아 헤메며

그의 숨은 거칠어져갔습니다.

아마 수천 카디안 장병들 또한 각자의 파괴된 돔들에서 일탈하여,

근접전에서 타이라니드 놈들을 상대하는 대신 차라리 크립투스의 쌍둥이 태양들의 무자비한 시선을 선택했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대부분의 패배한 전쟁이 이와 같이 흘러갔으나,

그렇다고 순순히 받아들였다가는 그의 지옥행은 자명한 것일 터였습니다.


로드 커미사르는 등을 돌렸습니다.

이어 그는 산산조각난 쉴드 돔들의 그나마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을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그의 발걸음들에 의해 만들어진 먼지 구름들이 하늘로 피어올랐습니다.

비록 피부가 타오르고 두 눈은 눈구멍들 안에서 끓어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되었건 그는 방금전에 짐승들을 향해 용맹히 돌진했었습니다.

물론 그에게는 그를 따라나선 병사들을 재집결할 권리가 있었지만,

찾아서 뭐 어쩌겠습니까?

황제의 이름 아래 덜 열심히 싸운 자들을 찾아 그들을 처단하기라도 해야 할까요?


그의 마음은 이리저리 소용돌이치며, 이 재앙에서 그를 구제해줄 구원의 방법들을 이리저리 생각했습니다.

와중에 그의 챙 모자는 일어버렸습니다.

그는 따가워지는 머리를 연신 긁었고, 그의 손가락들에는 풀어 떨어진 머리카락 웅큼이 쥐였습니다.

그의 피부는 팽팽해지고 뜨거워져 있었습니다.

그는 서둘러 다시 돔 구역을 향해 뛰어갔습니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기에, 돔에서 빠져나간 병사들은 아마 볼모의 평원들에서 사다리꼴 진형들을 펼칠 수 있었을 것이였고,

그 수준은 한동안 외계의 악귀들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였습니다.

만약, 이 시점에서 통신 정거장들의 폐허 가운데에 지금 홀로 솟아있는 송신탑들 중 하나를 임시방편으로나마 작동시켜 그들에게 연락할 수 있게 된다면,

그들은 공중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이 완전히 끝장난 행성에서 탈출할 수도 있게 될지 모르는 일이였습니다.

그가 생각하기에 이는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최소한 반드시 그렇게 되야 했습니다.


스트렌젤은 폐허가 되어버린 지붕에서 해골 박힌 안테나를 반짝이고 있는 통신 정거장 돔 폐허를 향해 달렸습니다.

그는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기고는, 그의 장교용 카라페이스 아머를 덮고 있는 검은 코트를 끌어안아 어둠 속에 몸을 더 잘 숨겼습니다.

그는 저 너머의 타르타로스 평원으로 외계인 괴물들이 카디안 방어선들을 습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돌덩어리들의 폭풍과 같이 저항할 수 없고, 해를 가할 수도 없었지요.


그때 그의 오른편에서 금속을 긁는 소리가 났습니다.

로드 커미샤르는 등을 돌렸고, 충혈된 두 눈은 긴장으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그의 일부는 부디 그것이 동료 인간의 것이기를 바랬으나,

그의 이성적인 부분은 그것이 심지어 인간 비스무리한 것도 절대 아님을 잘 알고 있었지요.


두개의 가느다란 눈들이 그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림자에 가려진 암흑의 공간에서, 스트렌젤은 그의 영혼까지 전율케 만드는 차가운 지성과 다시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곧이어 카니펙스의 거대한 발톱들이 그를 향해 내려찍혔고,

스트렌젤은 더이상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ps. 진짜 이 커미샤르 성격은 시아파스 케인쪽인듯..

물론 훨씬 부정적인 분위기의..ㅇㅇ

+능력도 없고

인퀴지터 록은 그래도 유능하고 책임감이라도 있었는데

이놈은 같은 환경에서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그냥 병크만 하다 끝나네요.

인퀴지터 록과 여러가지로 비교되고,

시아파스 케인이 여러가지로 생각나는 그런 특이한 캐릭터네요. 흔하지는 않은

읽댓글

이제 떠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그 전에 끝내고 싶네요. 니드 코덱스와 엘다 설정..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