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킥 폭풍
블러드 엔젤 측은 최초 공습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그러나 노련하고 경륜 있는 단테조차도 놀랄 정도로, 하이브 마인드의 반응은 빨랐죠.
겨우 몇 분만에, 무너져버린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항구 주변의 도시 폐허들로 모두 숨어들었다가
다시 재결합하여 모습을 나타내었고,
이들과 더불어 강력한 싸이킥적 존재들이 무리들 사이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들을 가장 처음 느낀 것은 메피스톤이였습니다.
그의 그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싸이킥적 감각들이 떼를 이루어 몰려드는 외계인들의 폭풍 속에서 느껴지는
워프의 그림자를 감지했지요.
그의 경고를 받아들인, 단테는 블러드 엔젤 병력을 일단 항구의 요새화된 남쪽 성문 방향으로 퇴각시켰고
그들로 하여금 엄폐하여 전투를 준비하라 명령해 두었습니다.
몇 분쯤 지났을까요?
폐허의 그림자들 사이에서 거대한 괴물들,
3마리의 부풀어오른 말레셉터들이 주변에서 함께 배회하는 다수의 떠다니는 싸이킥 짐승들의 보호를 받으며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 타이라니드들 주변의 공기는 웅웅거리며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고,
놈들을 본 어느 전투 형제들도 그들과 함께 걷는 하이브 마인드의 끔찍한 지성 의식을 감히 느끼지 못하였다 부정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외계인 싸이커들이 등장하자 다음으로 온 것은 새로이 충전된 외계 괴물들의 물결들이였습니다.
그들은 싸이커 짐승들에 의해 활기를 다시 얻어 재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지요.
적을 간파한 단테는 모든 가용한 화력들을 거대한 싸이킥 공포물들에게 집중할 것을 명령하였고,
이에 대포 탄환들, 볼트탄들과 시린 광선들의 화망이 말레셉터들에게로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탄환들이 닿기도 전에 떨어져
짐승들이 방출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어떤 방어막에서 싸이킥 에너지의 불꽃들 속에서 산화되어 버렸습니다.
별 효율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블러드 엔젤 마린들은 주저없이 목표를 바꾸었습니다.
그들은 이번에는 더 가까히 직면한 위협들,
바로 눈 앞에서 달려들고 있는 쏟아지는 송곳니 가득한 생명체들의 파도를 향해 조준점을 겨누었지요.
그리고 얼마 안가 외계인들의 쉿쉿거리는 소리와 체인소드들의 포효성들이 충돌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외계 싸이커들의 정신력이 타이라니드 세력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기회들을 이끌어갔습니다.
건트들은 무지성적인 광란 속에서 마린들을 향해 달려들며,
블러드 엔젤들에게 닿기 위해 심지어 자신들의 동종 개체들까지도 물고 뜯었습니다.
또한 꼬여진 어둠 에너지의 채찍들이 무리 짐승들에게서 쏘아져
강력한 스페이스 마린들조차도 무릎을 꿇게 만들었고
그렇게 무릎꿇은 마린들은 헬멧의 틈들 사이로 끓어오르는 피를 흘려냈습니다.
이에 단테가 그 생명체들을 향해 병력들과 함께 돌격을 이끌자,
생명체들은 그들의 관심을 그에게로 돌려 그의 정신을 날리기 위해 정신력으로 구현된 어둠의 채찍들을 날려댔습니다.
일단은, 단테도 그에 적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수백년간에 걸친 고된 정신 수련 덕에 타이라니드의 정신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의 촉수에 사로잡힌 챕터 마스터는 주춤거렸고
필사적으로 그 생명체들을 도살하기 위해 다가가고 있음에도 마치 수중에서 달리듯 행동이 느려졌지요.
한편, 메피스톤은 전장 멀찍이서 예의 그 싸이킥 짐승들이 단테를 향해 주의를 돌렸음을 감지했고,
그의 고귀한 군주를 돕기 위해 서둘러 발을 뗐습니다.
에피스톨라리 마텔로스의 도움을 받아, 메피스톤은 그의 무시무시한 정신을 온전히 집중하여 말레셉터의 싸이킥 지배를 찢어내려 하였습니다.
불의 해자로 둘러싸인 항구 바깥에서 번지고 있는 이 전투 속에,
메피스톤과 삼인조 타이라니드 싸이커들간의 대서사시적인 싸이킥 격돌이 펼쳐지려는 순간이였습니다.
가장 먼저, 강렬한 루비빛의 천둥 번개들이 어두운 그림자의 촉수들을 강타했습니다.
초반에는 치프 라이브러리안이 간단히 싸이킥 짐승들을 눌러버리는 듯 했습니다.
그가 만들어낸 강력한 진홍빛 화염의 창들과 적빛 싸이킥의 물결들은 그대로 타이라니드들을 강타했고,
그에 닿은 가장 가까웠던 부유하는 싸이킥 짐승들은 그대로 비명을 지르더니
메피스톤의 힘 아래 굴복하여 결국 사멸되었고
생명체들 주변을 감돌던 워프 장막 또한 약화되었지요.
그 순간 정신을 파괴하는 말레셉터의 신경이 메피스톤에게로 방향을 돌렸고,
삼인조의 끔직한 외계 초능력 개체들은 그들의 모든 힘을 그에게로 집중시켰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심지어 오로지 치프 라이브러리안에게만 정직하게 집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장의 모든 블러드 엔젤들은 그 괴수들이 내지르는 강렬한 싸이킥 비명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범인이라면 당장 머리가 폭발했을 그 강렬한 충격에
블러드 엔젤의 전투 형제들은 고통 속에서 이를 갈며 참아내거나
머리 속을 난도질해대는 그 엄청난 충격에 결국 비명에 가까운 포효를 토해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 순간 느끼는 고통은 두 강력한 싸이킥 힘이 충돌하는 순간
메피스톤이 느낀 그것에 비하면 아주 극소량에 불과했죠.
ps. 생긴건 빌리게이랑 같이 나올법한 외모의 분이
생각보다 엄청나네요.
근데 이름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머하시는 분인지는 잘..
일단은 라이브러리안인듯
그나저나 얼음 마법은 없나..
게임에서도 그렇고, 거의 대부분의 라이브러리안들은 불 마법 같은 것들만 쓰는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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