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라니드 측의 포위를 뚫고 탈출한, 어뎁타 소로리타스와 라이시오스인들
그리고 플레시 티어러 마린들은 어느새 다시 따라붙은 빠른 이동속도를 지닌 생명체들과 다시 교전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세스는 그의 스톰레이븐 건쉽에서 전체적인 전투를 총괄 관리하고 있었죠,
그는 이대로 계속 달리는 대신 철수를 위해 충분히 숨을 돌릴 만한 지역을 확보해야 된다고 판단했으나
문제는 그렇다고 멈추는 것은 그대로 죽는 것이 뻔한 선택이라는 점이였지요.
폴짝폴짝 뛰며 달려오는 건트들과 뱀 꼬리를 지닌 빠른 레이브너들로 이루어진 무리들은 호송대 옆으로 따라붙으며,
간간히 기회만 생기면 플레시 티어러 마린들과 그들의 동맹군들에게로 달려들었습니다.
장갑차들의 포탑들 위에서, 시오베 자매들은 굳은 표정으로 긴장의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었고
스페이스 마린들은 으르렁거리며 그렇게 달려오는 외계인들에게 탄막을 뿌렸습니다.
쏟아진 탄환들은 어김없이 피를 흩뿌리며 괴수들을 처치하거나
혹은 그들이 타격당한 자리에 역겨운 피점액들만을 남겼지요.
차량들 위로는 가고일들이 배회하며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때때로 산성 덩어리들 혹은 플레시보어러 구더기 탄환들을 뿌려 장갑차 표면들에 뭍혔지요.
아직까지 살아남은 대부분의 스톰레이븐들은 이 날아다니는 괴물들로부터 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빛나는 대포들은 괴수들의 가죽질 날개들과 키틴질 껍질들을 아작내어갔지요.
그러나 매번 짐승들이 죽을 때마다,
더 많은 짐승들이 폐허들과 하늘에서 나타났습니다.
어느새부턴가 지형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폐허와 거리들이 눈에서 사라지며 대신 움푹 패인 황무지가 모습을 드러냈죠.
이곳 저곳에서 건물들의 잔해가 호송대 차량들을 스쳐 지나가며 지난 옛 영화를 드러내었습니다.
그들 앞쪽으로는 제국의 고대 기차 수송선이 펼쳐진 낭떠러지에 가까운 경사면이 보였습니다.
개활지에 놓이자 타이라니드들은 플레시 티어러들 주변으로 퍼지며,
전차들과 서로간 사격을 주거니 받거니 하거나 혹은 아예 차체로 몸을 내던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플레시 티어러 마린들은 해치들에 몸을 기울이고,
몸을 박아대는 짐승들을 향해 조준사격들을 가하여
감히 경로에 끼어든 그 괴물들을 솎아내었지요.
썩은 녹조류 먼지들을 흩뿌리며, 마침내 첫 전차열이 가파른 절벽 후사면을 타고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래에는 이때껏 해저에 잠겨 있었던 라이시오스의 광활한 도시 폐허가 모습을 드러냈지요.
고대, 대 재앙이 덮치며 행성의 모든 대양들이 하나의 거대한 쓰나미로 변하여 덮치자
도시는 그대로 물 속으로 사라졌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렇게 드러난 물에 잠겼었던 유역들은 라이시오스 대륙들 사이로 수백 마일쯤 되는 규모로 넒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런 표면을 유랑민들과 호송대들이 마치 검은 리본끈들마냥 가로지르고 있었지요.
겉보기에는 아무런 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 보였으나,
사실 이 해저에는 새로운 위협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플레시 티어러와 어뎁타 소소리타스가 발견하게 될 것이였지요.
지그재그로 질주하는 무기 짐승들의 무리들로부터 유랑민 수륙양용 선들을 지켜내기 위해
플레시 티어러 측의 전차들은 방어 위주로 각자 사격들을 개시하였습니다.
세스 또한 스톰레이븐 내에서 치열한 속도전을 펼치고 있었죠.
그런데 그 때문에, 세스는 음성망 내로 들리는 갈라진 라이시오스 연륜자들의 다급한 경고 음성들을 듣지 못했지요.
갑작스럽게, 질주중이던 어뎁타 소로리타스 측의 라이노 한대가 사방에 모래와 진흙 덩이들을 흩뿌리며 사라지더니
마치 해저가 그것을 삼키기라도 한 듯 사라졌습니다.
그제서야 챕터 마스터는 현재 자신들이 전투를 벌이며 질주중인 이 지역은
녹조류 구덩이들과 싱크홀들로 가득 덮힌 구역이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유랑민 크로울러 선들이야 워낙 크고 궤도들 또한 길었기에 싱크홀에 빠질 염려는 적었으나,
그보다 작은 제국측 전차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제 전투의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플레시 티어러 마린들과 시스터즈 오브 배틀의 자매들은 단지 타이라니드의 무리들을 따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가라앉는 싱크홀들까지도 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가 호송대는 1마일 길이에 달하는 길게 늘어진 열로 진형을 바꾸어야 했습니다.
수백대의 전차들과 차량들과
그들을 뒤따르는 수천의 생체 화기 생명체들은 마치 송곳니들과 발톱들로 이루어진 끔찍한 망토와 같았죠.
전차들은 뒤쫓아오는 타이라니드 생명체들로부터 라이시오스 인들의 크로울러 선들을 지키기 위해 연신 포문을 뿜었고,
무리 짐승들 또한 계속해서 달려들어 제국측의 진형을 와해시키고 분열시키려 노력하였습니다.
거대한, 날개달린 짐승들은 하늘에서 지상으로 급강하하여
생체 대포들로 죽음을 흩뿌렸고
전차들의 측면들을 강타하려 하였습니다.
질주 중인 차량들은 공격자들에게로 포탑들과 측면 화기들을 겨누고 총탄을 쏟아부었으며,
간간히 이 사격들이 운 좋게 적중하여 괴물들을 사살하고
최소한 멀리 떨어트려놨으나, 대부분은 불운하게도 그대로 찢겨져 폭발하거나
검은 진흙을 사방에 뿌리며 싱크홀로 빠져버렸습니다.
타개법을 찾으려 분투하던, 세스는 지평선 너머로 보이는 검은 그림자들을 확인하고는 탄식했습니다.
호송대를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하다 판단한, 하이브 마인드는 이에 대신 모든 힘을
그들의 경로를 차단하는데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이였죠.
그들 앞에, 지평선을 따라 막대한 수의 번들거리는 티라노사이트들이 마른 해저 지대 표면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었고,
그들은 호송대가 나아가야 될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생체 대포들에서는 해로운 액체들이 줄줄 흐르고 있었고
꿈틀거리는 촉수들은 제국 전사들을 사로잡을 준비가 이미 되어있었죠.
그들 아래로는, 날카로운 돌기들이 가득한 스포어 마인들이 지표면과 맡닿게 표류하고 있었고
그것들 하나 하나로도 장갑차의 차체를 찢기에 충분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하늘의 스포어들이 아래의 지상으로 산성비를 토해내며
해저 지대를 독극물 유사 지대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세스는 순간 엄청난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더이상 탈출구는 없어 보였죠.
그 순간 시스터 슈페리어 아미티로부터 짧은 톤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다른 길을 알고 있노라고, 그는 그에게 말했죠.
사실 최초 그녀의 오더가 라이시오스 행성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궤도에서부터 요새화된 대성당 하나를 공수했었습니다.
그러나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라이시오스 유랑민들에 대한 임무들 때문에 전력이 분열되었기에, 그 시설이 있는 지역은 이후 일년간 시스터즈 오브 배틀 측으로부터 잊혀졌었죠.
허나, 아미티는 아직도 대 성당이 그 구역에 존재하며
더욱이 겨우 10마일도 안되는 거리 내에 단단한 돌더미 고원 중앙에 우뚝 솟아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철수 작전이 계획되고 진행되는 동안 그녀는 그 오랜 기간 방치된 요새를 언급하지 않았었습니다.
그곳의 대포들과 보이드 방어막 발전기들이 아직도 작동하는지 안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였죠.
허나, 지금 이 상황에서 그 대성당은 유일한 가능성이였습니다.
세스는 커맨더 단테와 그 사이의 '약속'을 죽어도 깨지 않으리라 결의한 바 있었고
그리하여 주저없이 그녀의 말에 동의하였습니다.
엔진들의 포효성과 대포들의 사격음들과 함께,
장갑 호송대는 경로를 바꾸어 시스터 아미티가 제공한 대로 경로를 조율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디 신앙심으로 세워진 방치된 요새 속에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길 기원하며 말이죠.
ps. 이제 끝!
다음주에 봐요 ㅂㅂ
이번주는 대부분 쉴드 오브 바알 위주였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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