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익스터미나투스

쉴드 오브 바알 : 익스터미나투스 -아스포덱스 2차전 -[16](브금)

지게쿠스 2015. 4. 26. 11:5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bXC57


브라더 서젼트 옥타보스는 자갈로 뒤덮힌 거리에 서서, 그의 스톰 볼터를 세심히 조율하여 탄막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저 너머, 매연으로 가득한 거리 너머 1백 야드 지점에서

붉은 형체의 다른 전투 형제들이 갑각 껍질 그림자를 출렁이는 적들과 서로 엮여 싸우는 것을 볼 수 있었지요.

옥타보스는 이전에도 세그먼툼 울티마의 여러 행성들에서 수 차례 타이라니드들과 조우해 보았습니다.

어느 대기없는 황무지 행성들에서 그와 형제들은 중요한 거주 돔들의 지배권을 놓고 우주 공간의 공허함과 고요 속에 싸워보기도 했었고,

혹은 생명이 가득한 데스 월드들에서 나무들 사이를 은밀히 거니는 스토커 짐승들과도 싸워본 적 있었습니다.

그보다도 훨씬 이전에 브라더 서젼트는 숨막힐 정도로 비좁은 헐크들과 우주선들에서 하이브 마인드와 수차례 조우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그는 터미네이터 아머의 철갑 덩치로 고대 함선의 통로를 가득 채우며,

그의 형제 마린들을 함선들의 심장부로 이끌었었지요.

당시 그는 매 순간마다 기습을 각오해야 했었고, 모든 그림자 속에서 적의 출현을 경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아스포덱스에서 그가 체험중인 이 전쟁에 비하면 이전 그러한 경험들은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단 하루만에, 옥타보스는 이전까지 단 한번도 보지 못한 온갖 생명체들과 교전했으며

하이브 마인드가 수시로 자신의 전략들을 바꾸고 또 바꾸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가 터미네이터 마린 형제들을 이끌며 도로를 전진하자,

연기 속에서 어떤 다른, 새로운 생명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옥타보스의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육신과 키틴으로 이루어진 살아있는 돔 껍데기였는데,

그것은 무슨 장갑 씌워진 기괴한 가래톳마냥 생겨 지상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순간 놈의 촉수들이 놈에게 가까이 위치한 모든 것들을 향해 날아왔고

동시에 놈의 꼭지점 부분에 솟아난 생체 대포들이 사방에 죽음을 흩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브라더 서젼트는 전진을 명령했고 터미네이터들은 굳건히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그들의 무기들은 폐허들 속으로 천둥을 토해내었습니다.

붕괴된 빌딩들 사이로, 무기 짐승들의 무리가 그들의 진격을 막고, 그들의 아머를 찢거나 생체 탄환들을 쏟아내기 위해 감히 앞을 가로막았으나

터미네이터들은 가장 강력한 공격들에서조차도 놈들을 그저 가볍게 떨쳐낸 다음

굳건히 전진을 이어나갔습니다.


그 순간 어느 거대한 짐승이 폐허들 사이에서 나와 옥타보스를 향해 접근했습니다.

서젼트는 놈의 척추에 융합된 생체 대포에서 쏘아진 산성액 줄기가 기습적으로 그의 형제들을 덮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부식성 액체는 아머를 녹이고 지글지글 끓어오르며 타들어갔으나, 오직 불운한 터미네이터 형제 한명만이 그의 헬멧 차단부가 내부에서 녹아내리며

질식해 쓰러질 뿐이였습니다.


분노로 포효하며, 바레오스 형제가 그의 파워 피스트를 놈의 면상에 꽂았으나,

그 찰나의 순간 그는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달앗습니다.

그 생명체는 살점과 초고열도의 산성피를 흩뿌리며 폭발했고

분대 전원이 그것을 뒤집어썼습니다.

잠시동안 옥타보스는 시야가 가려졌고, 그의 헬멧 예측기 또한 녹아내려 있었습니다.

그는 아머의 환기 장치들까지 외계인의 피로 뒤덮히자 

숨을 고르기 위해 애써야만 했죠.

괴수에 대한 저주와 함께, 서젼트는 헬멧 잠금을 풀고는 이제는 녹아버린 세라밋 아머 잔해가 되어버린 헬멧을 길거리에 내던졌습니다.

괴수의 고약한 악취가 그의 감각들을 괴롭혔고

시선에서 아른거리는 흐릿한 것을 치우기 위해 그는 눈을 수 차례 깜빡였습니다.


그 순간 폐허 속에서 3마리의 산성 짐승들이 이쪽을 향해 달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들의 액체가 줄줄 흐르는 생체 대포들은 이미 사격 준비가 완료된 듯 보였고

방금 자신이 헬멧을 내던졌음을 떠올리며, 옥타보스는 그의 전사들로 하여금 이 새 위협들을 향해 무기를 겨눌 것을 명령해씃ㅂ니다.

부디 자신의 형제들이 괴물들이 접근하여 대포들을 토해내기 전에 

놈들을 처단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말이죠.


갑자기 그 산성 괴수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화염의 매연이 거리들에서 피어나며 이내 놈들을 휘감았지요.

타이라니드들의 새까맣게 타버린 잔해들을 깔아뭉게며, 전차 하나가 거리를 가로질러 모습을 드러냈고

전차의 플레임스톰 캐논은 이미 다른 방향의 장갑 스포어를 향해 포문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옥타보스와 그의 형제들은 프레데터 전차의 뒤편에 서서 다시 전진을 계속했습니다.

브라더 서젼트는 항시 사격 준비 태세를 유지하며, 감히 전차에 다가오려 하는 것들을 모조리 격퇴시켰고

동시에 전차는 스포로사이트들에게 강력한 화염의 폭풍을 쏟아내었습니다.

얼마 안가 터미네이터들과 전차는 완전히 파괴된 타이라니드의 요새화 지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죠.

매연을 가르며, 옥타보스는 소화 호수에서부터 연산자 첨탑들 기지를 잇는 거대한 철강 교각을 멀찍이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그가 반대편의 폐허들로 시선을 돌리자, 옆에서 목표 지점을 향해 굳건히 걸어나가는 다른 붉은 갑주의 형제들의 행렬을 확인할 수 있었죠. 

서젼트는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여기에서 최소한, 외계인의 방어선은 결국 뚫린 것이 분명했으니까요.


폐허가 된 제조 공장 지대들에서 벗어난, 그들이 서있는 파편 뒤덮힌 바닥들은 산성 호수에 바로 맞닿아 있었습니다.

옥타보스는 그의 형제들을 잠시 불러모은 다음 거대한 교각으로의 마지막 돌진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제 기계교의 연산자 첨탑들에 침투할 때가 온 것이였죠.

그 순간 그는 발 아래서 지면이 뒤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잠시동안 그는 그것에 대해 별것 아니라 여겼죠.

그저 야포 탄막을 쏟아내는 중이거나, 궤도에서부터 제국 함대가 포격으로 도시를 박살내는 것이라고만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진동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그 진동은 그가 아는 대포 진동과는 무언가 달랐습니다.

옥타보스의 두 눈이 진동이 느껴지는 방향, 구역의 폐허화된 심장부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보았죠.


무언가 거대한 형체가 부셔진 빌딩들 사이로 몸을 일으켜 세우고 있었습니다.

어느 제조공장의 폐허 하나를 완전히 붕괴시키며 떠오르는 놈의 거대한 갑각 껍질들 아래로 잡석들과 파편들이 우수수 떨어져 내리고 있었죠.

그 순간, 그 거대한 크기에는 맞지 않는 놀라운 속도로, 그 괴물.

바이오 타이탄이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괴수를 피흘리게 하기 위해

지하에서 안라키르의 군세들은 지하 도시와 지상의 공장 구역으로 향하는 하수구들을 잇는 거대한 연결문들 사이에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전진과 후퇴 모두 불가능한, 네크론들은 대신 살아있는 금속의 요새 진형을 취하였고,

이 요새 위로 타이라니드들이 엄청난 수로 연신 자신들을 내던지고 있었습니다.

생체 야포들이 탄막을 그들에게 쏟아내고 있었고, 묵직한 소리와 함께 그들을 강타했습니다.


이에 안라키르는 그의 진짜 카드들을 꺼내들었습니다.

그 순간, 현실과의 경계를 가르며 모노리스들과 둠 사이드 전투기 편대들이 포디아 행성의 창공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 무기 구조물들은 곧바로 무시무시한 분노를 적들에게 토해내며, 특히 하수구 입구 쪽을 가득 메우고 있는 타이라니드들 사이로 거대한 구멍을 뚫어나갔죠.

지상에 갑자기 등장한 네크론 지원군들의 무자비한 맹공에 노출된, 타이라니드들은 살점으로 뒤덮힌 호수로 물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바이오 타이탄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안라키르의 군단들이 마침내 공장 구역의 폐허들로 모습을 드러내자,

그 거대한 거인 짐승은 먼저 블러드 엔젤의 공습 선봉군을 가볍게 무찔렀습니다.

붉은 갑주의 전사들이 호수 주변의 폐허들에서 쏟아져나와 괴수를 향해 달려들었고,

다른 중화기 사수들은 바이오 타이탄을 향해 엄청난 양의 탄환들을 쏟아내었습니다.

안라키르 또한 그의 모노리스들을 통제하여 대포들을 히에로판트에게 돌리도록 움직였으나,

모노리스들이 쏟아낸 대부분의 파티클 휩 광선들은 그저 놈의 두꺼운 갑각에 반짝이며 사라지거나

어떤 기이한 종류의 싸이킥 방어막에 의해 튕겨져 나갈 뿐이였습니다. 

그 순간 둠 사이렌들이 근처의 지상에 추락하더니, 화염에 휩싸여 지면을 굴렀습니다.

그의 두 눈을 박살난 전투기로 돌린, 안라키르는 그의 군대로 하여금 폐허들 속에서 쏟아져 그의 네크론 워리어 군단들에게 쏟아지는 작은 타이라니드 괴물들의 물결을 상대하도록 움직였습니다.



 


ps. 안페리온에서 인퀴지터 딸랑 혼자거 비록 운빨이라지만

히에로판트 하나 잡았는데 얘들은 왜캐 쩔쩔메냐라고 물으신다면

저도 잘 모른다고 답해드릴 수 밖에 없네요..ㅠ

얘가 변종이거나, 아니면 걔가 덜 자란 약한 미성숙 개체였나봐요.


이로써 금주 번역은 끝입니다.

원래는 히에로판트vs ??? 까지 올리려고 했는데

힘들 것 같네요. ㅠㅠ

더 안좋은 소식은, 앞으로 한동안 올리기 힘들다는 거...

좀 더 멀리 여행가게 되서

지금처럼 주말마다 하기도 힘들 듯 합니다. 한 3~4주 정도?

운 좋으면 간간히 가능하기도 하겠지만 일단은 그렇네요.

읽고 댓글 달아주세요. ㅋ 

번역하느라 바빠서 답글을 못달아서 그렇지

댓글은 다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