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익스터미나투스

쉴드 오브 바알 : 익스터미나투스 - 타르타로스 2차전 -[30]

지게쿠스 2015. 6. 20. 14:26


데스 컴퍼니의 첫 공습 대원들을 태운 스톰 레이븐들이 타르타로스의 옅은 대기를 뚫고 강하하였습니다.

대기를 통과한 그들은 스톰 레이븐의 전면부 하강 램프가 개방되자 주저없이 그대로 수 마일 상공에서 몸을 날려

저 아래의 지금은 폐허가 되어버린 마그노비타리움 통제 돔 시설을 향해 내려갔죠.

그들은 점프 팩을 가동시키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고,

하늘에서 곤두박질치는 흑빛 갑주의 전사들의 헬멧 렌즈들에는 곧 디디게 될 불타버린 대지의 풍경이 반사되어 비추어졌습니다.

마린들은 지면에 아예 처박기 직전에야 점프팩 터빈들을 작동시켰고, 점프 팩의 강렬한 화염과 연기를 통해 균형을 잡아 돌렸습니다.

얼마 안가 마린들의 무자비한 군화가 지면에 가득한 타이라니드 무리 짐승들의 소굴 한가운데에 내리박혔고,

충돌 이후 무자비한 볼트 피스톨들의 탄환들과 체인블레이드들이 쏟아지며 괴수들의 두꺼운 키틴 껍질들을 찢고 발랐습니다.


데스 컴퍼니의 두번째 공습은 지상에서부터 이루어졌죠.

통제 돔의 폐허로부터 꽤 떨어진 불타는 평원에서부터, 괴수 무리들을 향해 전차들이 불길의 저주를 받은 타르타로스의 불타는 대지 위를 가르며 전진하고 있었죠.

검은 라이노들은 내부의 광적인 전사들을 적들에게 배달하기 위해 잿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었고

그들을 이끄는 자는 가장 선두 라이노에 탑승한 브라더 채플린 아로판이였습니다.

현재 그의 심정은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그의 형제들에 대한 자신의 의무와

챕터 마스터가 자신에게 위임한 중요한 임무, 마그노비타룸을 작동시키는 것 사이에서 복잡한 기로에 놓여 있었죠.


뜨거운 열기 아래 보이드 돔의 남은 잔해들을 물고 찍어 뜯고 있던 카니펙스들이 

자신들에게 접근하는 마린들을 감지채고는 얼굴을 그쪽 방향으로 돌렸고

자신들의 구역에 침입한 침입자들이라는 것을 감시하자 분노로 으르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스페이스 마린들과 생체 괴수들이 충돌하자

유혈이 낭자하기 시작했죠.

강하게 휘두른 썬더 해머가 티라노펙스 한마리의 흉곽을 으깨어 주저앉히고,

체인소드가 카니펙스의 목구멍을 따서 자주빛 혈액을 사방에 뿌린 것을 시작으로

데스 컴퍼니는 강력한 짐승들을 쓰러트려 처단해나갔습니다.

물론 일방적인 전투는 절대 아니였습니다.

일부 전사들은 피를 한가득 지면에 쏟으며 쓰러져갔지요.

카니펙스의 4개의 낫 가득한 사지가 스페이스 마린을 관통하여, 공중으로 끌어올려

피 토하는 와중에서도 저주와 함께 발악하며 싸우려는 마린을 허공에서 잡아찢어 토막내버리기도 하였으며

엑소크린이 잡석을 밟고 서서, 끔찍한 바이오 플라즈마를 전방의 데스 컴퍼니 분대에게 토해내어

역겨운 산성액으로 세라밋과 살을 모두 태워버려

일부 마린들을 불타는 대지 위에서 고통스럽게 녹여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데스 컴퍼니 마린들이 맹렬히 싸워나갔습니다.

심지어 팔 다리가 없어지거나

화상으로 얼굴을 잃게 되어도 말이죠.


그 순간 유혈낭자한 전장 위에서, 그 어느 제국의 함선보다도 빠른 속도로 무엇인가가 궤도를 뚫고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씨'탄의 조각이였죠.

궤도를 통과하며 발생한 막대한 양의 화염과 함께, 불타는 자'는 타르타로스의 대지를 강타하였고

지면과 충돌하며 지옥과도 같은 불길과 죽음의 충격파를 발생시켰습니다.

강력한 키틴 껍질로 무장한 생체 괴수들조차도 존재의 파괴적인 등장 앞에는

초고열의 피안개로 분해되거나 아예 다 타버린 재로 산화되어 버릴 뿐이였지요.

그렇게 주변 평원 일대를 모두 쓸어버린, 별의 신은 파괴된 보이드 돔 주변에서 데스 컴퍼니와 함께 싸움을 개시하기 시작했고,

아로판은 이 초자연적인 존재의 지원 아래 데스 컴퍼니를 다시금 세찬 공습으로 이끌었습니다.

다만 이제는 자신들 한복판에서 걷고 있는 이 불타는 거인으로부터 거리를 둘 것을 지시하였지요.


합세한 두 '세력'은 적들에게 그야말로 끔찍한 파괴를 가하고 있었으나,

불타는 자'의 지원은 그야말로 짧았습니다.

씨'탄이 등장하여 사방의 황무지들에서부터 이어진 타이라니드 지원 세력들을 차단하고 둔화시킨 것은 순전히 안라키르의 의지에 따른 것이였고,

별의 신의 조각이 끝없이 이어지던 키틴의 물결을 둔화시키는데 성공하여 데스 컴퍼니에게 지금 이순간 가장 귀중한 '시간'을 벌어주는데 성공하자

씨'탄은 도착했던 것 만큼이나 갑작스럽게, 

행성의 궤도를 배회하는 태양 거울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현재 타르타로스의 궤도를 떠다니는 거대한 태양 거울 구조물은 수 겹의 외계인 포자들로 뒤덮혀 있었고,

제국이 설치해놓은 복잡한 기계망들은 태양 거울을 유지시킬 동력을 제공받지 못한 채 점차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나타난 불타는 자는 눈부신 자신의 손가락들을 뻗었고,

하나하나가 별의 온도를 지닌 손가락들을 사용하여 마그노비타리움을 향해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씨'탄의 에너지가 고대의 태양 거울에 쏟아지자, 주변과 내부를 뒤덮고 있던 타이라니드와 인간이 설치해놓은 장식물들 모두를 깨끗하게 연소시켰죠.

스포어 무리들은 마치 팝콘처럼 튀겨져 터져나가거나 안개로 산화되어 사라졌고,

인간이 만든 복잡한 기중기 연결망들 또한 무너지거나 우주로 무너져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단 몇 분만에 태양 거울은 네크론이 최초에 그것을 만들었던 때의 모습 그대로 복구되었습니다.

단순하지만, 강대한 힘을 지닌 원래대로 말이죠.


한편 지상의 데스 컴퍼니 마린들은 모든 분노를 쏟아부음에도 점차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궤도에서, 전장을 연신 주시하는 위성 렌즈들은 전장-사진들을 '복수의 검날' 선을 경유하여 단테에게 전송해 주었고

이 사진들은 현재 데스 컴퍼니가 계속해서 밀려나가고 있으며, 적들의 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죠.

타르타로스의 모든 불타는 지면에서부터, 거대한 외계 짐승들이 데스 컴퍼니가 집결한 보이드 돔의 폐허로 집결하며 생기는 먼지 흔적들이 관측될 정도였습니다.

현재 폐허의 한복판에서 아로판과 얼마 남지 않은 수십의 형제들은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었죠.

그들이 타고온 라이노 대부분은 연기 피어오르는 잔해 덩어리가 되어버린지 오래였으며,

부셔진 대지에서는 유황 연기와 함께 짙은 매연이 섞여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방사능에 절어 변이된 데다가, 임페리얼 가드와의 첫 교전시에 입었던 여러 상처들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이 괴수 무리의 괴수들은 대부분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외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으르렁거리거나 포효하는, 이 생체 짐승들을 진압하기란 사실상 무리였으며

그들은 계속해서 스페이스 마린들을 향해 달려들어,

산성 구토물을 그들에게 토해내거나 혹은 거대한 생체 대포들로 그들을 공격했습니다.


채플린은 처음 전장에 발을 디뎠을 때, 이행성에서 외계인들을 모두 몰아내리란 각오를 천명하였으나,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았습니다.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인, 그는 형제들을 이끌고 폐허의 최 중심부로 향하였고

그곳에서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막아낼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동시에, 그는 임무의 완수를 착수하기 위해 마그노비타룸의 작동 기계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ps. 씨탄이 가히 사기적인듯.

왜 같은 조각인데 왜 아바타는 그런가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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