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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이것저것 특집 - 보통 하이브 시티인들의 삶 -2-

지게쿠스 2015. 7. 16. 22:32

 

하이브 내에서도 밑바닥은 흔히 언더하이브라 알려진 무법지대입니다.

이 언더하이브들은 그야말로 무절제의 창조지이며, 이 하이브 도시들의 밑바닥층들에서는 폭발, 수질 오염, 동력 부족과 통로들의 붕괴 현상이 수시로 일어나지요.

때때로 이러한 붕괴 현상들이 일부 뜻있는 자들에 의해 보수되기도 하나, 이곳에 사는 불쌍한 자들의 요청들은 빈번히 묵살되며 그저 확장되기만 하는 경우기 더 잦습니다.

평범한 삶.

이것은 여기에서는 절대 불가능하죠.

이곳은 하이브 범죄자들, 인간 쓰레기들과 정신나간 자들의 안식처이며

심지어는 아예 차원이 다른 야만적 문화를 지닌 부족들이 이 비인간적인 세계에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곳은 일반적인 사회 구조가 통하지 않는 곳이며, 하이브 시티와 단절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지요.

 

이곳 언더하이브 내에서 유일한 질서의 안식처는 중무장된 요새 지점들 뿐이며, 심지어 이곳이라 할지라도 총에 의한 무력의 질서가 유일한 법이고

만약 멍청하거나 혹은 무기도 없고 오만하기까지 한 자가 실수로 들어간다면...

곱게는 나가지 못할 것입니다.

 

언더하이브들은 여러모로 행성의 변방이라 할 수 있으며, 필요악으로 여겨지는 때가 많습니다.

하이브 밑바닥으로써 하이브 시티에서 분리된 이 세계에서는 황폐화되고, 오염된 황무지이며 오랜 기간 버림받았습니다.

게다가 수백년간 산업 폐기물들이 쏟아져 내려왔지요.

이런 세계에서 살아남은 비인간 생명체들은 그야말로 가장 끔찍한 종류의 돌연변이들 뿐입니다.

때때로 이 역겨운 생명체들은 언더하이브 내에서 질 적응하여 번성하기도 하며,

하이브 시티 내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겁주기 위해 쓰는 늪지 괴물들과 역병 좀비들과 같은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기에 사소한 변이들은 이곳에 거주하는 무법자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특히 광신적인 컬트들

이를테면 리뎀셔니스트 갱들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변이자들을 척결하고자 자신들만의 성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일부는 다신 보이지 않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