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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샤리쉬 이야기-한 행성의 부흥과 몰락 -2-

지게쿠스 2015. 7. 19. 18:15

 

(매드맥스 삘?)

 

사제단의 기록에 따르면, 웅장했던 하이브 도시들은 거대한 폐허들로 전락해 버렸고, 옛 영광을 잊어버린 미개한 후손들이 발 디디길 꺼려하는 황량한 장소들로 추락했다고 합니다.

살아남은 후손들은 넒게 펼쳐진 평원들로 거처를 옮겼고, 거기서 수렵 행위를 하며 이전 기술력들은 모두 잊어버린 야만인들 비스무리하게 쇠태했죠.

이들은 시간이 지나며 점차 미신을 숭배하기 시작했고, 밤에 모험을 떠나길 꺼려하기 시작했으며 가장 기초적인 수준의 기술들 외에 더 고차원적인 것들을 사용하길 두려워했습니다.

오직 소수의 사제들만이 이 암흑기에 계몽되어 있었지요.

그러던 때에 M30년 초입 쯤, 라크리몰 약탈자들이 행성에 몰려왔습니다.

 

이 잔인한 파충류-곤충형 외계인들 앞에서 매우 퇴보된 당시의 행성 인간들은 손쉬운 먹잇감이였습니다.

인간들은 손쉽게 정복되고 우리들에 몰아져

행성의 새 주인들로 거듭난 이 외계인들에 의해 가축들로 사육되게 되었습니다.

 

알파 샤리쉬가 다시 발견된 것은 황제의 203rd 원정 함대 내에서 위대한 성전의 장엄한 사건들을 기록하기 위해 함대와 함께했던 리멤브란서들에 의해서였습니다.

제국 원정대들은 월드 이터 군단 스페이스 마린들의 칼날을 내세워 의로운 분노 아래 언덕처럼 쌓아올려진 라크리몰들의 도시들을 파괴해나갔으며, 인간을 가축삼아왔던 행성의 모든 외계인들을 제거했습니다.

 

그리하여 외계인의 지배는 몰락하고 황제의 진리가 알파 샤리쉬에 당도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