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임페리얼 가드 - 성 카토르 정복

카토르 재정복 -5- 무시무시한 징후

지게쿠스 2015. 8. 4. 18:27

 

무시무시한 징후

타데는 인퀴지터 카이우스와 접견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인퀴지터는 그에게 자신이 속한 오르도 셉풀투럼의 주 목표는 단지 좀비 전염병 확산의 정확힌 경로를 발견하는 것일 뿐이라고만 말했고,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요.

의야하긴 했으나 높으신 분들 생각이 종잡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그는 접견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던 부하 장교들과 함께 새 커미샤르를 접견하러 떠났습니다.

 

뜻 밖에도 그들과 함께할 커미샤르는 카디안 출신이 아니였습니다.

원래 카디안 병사들에게는 카디안 출신 커미샤르를 붙여주는 것이 관례였음에도

쫌팽이 같은 마그링이 모욕을 주려고 일부러 비 카디안 출신 커미샤르를 붙인 것이였지요.

그러나 타데는 오히려 기뻐하였는데, 그것은 그가 잘 알고 있는 인물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아드자테이 타이넨지, 그는 규정과 방침에만 미쳐있는 커미샤르(대부분의 임페리얼 가드들이 두려워하는) 가 아니라, 대신 그의 친우이자 유능하고 열정적인 장교였습니다.

타데의 부하들은 대부분 전통 따윈 크게 신경쓰지 않는 자들이 많았기에,

결국 마그링은 타데 중대에게 좋은 일만 해준 셈이였지요.

 

다음날 아침, 마그링은 솔턴 재정복 작전을 위한 작전 회의에 장교단 전원을 집합시켰습니다.

그의 계획은 꽤나 직설적이였는데,

그의 휘하 4개 연대는 모두 명확한 목표물 하나와 전투지경선들을 할당받아

통합된 전투개시선에서부터 명시된 시간에 전투를 치루게 되어 있었고,

그럼에도 도시 건물들 내의 좀비들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았습니다.

똥볕에 가까윤 성격이기는 하나 그래도 열정적이였던 마그링의 태도 덕에 나온,

꽤 합리적인 전략이였지요.

작전 내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빠져있다는 것이 걸렸으나, 마그링은 그들의 실질적인 수는 소수밖에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으며

설령 컴퍼니 규모로 온다 할지라도

도시에 완전히 은신하기도 전에 자신들의 동시다발적이고 파괴적인 공격에 무너지리라고 확신했습니다.

 

브리핑이 끝난 후 대부분의 장교들은 작전에 납득하며 수긍하였으나 카디안 88th 의 사령관,

죠슈아 록우드 대령은 전 병력이 뛰쳐나가 도시를 수복하려 한다면, 후방에서 전체적인 전략 조율을 담당하는 야전 통신소를 비롯한 HQ쪽은 누가 지킬 것이냐면서 반대했습니다.

이에 마그링은 그의 의견을 단호히 일축하며,

그깟 거 없어도 궤도상 제국 해군 전함들이 전투상 필요한 모든 통신을 연결해줄테니

오히려 통신병 한명까지도 모두 나서서 돌격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 순간 회의장으로 불연듯 누군가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레이븐 가드의 브라더 캡틴, 코르반 발라였지요.

그는 도식된 제국의 전략을 빠르게 분석하고는

가장 최적의 효율을 내기 위해 어디에 그의 형제들을 배치하면 될 것인지를 결정했습니다.

다른 장군들이 몇시간씩 집중하며 들은 전략을

단 몇십분만에 완벽히 해독해낸 그는

가벼운 인사와 함께 자리를 떠나려 하였습니다.

 

그때였죠.

왠 노인 하나가 끼어들었습니다

그자의 정체는 카디안 88th 측의 허가받은 싸이커인 세스 로스크레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