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임페리얼 가드 - 성 카토르 정복

카토르 재정복 -5- 무시무시한 징후 (2)

지게쿠스 2015. 8. 5. 21:01

 

갑자기 끼어든 그는 다짜고짜 레이븐 가드 파견대에 혹시 라이브러리안이 배치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렇다면 그자와 잠시 대화를 할 수는 없겠는지 요청했습니다.

 

이 무례하기 그지없는 등장에 그 자리의 장군들은 죄다 꿀 먹은 벙어리가 되며

식은땀을 흘리며 레이븐 가드 측의 눈치만을 살폈습니다.

 

그러나 캡틴 발라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저

 

"왜지?"

 

라고 물어볼 뿐이였고,

제국 타로로 무언가 불길한 징조를 받았으나 해석이 불가능하였으며

그래서 자신보다 더욱 강력하고 워프 마법에 능통한 자와 상담이 필요했다고 설명하자

심지어 조금의 주저 없이 흔쾌히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주기까지 했습니다

 

로스크레인은 이후 자리를 떠나, 캡틴의 인도를 받아 레이븐 가드의 코디씨어 자우렌 칼'과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짧은 침묵 끝에 카디안 싸이커는 스페이스 마린 싸이커에게 자신이 꼭 물어봐야 할 것이 있었음을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모든 정황에도 불구하고 타롯 카드의 점괘에 따르면 카토르의 카오스 에너지가 아직 걷히지 않았으며, 그의 예견 속에서 다른 무언가.

제일 타락자 아바돈과 어깨를 맞대며 겨루는 자이자, 행성의 모든 카디안과 레이븐 가드의 적이 될 누군가가 카토르로 오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자우렌...부디 답해주시오...

여기 온 이래로, 카토르에 온 이래로...

목소리들이 들리지 않소?"

-허가받은 싸이커 세스 로스크레인

 

표정을 무겁게 누르던 코디씨어는 입을 열어 그의 말에 동의하였습니다.

자신 또힌 비슷한 무엇인가를 보았노라고.

두려움과 확신에 사로잡힌 로스크레인은 감히 스페이스 마린 앞에서 그에게 더 강력한 싸이커는 없냐고, 엠페리온에서 지금까지 희미하게 들려오는 목소리들을 잡아내어 구체화시킬 수 있는 자는 없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하루 전날, 그는 자누스 6th 연대 구출 작전 전에 이러한 현상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으나

누구에게도 이해시키거나 혹은 설명해내지 못했고, 오히려 악마 빙의로 의심받아 총이나 맞지 않을까 걱정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답답했었지요.

 

그의 마지막 질문에 칼은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그가 지목한 카디안들과 그 사이에 싸이킥 접합점을 만들어냈고,

그러자 카디안들은 마침내 그가 들었던 음성들이 무엇이였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음성은 귀청이 터질 듯이 도움을 갈구하는 소름끼치는 누군가의 소음이였고,

두번째는...

 

더 희미하여 정확히 들리지는 않았으나

매 분마다 점차 강해지는 그 목소리가 말하고 있는 것은,

카토르의 누군가가 보내고 있는 소름끼치는 구원 요청에 대한 불길하기 그지없는 보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