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임페리얼 가드 - 성 카토르 정복

카토르 정복기 -9- 망각을 향한 질주

지게쿠스 2015. 8. 21. 22:01

 

망각을 향한 질주

"그렇게 '분노'함은 1만년 전 이 행성에 추락했고,

이제 그 함선의 단해 속에 파묻혀 있던 무엇인가가 깨어난 것이네...이 행성을 병사로 이끌게 한 무엇인가가, 데스가드에게 너무나도 중요하여 너글의 사자조차도 직접 행차하게 만들 정도의 무엇인가가...

우린 그가 당도하기 전에 '분노' 함의 고대 잔해 속에 먼저 침투하여야 하네!'

-인퀴지터 바스션 카이우스가 타데 대령에게

 

제국 함대의 괴멸과 함께, 지상의 전장은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었습니다.

마그링 장군의 4분할 공격 작전은 함대의 통신 증폭과 조율이 생명이였는데, 궤도의 제국 함선들이 죄다 격침되는 바람에 모든 연대들은 물론이고 각 중대들, 소대까지도 모두 고립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그들에게로 수없이 많은 좀비들이 쏟아지자

상황은 그야말로 새벽의 저주 실사판이 되어버렸지요.

그러나 예외가 있었으니..

카디안 88th의 3rd 중대였습니다.

 

3rd 중대는 현재 인퀴지터 카이우스의 지휘 아래 단독 부대로써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만이 좀비들의 아비규환에서 빠져나온 유일한 임페리얼 가드들이였지요

 

그들은 혼자가 아니였습니다.

강력한 레이븐 가드의 마린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였지요.

그러나 좀비들과 컬티스트들을 오는 족족 썰어주던 레이븐 가드들이 갑자기 전투를 멈추고는 선언했습니다.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고요.

 

그들이 갑작스레 필사의 전투를 선언하며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캡틴 발라는 어차피 이대로 가다간 곧 당도할 데스 가드 마린들에게 전멸당힐 것이며,

그럴 바엔 대적하여 끝까지 싸워서

최소한 전멸하기 전에 타이퍼스의 목에 칼을 꽂을 기회를 노릴 것이라 말했습니다.

타데 대위 또한 어차피 도시 사방이 좀비로 깔린 지금의 상황에서는 분명 언젠가 발목이 잡혀

플레이그 마린들에게 포위당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며

이왕 죽을 거 마린들과 함께 죽고자 하였으나

인퀴지터가 그를 막았습니다.

 

인퀴지터는 이 행성에 데스 가드를 불러들인 존재가 갇힌 '감옥'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자는 현 시점에서 중대의 싸이커 로스크레인 뿐임을 강조하며,

레이븐 가드를 내세워 그들이 시간을 벌어줄 때 동안 로스크레인을 일종의 조잡한 위치 추적기로 사용하여 악마 놈을 찾아 처단하자고 설득했습니다.

 

카디안들은 인퀴지터의 말을 따르기로 결정했고,

키메라에 탑승하여 솔턴 시 중심의 중앙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들 뒤편으로 캡틴 발라와 그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는 것이 보였지요.

 

ps. 음. .

좀 바빠졌습니다.

텀이 길어졌지만 ..

포기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