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호루스 헤러시-칼스 대전쟁

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1- 시작

지게쿠스 2015. 9. 1. 18:37


(로버트 굴리먼과..)


'무시무시한 적을 상대해야 한다면, 그 적을 냉혹무정하게 처단함으로써 다시는 두려움에 빠질 일 없도록 해야 한다."

-223.XVII, 로버트 굴리먼의 명언

 

이야기의 시작

훗날 호루스의 반역이라 알려질 대 비극의 서사시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워마스터 호루스는 자신의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을 포함하여, 이스트반 III에서 반역자 프라이마크들의 군단 내 충성파 세력들을 모두 정리하였으며,

그의 무자비한 손아귀에 의해 이스트반 III에서 거진 1/3에 달하는 전투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역자 군단들 내에서 충성파들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호루스는 

한때 그가 존경했던 아버지, 인류의 황제에게 흉수를 박아넣을 음모를 짜기 시작했죠.


한편 이스트반 III에서 벌어진 워마스터 호루스의 반역 소식은

캡틴 나다니엘 기로와 데스 가드 출신의 소수의 살아남은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에 의해 테라까지 닿을 수 있었고,

황제는 크게 비통해하며 7개 충성파 아스타르테스 군단을 이스트반 성계에 보내어 호루스를 징벌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호루스는 이스트반 V 행성에서 이른바 드랍 사이트 대학살이라는 대 사건을 일으켰고,

이때서부터 칼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호루스는 드랍 사이트 대학살극이 끝난 직후, 로가에게 전언을 보내어

그와 그의 군단이 나설 시간이 왔음을 통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상대는 제국 그 자체가 아니라, 대신 울트라마린이라 불리우는 강대한 아스타르테스 군단이였습니다.

사실 워마스터는 일찍부터 로가와 그의 프라이마크 형제, 로버트 굴리먼과 그의 XIIIth 군단, 일명 울트라마린 군단 간의 적대 의식을 눈치채고 있었고,

이 이야기는 상당히 오래 전으로 또 거슬러 올라갑니다.


예전에 워드 베어러 군단이 정복 대신, 무가치한 신전들과 사적인 사원들의 건설에만 열을 올리며 대성전의 진척을 느리게 만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황제는 그들의 방종에 인내심을 잃어가던 참이였고,

오피씨오 밀리타리스와 황제의 측근들은 이러한 워드 베어러의 행실에 의문과 함께 그들의 우월성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963.M30년 경, 황제는 그의 최측근 말카도어 시길라이트와 한 군단을 보내어 그들을 '교정'해줄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한 군단이 바로 울트라마린이였지요.


쿠르라는 행성의 수도인 모나키아에서 전 은하계에 공공연하게 모욕당하고 비난받으며,

워드 베어러 군단은 자신들이 세워온 신전들이 모두 그릇된 것으로 부정당하며 울트라마린들의 손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꼴을 봐야만 했고

판결을 위해 내려온 울트라마린들의 앞에서 자신들이 지켜왔으나 이제는 파괴된 헌신과 믿음의 잿더미 아래 무릎 꿇어야만 하는 굴욕을 맛보아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이 이때껏 가치있는 헌신이라 믿어온, 이제는 반역이라 딱지 붙여진 행위에 대한 대가로 말이죠.

물론 울트라마린 측이야 이 사건 내내 아무런 악감정도 없이 공정하게 처리했고,

오직 로가와 그의 아스타르테스 형제들을 교정하여 모든 행성들에서 황제야말로 '신성'하다는 그릇된 믿음을 전파하는 대신

제국의 진리에 의거하여 무신론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게끔 하기 위해서만 움직였으나

로가와 워드 베어러 측은 울트라마린의 이러한 행동에 영영 씻지 못할 모욕감과 분노를 지니게 되었고

그리하여 이때부터 XIIIth 군단을 향한 복수의 칼날이 벼려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칼스 대전쟁이 과연 누구에게서부터 비롯되었는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로가와 호루스에게 대부분의 책임이 있을 것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과연 이 대 사건의 책임이 확실히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죠.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곤 호루스가 005.M31, 숙명의 이스트반 성계에 당도하기 전부터

울트라마 침공의 초기 단계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워마스터는 이미 다수의 은밀한 명령들을 하달하여 제국 이곳 저곳에 퍼진 군단원들을 통해

제국을 집어삼킬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였지요.

블러드 엔젤이 군단의 전원을 시그누스 성계로 파견한 일이나,

다크 엔젤 군단이 치구알사로 병력을 파견한 것 등 모든 일들이 그의 손아귀에서 시작되고 있었죠.


그런 와중에 울트라마린들 또한 그들의 음모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호루스는 길리먼에게 세그먼툼 템페스투스의 버리디안 성계에 위협적인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는 거짓 정보들을 사전부터 주입시켜놓은 상태임을 로가에게 말해주었고,

이는 실제로 그 당시에, 근처 지역에서 활개치던 가스락 오크 제국의 오크들 때문에 신빙성있는 정보였습니다.

호루스는 이 위협을 처단하라는 명목 아래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XIIIth 군단과 XVIIth 군단이 함께 협력하여 울트라마의 칼스 행성에서

대규모 포위 섬멸전을 준비하고 실시하여 가스락의 외계인들을 모두 전멸시킬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근거도 완벽했거니와, 아스타르테스간 공동 협력 또한 위대한 성전 말기 쯤엔 흔했기에

로버트와 그의 자식들은 조금도 의심치 않았죠..


은하 전역에서 각자의 성전들을 착수중이던 군단원들을 불러모은, 로버트 굴리먼은 성실하게도 곧바로 솔 성계로 병력을 집결시켰고

호루스의 반역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기 겨우 몇 달 전에 비극의 전제 조건들이 모두 성립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시기의 유독 심했던 엠피리온의 불안정한 흐름은

칼스로 향하는 울트라마린들의 주 병력들이 테라 측의 부름을 받거나

혹은 누군가에 의해 호루스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받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였습니다.

이스트반에서의 학살극 때문에 늦어진, 워드 베어러 측은 

XIIIth 군단의 대다수가 칼스에 집결할 때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열심히 파괴와 학살의 길을 빚어나가며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로가가 울트라마린들을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흉계를 착착 준비시켜나가는 와중에

울트라마린은 가스락의 오크들을 처단하기 위해 병력들을 속속들이 모아가고 있었습니다.

XIIIth 군단은 워드 베어러가 자신들을 전멸시키기 위해 기습 공격할 것이라는 건 상상도 하고 있지 않았고,

더불어 당연히, 그들이 폐허의 힘들을 섬기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현실이였고,

그들의 멸망 장소가 될 칼스조차도 사전에 로가에 의해 선정된 행성이였습니다.

울트라마 영토 내에서 칼스는 울트라마의 보석과 같은 행성이였고,

이곳과 울트라마린을 함께 날려버리는 것은

40년 전, 그들이 이룩해놓은 가장 위대한 결과물인 신성의 도시 모나키아를 파괴한 그들에 대한 가장 완벽한 복수였습니다.


마침내 시간이 되어, 호루스의 명에 따르는 XVIIth 군단이 울트라마의 영역에 모습을 드러내었고,

워프에 도사리는 어둠의 힘들은 불안정한 이메테리움의 공간 속에서도 그들을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시켜 주었습니다.


울트라마의 영토에 들어서자, 로가는 그의 군단 내 임무 분담을 실시하였습니다.

주 공격 병력은 코르 파에론, XVIIth 군단의 퍼스트 캡틴이자 로가의 가장 총애받는 챔피언들 중 한명이 지휘할 것이였습니다.

칼스는 로가 본인보다는 코르 파에론의 작전에 의해 처단될 것이였죠.

코르 파에론은 그의 프라이마크의 환심과 권력을 위해 칼스 침공을 매우 세심하게 계획했고,

다크 어포슬 에레부스의 도움을 받아 울트라마린 처단식을 거행할 생각이였습니다.

XIIIth 군단의 처형은 이 작전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로가의 가장 증오스러운 라이벌 로버트 굴리먼에 대한 모독과 처형은 그 다음 목표였지요.

그러나 로가에게, 이 공습은 어둠의 신들의 눈 아래 진정한 총애를 얻을 수 있는 첫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선택받은 자로써 거듭날 기회였던 것이지요.


워드 베어러의 공격 계획의 첫 단추는 울트라마린 함대 소속의 어느 함선 하나를 탈취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였습니다.

칼스 대전쟁의 시작을 알린 이 사건은 그러나 그 누구도 알지 못했고,

버리디아 성계 외부에서 은밀하게 진행되었지요.

외곽에 주둔중이던 오래된 예비 함선 중 하나인 '캠페닐'이라는 함선 하나가 그들에 의해 탈취되었습니다.

함선은 이미 의식에 바쳐지도록 계획된 어떤 오염된 싸이커에 의해 점거되었고,

워프의 존재들에 의해 내부의 모든 선원들이 학살되었습니다.

이 함선이 바로 프라이마크의 천재성을 뚫을 무기였으며, 날카로운 비수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였죠.


캠페닐이 침묵에 잠긴지 별로 되지 않아, 

성계로 워드 베어러 측의 첫 함대가 워프를 뚫고 두 군단 간 '협동'을 위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건이 시작되었지요..



ps. 출처는 영문 위키와 렉시카눔.

영문 위키가 내용은 제일 좋지만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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