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호루스 헤러시-칼스 대전쟁

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6- 처형 집행.

지게쿠스 2015. 9. 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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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한편, 순양함 '사모스라스'를 완전히 장악한 소랏과 그의 전사들은 

노예까지 모조리 잡아다 도살하였고, 직후 본대에 신호를 발송하였습니다.

신호가 발산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적들의 수괴이자,

신앙의 주인된 자.

코르 파에론이 텔레포트를 통해 함교에 모습을 드러냈지요.


직후 코르 파에론의 명에 따라 워드 베어러의 종자들은 함선을 조종하여 

제선 베리드 함대 정박지의 갑문들로 이동했습니다.

뒤편으로는 칼스의 주 궤도 항구들이 불타오르고 있었고,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그 누구도 사무스라스를 방해하지 않았지요.

물론 내부에서 약간의 저항이 있기는 하였으나, 코르 파에론과 그의 워드 베어러 수하들을 

울트라마린들을 모두 도살하며 결국 정박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워드 베어러가 유일하게 계획대로 성공하지 못한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칼스의 행성 규모의 데이터망을 파괴하지 못한 것이였습니다.

워드 베어러와 편을 먹은 다크 메카니쿠스 동맹자들이 예상 외로 더 느리게 

데이터망의 붕괴에 필요한 적합한 행성 데이터망을 재구축하지 못한 것이 이유였지요. 

그러한 이유로, 코르 파에론이 여러 정박소들 중 이곳을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였습니다.

제선 베리드 정박소가 선택된 것은 이곳에 다른 어느 항구들보다도 발달된 데이터 엔진 허브핵이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였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대체 가능한 중추 데이터 핵은 칼스의 궤도 기지들 중 하나에 설치되어 있었고,

이곳이 바로 그곳이였습니다.


코르 파에론의 명에 따라 사악한 다크 메카니쿠스의 기계술사들은 제선 베리드 정박소의 시스템 망들을 가동시켜 온라인 상태로 만들었고,

그 데이터 엔진을 평시 작전 수행 모드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러자 데이터 엔진은 자동으로 검색을 시작하여

행성 방위 화기들이 무력화되었으며, 동시에 제 1 데이터 엔진 중추인 칼스 버리디안 정박소가 이해 불가능한 이유로 가동 불능 상태임을 검출해내었고

이에 따라 자동적으로 표준 프로토콜들을 적용하여 행성 데이터 네트워크와 행성 방어 시스템을 모두 수동 통제 상태로 변경하였습니다.

칼스의 화력 시스템들이 모두 재가동 상태에 놓이게 되며 코르 파에론은 음흉하게 광소를 토해냈지요.

이제 워드 베어러의 손에 울트라마린들의 주 제국 전함대의 강력한 화력들이 넘어간 것입니다!

그리고 코르 파에론은 이 방어 시스템들의 주 화력 방향을 칼스의 표면과 궤도상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제 자그마치 962개에 달하는 궤도 방어 플랫폼들과 일부 지상 방어기지들.

거기에 추가로 칼스의 양 극지대에 놓인 핵무기 저장소들까지 그의 흉수에 떨어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화기들은 울트라마린의 전 원정 함대를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는 수준이였으며

얼마 안가 워드 베어러의 손에 의해 포문을 개방하고는 화염을 토해내며

성계의 근처 행성들과 우주 기지국들까지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주인이 바뀌어버린 방어선들에서 쏟아져나온 이 공격이 그야말로 치명적이였습니다.

울트라마린 함대는 이제 완전히 와해되었고, 워드 베어러 측의 기습 공격에 의해 절반 가량이 날아간 상태였죠.

그나마 살아남은 함선들은 워드 베어러 함대와 칼스의 궤도 방어선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공격들을 피하기 위해 다른 행성들로 이리저리 도주하였으며,

그러지도 못한 함선들은 프라이마크 굴리먼의 기함, '마크라지의 명예'선과 같이 칼스의 고궤도상 중력 정박지에 무력하게 둥둥 떠다니는 신세로 죽음만을 기다리는 처지로 남겨져야만 했습니다.

이제 우주에서 반역자들을 상대할 울트라마린 전함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워드 베어러가 XIIIth 군단 함대의 나머지 전함들을 처리하는 것은 시간 문제에 지나지 않았죠.


대충 어느정도 처리되자, 칼스의 궤도 방어선들은 포문을 돌려 

강력한 화력으로 작은 달인 포지 월드 '버리다 포지'를 산산조각냈습니다.

직후 버리디안 성계의 맨더빌 포인트 지점에 위치한 우주 항구 하나를 완전히 파괴하였으며

뒤이어 도주하는 여러 충성파 함선들을 차례대로 격추해 나갔습니다.


울트라마린의 1st 챕터 커맨더인 마리우스 가게는 충성파들 중 가장 처음으로 워드 베어러 함대의 공격 패턴과 진의를 파악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함선들 대부분은 XIIIth 군단 함대 내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주력함들이였으나,

그는 이러한 함선들조차도 반역자들이 칼스의 궤도 방어선들의 화력을 조종하게 됨으로써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상대로 전락해버렸음을 알아차렸죠.

그나마도 대부분의 함선들은 마크라지의 명예와 비슷하게 무력하게 둥둥 떠다니는 상태였습니다.

만약 그들이 엔진 드라이브들을 재가동시키는데 성공하거나, 혹은 보이드 쉴드들을 재가동하려 한다면

칼스의 방어선 화기들이 목표물을 포착하고는 곧바로 포문을 열어 격침시켰습니다.


그러나 워드 베어러 측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수의 울트라마린 함대 내 주력함들을 손상받지 않은 채로 탈취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함선을 탈취하여 본 전력을 더 배가시킨 다음

미래에 있을 충성파들과의 결전에서 써먹을 작정이였지요.


(사실상 이번 전투에서 로가보다 더 활약할 코르 파에론의 면상. 설정상으론 여러모로 찌질한 2인자 역할인데 그림은 잘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