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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9- 혼돈 속에서의 질서

지게쿠스 2015. 9. 3. 20:29


(악마와 싸우는 울트라마린들)


살인마들의 접근

마크라지의 영광 호가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 통제를 잃은 채 무력하게 놓이자,

워드 베어러 군단 측은 다수의 순양함들을 보내어 거대한 울트라마린의 기함을 포위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단 몇분만에 마크라지의 영광 호의 표면 위로 워드 베어러 군단의 침투 분대들로 이루어진 그룹들을 내보냈지요.

비록 마크라지의 영광 호의 표면은 그 무엇보다도 단단하였으나,

대신 그녀의 피부 위에는 수십의 진공 차단 게이트들이 존재하였고,

전면적인 침투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이것들을 녹이는 것만이 방법이였습니다.


혼돈 속에서의 질서

워드 베어러의 침투 분대들이 기함의 외부에서부터 침투를 개시할 때쯤,

내부에서의 전투 균형은 점점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장교들이 어떻게든 세력을 규합해내고 답을 도출하며,

저항 세력들이 점차 합체하며 굳건해지기 시작했고, 

개별적으로 투쟁하던 전사들 또한 자신들만의 영웅적인 능력을 내세워 반격 명령을 펼치는 지휘관들 아래 결속해가기 시작했지요.


챕터 마스터 크로드 엠피온, 9th 챕터의 사령관 또한 이러한 영웅들 중 한명에 속했습니다.

그는 함교가 폭파되었을 당시부터 기함의 어디에서든 명예들을 준수하기 위해 분투했지요.

운 좋게도 엠피온은 적의 침입 당시 다수의 전사들과 하위 장교들과 함께 있었으며,

덕분에 순식간에 한 세력을 규합해내어 이를 통해 적들을 몰아내고,

갑판-35 지구에서 수십의 아스타르테스 마린들과 함선 병사들, 솔라 옥실리아 보병들을 규합해냄으로써 강력하게 증원되었습니다.

엠피리온은 함선을 공격한 적들의 본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으나,

최소한 앞 구역을 향해 끈질기고 굳건하게 반격하고 전진하는 것만이 다른 세력들을 규합하고 함선을 수복할 유일한 방법임을 잘 알고 있었지요.


그와 더불어, 161st 컴퍼니의 캡틴 헤우토니쿠스 또한 소수의 고립되었던 울트라마린 신참자들로 이루어진 작은 전투 세력을 형성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갓 스페이스 마린들로 거듭난 젊은 전사들을 이끌고 나선 첫 전투에서,

그들은 그 누구도 안 적 없는 적들과 맞서 싸워야만 했으나

캡틴 헤우토니쿠스는 단지 살아남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을 이끌고 전투에 나서야만 했고

불가능해 보이는 기회 속에서 그는 그 임무의 성공을 위해 분투하였습니다.

이날, 소수의 신입들만이 전투 속에서 살아남았으며

그들 중 다수는 훗날 위대한 명성을 떨칠 영웅들로 거듭나게 되나

그건 아무도 모르는 미래의 일일 뿐이였고,

캡틴과 그의 세력이 악귀 들린 30번 갑판을 지날 때까지도 수많은 묘사 불가능한 공포들이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마크라지의 영광 방어전 당시의 여러 용기와 명예의 전설들 중에서도,

135th 컴퍼니의 서전트 에오니드 티엘에 대한 기록이 가장 빈번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함교 폭파 당시, 티엘은 프라이마크와 함께 로가의 변명을 기다리던 자 중 한명이였으며,

길리먼의 개인 무구들이 가득 전시된 대기실을 지키고 있던 자들 중 한명이였습니다.

최초로 침략자들과 마주하자, 티엘은 가장 근처의 무기-초전자 대검과 케헬타이 마찰 도끼를 집어들어

적들의 무리에게 대적했으며, 볼트 피스톨보다는 특히 도끼와 검에 이 생명체들이 취약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티엘은 고리타분한 전투 교리에서 한걸음 벗어나 생각할 수 있는, 비록 그것 때문에 견책의 의미로 헬멧이 붉게 칠해지긴 했으나 어찌되었건 울트라마린들에게는 흔하지 않은 재능을 지니고 있었기에

덕분에 최초로 이 침입자들을 '악마들'이라 규정하고는 이들이 일반적인 외계인들과는 차원이 다르며

싸이킥으로 발현된 것이거나 혹은 워프에서 거주 가능한 알려지지 않은 외계종임을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들이 인류의 가장 음험한 악몽들에서 빚어나온 존재라 보았지요.


전투를 치루며, 티엘은 침입자들의 물결을 몰아내기 위해 분투하는 다른 전사들을 규합했습니다.

얼마 안가 그는 수십의 마린들, 무장 승무원들과 솔라 억실리아 병사들

심지어는 기함을 지키기로 결의한 반인 화부들까지도 모여 구성된 변통 부대를 형성하는데 성공하였죠.

엠피온과 헤우토니쿠스 측과 짧게나마 교신에 성공한 그는 그들과 힘을 모아 협력하기 위해 분투하였고

심각하게 부상당한 퍼스트 챕터 마스터 가게까지 구출하여,

군단의 가장 노련한 장교 중 한명을 워프에서 잉태된 공포로부터 구출해내는데 성공합니다.

비록 심각하게 부상당하고, 한쪽 팔은 뜯기기까지 했으나 덕분에 그는 살 수 있었죠.


자신과 싸웠던 워프의 존재가 퍼트린 독에 저항하며, 가게는 타데의 전투 방식들이 유효함을 깨달았으며

전 병력들에게 전파되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퍼스트 챕터 마스터는 그들의 약점이 인류의 고대미신들에서 그들을 소환시키는데 사용된 불가해한 의식들에서 기반되었다는 이론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지만,

티엘의 말대로 이 생명체들이 근접 화기들에 특히 취약하다는 것을 인정하였으며,

부상당한 자신의 상태로는 통솔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며 아포테카리가 그를 안정화시키는 동안

전반적인 통솔권을 그에게 인계했습니다.


그리하여 한낱 서젼트, 그것도 징계 받은 붉은 헬멧을 쓴 스페이스 마린 아래

엠피온, 헤우토니쿠스 등 쟁쟁한 영웅 생존자들이 결집하게 되었지요.




 ps. 지금엔 서전트 급 영웅들이나 쓰는 붉은 헬멧이

당시에는 견책의 의미였나보네요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