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호루스 헤러시-칼스 대전쟁

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10- 군주와 사령관

지게쿠스 2015. 9. 4. 16:35


군주와 사령관

건강과 함께 상황이 어느정도 안정화 되자, 게이지는 전역에 흩어진 울트라마린 세력들에게서 얻어낸 정보들을 조합하여

마크라지의 영광을 다시 재수복할 계획을 짰습니다.

프라이마크의 운명은 아직 아무도 모르는 상태였으나

이 최악의 위기에서 슬픔과 애도를 안은 채 그것을 극복해야 된다는 것에는 일부 동의하였습니다.

퍼스트 챕터 마스터는 현재는 파괴된 기함의 사령탑에서부터 수십 레벨 아래에 위치한 함선의 보조 함교로 이동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대로 예비 사령부 함교 진입에 성공한다고 할지라도,

이 거대한 함선의 막강한 통제권을 얻을 수 있는가는 의문이였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노련한 함장의 기술들이 총동원되어야만 했고,

기함의 원 함장, 제도프는 이미 주 함교에서 일어난 폭사 사건에 휩싸여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였지요.


그러나, 마침내 운명이 처음으로 울트라마린들을 호의적으로 굽어살폈습니다.

함교가 날라가기 직전, 마크라지의 영광 호는 전투 초기에 '사라만스의 신성' 호로부터 방출된 구원선들 수십을 회수하였었고,

그 구원선들 중에는 함장 햄드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게이지는 햄드가 살아있는지, 아니면 다른 다수의 자들처럼 악마들에게 도살당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었으나,

지금 이 순간엔 누구보다도 뛰어난 함장이 제일 필요하다는 것과,

아마도, 이 포위당한 기함의 통제권을 다시 얻을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게이지와 엠피온이 병력 절반을 이끌고 예비 함교로 향하는 동안, 

이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서젼트 에오니드 티엘은 병력들을 이끌고 '제1 우주선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거리는 멀지 않았고, 적들의 수도 처음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어 있었으나

다수의 '악마'들은 스페이스 마린들과 대등할 정도로 강했고

심지어 일부는 훨신 더 강력했기에 단지 갑판 초입부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울트라마린 측은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지요.


마침내 선착장에 도달한 티엘은 전투 초반부 당시 다수 조우하였던,

갑판 가득히 타오르는 듯한 붉은 피부의, 흉측한 뿔이 가득한 생명체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악마들의 무리는 단 한곳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고,

티엘은 그를 통해 그곳에 사라만스의 신성 호에서 탈출한 생존자들이 있으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함장 햄드는 함선의 파괴와 워프 생명체들의 공격에서부터 살아남았으나,

지금 당장 구해주지 않는다면 죽을 판이였지요.


서젼트 티엘은 지금이 바로 함장을 구해야될 그 때임을 깨달았기에

일고의 주저 없이 바로 달려들었습니다.

그는 병력들을 이끌고 바로 갑판으로 달려들었고,

동시에 비록 저 악귀들에게는 별로 통하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후방에서 볼터건 속사로 지원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티엘의 의도대로 잠시동안 괴물들의 주의가 흐트러졌고,

함장을 공격하는 대신 울트라마린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하자

티엘은 함장과 다른 생존자들에게 몸을 피할 것을 명령하고는 전투를 개시하였습니다.

울트라마린들은 워프의 존재들을 밀어내고 또 몰아내어 충분한 시간을 벌어줌으로써

생존자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었고,

그들이 빠져나오자마자 괴물들에게 무자비한 볼터건 사격을 가하며

선착장의 입구로 천천히 후퇴하였습니다.

그러나 볼터건 사격에도 괴물들의 물결은 점차 밀려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티엘은 함장이 안전하다고 여기자마자

모두 벗어났을 때 게이트를 폭발로 날려버렸습니다.


분노에 가득 찬 짐승들의 울부짖음이 볼터건 폭발음만큼이나 세차게 울려오고,

발톱들이 문의 반대편을 긁어제끼는 소리가 가득 들렸으나

함장 햄드는 안전히 구출되는데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