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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13- 칼스 지상전

지게쿠스 2015. 9. 6. 21:13

 

이토록이나 칼스 우주전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상이라고 해서 더 나은 것은 없었고,

나빴다면 더 나쁜 상황이였죠.

이제 주제를 잠시 지상으로 돌려봅시다..

 

-칼스의 포위-

 

"돌 하나까지도 남겨놓지 말라.

이 불경한 대지를 저들의 피로써 정화할지어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 오직 재만이 있을지어니.

칼스를 울트라마린 놈들의 무덤으로 만들어버리자!"

-누르 아소탄, 데인홀드의 도살자이자 워드 베어러의 플레이드 핸드 챕터 마스터

 

소수의 기록들만이 그나마 살육이 시작되었을 당시의 칼스 지표면의 상황을 대략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워드 베어러들이 마치 하나가 된 듯 일치단결하여,

컴패닐의 자살 폭탄 테러를 신호로 잔학 행위를 하였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고대 정찰기들과 전투에서 살아남은 소수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당시 다수의 워드 베어러 부대들은 피에 대한 욕망, 복수에 대한 갈망 혹은 단순한 통제 불능 때문이든간에, 울트라마린들의 함선들과 파편들이 하늘에서 쏟아질 때쯤엔 자신들 제멋대로 학살극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집결지 캠프들에서 멀리 떨어진, 칼스의 황야들에서 워드 베어러 부대들은 대부분 손님들이나 혹은 축하 사절들로 찾아온 울트라마린 사자들과 일원들을 잡아다 죽이는 것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한때 형제였다는 것이 무색하게 그들은 대검으로 닥치는대로 그들을 죽이고 죽였지요.

칼스 대륙의 사트릭 평원 경계면에 위치한 북쪽 해안에서는, 워드 베어러들이 사실상 쓸데없고 기괴하기짝에 없는 초거대 승전 기념탑들을 건설하고 있었는데, 그 재료는 물론 울트라마린들의 뼈와 두개골들이였습니다.

이러한 희안한 짓거리들은 자신들만의 집결지들을 만들기 위한 것이였으나

이때쯤엔 대부분의 워드 베어러 마린들은 칼스의 주 도시들 근처에서 도시 공선전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그나마 후속 병력들이 사용하기 위해 만드는 용도였기 때문에 큰 전략적 가치는 없었습니다.

 

좀 더 인구가 밀집된 지역,

이를테면 칼스의 대도시들과 우주 항구들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전면적인 학살 행위는 벌여지지 않고 있었으나, 대신 칼스 전면전이 시작되시 전부터 이미 워드 베어러의 음모는 실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진작부터 암살자 팀들을 활용하여 우애를 가장하여 접근한 다음 대도시들의 XIIIth 군단 사령관들과 수행원들을 납치, 살해하고 있었죠.

이러한 공격에서 살아남은 장교들은 적었고,

때문에 울트라마린들은 진실을 알았을 때 혼란과 분노 속에 이 암살자들에게 즉각적이고 무자비하게 응징하는 것으로 보복했으나

이미 군단의 척추에 해당하는 통제 명령 체계는 와해되어 있었습니다.

 

무자비하고 잔인하기 그지없는 워드 베어러의 궤도 침공은 지상의 울트라마린들과 동맹군들을 경악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들의 함대는 와해되어 버리디안 성계 곳곳에 뿌려졌고, 성계 내 모든 행성들이 산산조각났죠.

몇 달 전부터 워드 베어러들에 의해 갈라스크의 오크들을 공격하기 위한 예비 병력이라는 핑계로 증원된 수백만의 카오스 컬티스트들은 제국군 동맹군들을 기습적으로 공격하였으며, 카오스 신들의 이름을 울부짖었습니다.

 

칼스 지상전에 동원된 세력은 총 100,000명의 아스타르테스 광신도들과 다크 메카니쿠스의 여러 기계들, 그리고 무시무시한 배반자 타이탄 군단이였습니다.

행성 전역에서 치열한 지상전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단 몇시간만에 도시 방어자들은 워드 베어러의 무자비한 공습에 시달려야 했지요.

 

그러나, 코르 파에론은 만사가 잘 흘러간다는 사실에 울트라마린들의 맹렬함과 결의를 얕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