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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14- 칼스 지상전2

지게쿠스 2015. 9. 11. 20:11

 

최초로 직접적인 공격을 받은 것은 코메쉬 숲에 주둔중이던 9th 챕터였습니다.

반수 정도 주둔중이던 그들은 퓨드랄 펠이 진두지휘하는 진홍빛 광신도들과 장갑 차량들의 물결에 익사하여 전멸당했지요.

코발트 빛의 아머를 입은 전사들이 컴퍼니 혹은 소규모 부대 단위로 산개되어 수많은 워드 베어러 무리들 속에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하였으나, 모든 무기와 용맹을 총동원하였음에도 결국 소용없었습니다.

아마 비슷한 규모의 교전들 중에서는 가장 치열하였을 코메쉬에서의 전투에서,

총 15,000명의 울트라마린들이 도살당했습니다.

생존자는 겨우 1천 가량이였으며,

그나마도 테트라크 타우로 니코데무스의 지휘 아래 장장 20시간 동안 싸워서야 간신히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한편 에루드의 집결지 캠프들에서 북쪽의, 누미누스 시가 보이는 지역에서는

레기오 수투보라의 거대한 타이탄들의 발 아래 1st, 2nd 와 3rd 울트라마린 챕터의 마린들이 그야말로 개미처럼 박살나고 있었습니다.

 

이 거대한 진격의 거신들 앞에서는 설령 초인 스페이스 마린들이라 할지라도 마치 어린아이들과 같이 보잘것없었습니다.

타이탄이 쏟아내는 한발 한발의 가공할만한 공격에 순식간에 수백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흔적도 없이 증발해갔지요.

1st 챕터의 기갑 중대들이 활약해주지 않았다면,

캠프의 울트라마린들은 모조리 전멸하였을 것입니다.

그들은 캠프 이곳 저곳에 쉐도우소드와 팔치온 초중 전차들을 비롯한 다수 전차들을 매복시켜놓았고, 제때 기습에 성공함으로써

아무런 장애물 없이 XIIIth 군단의 울트라마린들을 짓밟아 죽이며 가지고 놀던 타이탄들에게 치명타를 먹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공격으로 일부 타이탄들이 치명타를 입었다고 해도, 결국 무자비한 반격 끝에

전 챕터 내 기갑 중대에서 오직 2기의 쉐도우소드 전차들과 팔치온 한대만이 캡틴 시단스의 지휘 아래 살아남아 캠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칼스에서 극동 부분에 위치한, 언제나 밤으로 덮힌 땅인 군수용품 공장 도시 데인홀드 또한 워드 베어러의 집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워드 베어러들은 광기로 가득한 예비군 사단들의 무리를 쏟아보내

공장 지대를 하나의 거대한 요새로 삼아 저항하는 XIIIth 군단의 전사들을 상대하게끔 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소모품이였지요.

끝없이 이어지는 광신도 병사들의 물결에 울트라마린들의 탄약들이 소진되고

공장 방벽의 모든 복도가 볼트 탄환들의 폭발에 산산조각난 병사들의 시체들로 가득 메워질 때쯤에야 비로소, 누르 아소탄은 플레이드 핸드 소속의 무시무시한 카타프락티 아머를 입은 엘리트 전사들을 이끌고 직접 내부로 기습 침투를 가했습니다.

전력에서 밀려 궁지에 밀린, 울트라마의 전사들은 품 속의 단검들과 심지어 임시로 급조한 폭발물들까지 끌어안고 적들에게 달려들었으며,

일부 지구를 폭파하여 빛을 차단함으로써

그나마 유리한 입장을 사수하려 하였습니다.

 

사트릭 평원에서부터 우로센 도심지까지, 칼스 전역에서 궤도에서의 기습 테러를 시점으로 동시다발적이며 일방적인 전투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울트라마린들은 그들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생각했던 형제들에 의해 단단히 뒤통수를 얻어맞았으며, 그들의 피는 사방에 흩뿌려지고 시체들은 적들에 의해 전리품처럼 뽑히거나 차량에 걸리고 있었습니다.

수백의 대우주용 화기들로 무장하여 모든 우주상 적들을 처단하기 위한 용도로 설치된 칼스의 궤도 방어 시스템들이 빛내던 거대 대포들은,

워드 베어러의 의지에 따라 그 총구를 우주 대신 자신들이 지켜야 할 행성 표면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개활지에 집결하려는 모든 울트라마린 세력들과 모든 주 도시들과 그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포격들을 쉴세없이 쏟아부어

행성 전역에 눈에 보일 정도의 눈부시고 공포스러운 상처들을 남겨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칼스 대전이 시작된 이래 최초 수 시간동안 모든 워드 베어러들이 전투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은 아니였으며, 단순한 운이나 아니면 빠른 조직 판단력을 통해 소수의 충성파 세력들은 워드 베어러의 배반에 무방비하게 당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ps. 요즘 바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