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베어러의 공격은 악랄하고 기습적이였으나,
모든 전장에서 우세를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하나의 예가 실레이터 프로빈스 해변가에 위치한 벙커 지하망을 침공하던 워드 베어러 세력이였죠.
이곳으로 기세등등하게 달려들던 워드 베어러 공습군들은 레기오 싸이버네티카 마게님의 전투 인형 부대들에 의해 모두 박살났습니다.
개전 초, 궤도 시설들이 모조리 박살나며 일어난 통신상 대규모 에러 덕에 이들과 같은 전투 로봇들은 모두 주인들과의 명령 연결망이 끊어져 버렸고, 이 점 때문에
오히려 이들은 적이 얼마나 다수건, 어느 규모이든 상관하지 않고 오는 족족 기본 명령어대로 깔아 뭉개고 박살냈기 때문이였죠.
이러한 이들의 활약 덕에 워드 베어러들은 결국 이 지역을 점령하지 못했고, 얼마 안가 솔라 억실리아의 14th 가니드 중화기 보병 연대가 이 중요한 벙커 시설을 점령하여 집결지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훨씬 북쪽의, 최초 에레부스가 그의 사악한 '파멸풍' 의식의 발현지로 선정한 얼음 대륙 쓰라스키아스에서는
갈 보르박 마린들이 지역의 고립된 마을들을 급습하며 무차별 학살극들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칼스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이들 토착민들은 무자비하게 도살당하거나 혹은 무자비하게 끌려가, 에레부스와 워드 베어러의 사악한 수도승들이 벌인 기괴한 의식들에 산 제물로 바쳐졌지요.
그러나 마법적 의식을 제외하면 다수는 그저 잔인하기만 한 무가치한 것들이였는데,
XVIIth 군단의 상당히 무실용적인 종교적 의식들에 대한 집착증은 이렇듯 칼스 전투 중에서도 수시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쓰라스키아 동토에서 워드 베어러는 최초의 '쓴 맛'을 맛보게 됩니다.
그게 의식에 대한 집착증 때문인지, 그들과 전투를 치룬 소수 울트라마린들에 대한 방심 때문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기이하게 비틀린 갈 보르박의 최초의 포제스드 마린들과 맞붙어 싸운 것은
겨우 2000의 울트라마린 2nd 챕터 소속 디스트로이어들(일종의 화생방 병과)이였습니다.
다른 아스타르테스 군단원들이라면, 갈 보르박의 끔찍한 외형을 보고 혐오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며, 갈 보르박 또한 이를 알고 이점을 잘 이용하였으나
22nd 의 챕터 베테랑 전사들은 광활한 제국령 사방을 여행하며 온갖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외계인들을 상대한 바 있는 노련한 전사들이였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흉측한 갈 보르박의 외형은
분명 기괴한 것이여서, 칼스 전투 이후 발견된 사료들에 따르면 다른 울트라마린 장교들과 통신이 불가능했던 이 22nd 챕터의 마린 장교들은 최초 이 워드 베어러 배반자들이 일부이든 전체이든, 어떤 외계인 오염에 오염됬으리라 판단했다고 가리키고 있습니다.
냉랭한 얼음 평원에서, 상당한 격차의 두 군단 전사들은 마침내 서로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울트라마린 측은 이들의 육체적 능력이 일반적인 군단 마린들을 훨씬 상회함을 간파했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무기들을 총 동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때가 되자, 마침내 이 두 세력은 평원에서 맞붙었고,
때가 되자, 마침내 이 두 세력은 평원에서 맞붙었고,
떼를 이루어 달려드는 갈 보르박 마린들에 맞서 울트라마린 디스트로이어 마린들이 라드 건을 비롯한 자신들의 화생방 화기들을 쏟아붓기 시작하자, 쓰라스시아스 평원은 순식간에 끔찍한 산화물과 방사능 폭풍이 휘몰아치는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동귀어진 시킬 정도로 치열하고 무자비한 전투를 치루었지요.
전투 후 남은 것은 오직 방사능 황무지 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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