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웅의 등장..)
울트라 마린이 자랑하는 대순양함 안트로다미쿠스는 궤도에서의 참사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으나, 동력이 끊긴 채 궤도에서 추락하는 것만은 피할 수 없었고
그 거대한 불타는 선체는 한때 번성했던 칼스의 칼카스 포탈리스 시의 인구 집중지를 한순간에 재로 만들어버리며 도시의 2.5km 반경을 모두 증발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하늘에서는 수많은 파편들이 비처럼 쏟아지며 행선 전역의 도시와 지표면에 폭격처럼 두들기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이 수많은 참사들 중 하나에 속하는 비극적인 사건에서 다행이라 할만한 것이 있다면, 칼스 기계교 측의 고위직 중 한명인 마고스 타윈이
거대한 함선이 표면을 강타하기 전에 감시탑에서 몸을 피하는 데 성공하였다는 것 정도 뿐이였습니다.
충성파 생존자들은 궤도에서 도데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조금밖에 모르고 있었지요.
그들은 궤도에서 무언가 심각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으나, 그것이 어떤 사고인지
아니면 워드 베어러의 공격인지는 아직 불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궤도 선착장들이 현재 두절되었고 모든 통신망이 차단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이제 칼스 지표면의 충성파 부대들에게는 다른 울트라마린 부대들과 교신할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한가닥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고스 타웬과 그녀의 충성파 스키타리 군대들이 당시 생존해 있었던 울트라마린 4th 컴퍼니와 교신에 성공하고, 그들의 사령관, 캡틴 레무스 벤타누스와 접촉한 것입니다.
그녀와 함께 현재의 상황에 대해 냉철하게 점검한, 벤타누스는 수많은 컬티스트 무리들 뿐만 아니라 수천 수만의 배반자 아스타르테스들까지 상대해야 하며,
거기에 배반자 타이탄 전투 기계들로 이루어진 강력한 전투 전단들까지 상대해야 한다는 오직 절망적인 상황만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마고스 타웬은 어쩌면 역전의 계기가 된 것인지도 모를 한가지 제안을 그에게 내밉니다.
그것은 칼스의 평원 위에 위치한 요새인 렙티우스 누미누스로 후퇴하자는 것이였지요.
그녀는 누미누스에는 데이터 엔진과 함께 초전파성 음성 통신망 수신기 기계가 있음을 이유로 강력히 그것을 제안했고,
비록 비가동되고 있었던 데다가 될지 안될지도 알 수 없었지만, 기록에 따르면 성실히 보수되고 있었던데다 워드 베어러의 공격이 시작될 당시 요새의 시스템들이 모두 꺼져있던 덕에, 워드 베어러 측의 스크랩코드를 이용한 전산망 공격과
궤도에서의 대 참사가 만들어낸 전자기적 펄스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던 유일한 기회가 그것 뿐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만약 4th 컴퍼니와 스키타리 동맹군들이 정말로, 정말로 운이 좋게도 렙티우스 누미누스의 데이터 엔진을 재가동시키는데 성공한다면, 그들은 버리디안 성계에 아직 살아남은 XIIITh 군단의 함대와 교신이 가능할 지도 모르는 일이였죠.
레무스 벤타누스와 그의 마린들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무언가 확신이 있었다거나, 그가 예언자라서 등의 이유는 없었습니다.
다만 현재로써는 유일한 방법이 그것 뿐이였죠.
어쨌거나 충성파들은 성공적으로고대 요새에 도착하였습니다.
스키타리 군단 사령관은 곧바로 자신들이 지닌 긴급용 다기관 장치를 사용하여 고성의 데이터 엔진과 음성망 수신기를 작동시켜 타웬의 지시 아래 다른 살아있는 울트라마린들과 제국군, 충성파 메카니쿠스 세력들과 접촉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지상에서의 운명이 울트라마린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벤타누스 측이 다른 울트라마린 세력들과의 교신에 성공한 것입니다!
비론 단파 무전에다가, 그들 또한 포위당하거나 전투중인 상황이였지만 이는 분명 획기적인 사건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내 다른 형제들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깨달았습니다.
칼스 지면의 모든 울트라마린들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 절망적인 상황이였고
무엇보다도 그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사라진 그들의 프라이마크, 존경받는 로버트 굴리먼이 전사하였는지 혹은 살아있는지 모른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내, 상황은 다시 울트라마린을 저버렸습니다.
요새를 향해 수많은 적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이지요.
XVIIth 군단의 사령관 중 하나인 모팔 키시르가 이끄는 막강한 워드 베어러 배반자 군단 마린들과 컬티스트 제국군이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강력한 중화기 전차들을 앞세워 그들은 순식간에 요새를 포위하고는
초라할만치 적은 성 내부의 방어자들을 향해 공습을 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이 고기 방패인지도 모르는 컬티스트 군인들이 요새를 향해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달려들기 시작하자, 방어자들도 반격을 개시하며 상황은 급박스럽게 흘러갔고
요새를 지키는 스키타리 충성파들 사이사이로 무시무시한 악마들이 엠피리온의 차원에서 튀어나와 병사들을 공격하자
상황은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ps. 지난번 일개 면직받은 서젼트에서
기함을 수복하고 나아가서는 프라이마크까지 찾아낸
에오니드 티엘과 함께 훗날에도 계속 명성을 떨칠 영웅캐가 이제 등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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