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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17- 역전의 시작

지게쿠스 2015. 10. 10. 21:11



공습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어져만 갔고, 렙티우스 누미누스의 방어자들은 이 전투에서 목숨을 바칠 각오를 다져갔습니다.

그러나 스키타리의 병사들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칠 때마다 4th 컴퍼니 마린들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죠.

마린 지원자들은 성벽 곳곳에서 스키타리 저항군들의 결의와 사기를 고양시키며

반역자들과 그들이 쏟아낸 컬티스트 무리들에게 죽음을 쏟아냈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목숨을 다해 저항하는 동안,

타윈은 복구된 데이터 엔진을 재가동시켜 남은 충성파 함대와 완전한 교신을 구축하는데에만 집중하고 있었죠.


그러나 시간이 없었습니다.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반역자들을 처단하며 전두지휘하는 그 순간에도

벤타누스는 형제들의 굳은 결의와 단단한 아머조차도

결국 방어자들의 물량 골세를 막아낼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방어자들이 무너지고 모두가 도살당하는 것은 이대로가면 시간문제였습니다.


워드 베어러의 공습은 거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타윈을 방해하는 데에는 실패했죠.

그리고 그것이 가장 큰 패착 요인이였습니다.


타윈이 동명중이던 데이터 엔진을 재가동시키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이제 그녀는 칼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죠.

칼스의 상황은 그녀의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 울트라마린 함대의 조직적인 궤멸과 함께 발생한 수백만의 소중한 인명들의 절명,

칼스에 쏟아진 막대한 양의 함대 잔해 등

상황은 매우 끔찍했습니다.

그러나 벤타누스는 그 순간 잃어버린 줄 알았던 로버트 굴리만과의 재교신에 성공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었고

곧바로 그에게 칼스의 지상 병력들의 상황을 알려주는 대형 사진 한 장을 전송하였습니다.


아직 3만의 울트라마린 형제들과 20만의 제국군, 메카니쿠스 전사들이 수백의 저항 세력들로 나뉘어 적들과 용맹히 저항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구축된 통신망 아래 조정된, 그들은 이제 더이상 홀로, 지원 없이 싸우는 처지에 놓일 필요가 없엇습니다.

만약 그런 상태가 지속되었다면, 이대로 그들은 멸살당하고 칼스는 반역자들의 손아귀에 놓였겠지만

XIIIth 군단의 굳은 결의는 그들이 그렇게 절망에 빠져 멸망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지상 궤도에서, 로버트 굴리먼은 그들의 굳은 결의에 감격하며

상황은 결국 해결될 것이며

더러운 워드 베어러 놈들은 감히 상상조차 못했던 불벼락을 처맞게 될 것이라

굳게 엄포하였습니다.


아래의 마린들에게는 그의 그 말만으로도 충분한 답이였지요.


ps.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