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호루스 헤러시-칼스 대전쟁

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19- 최후의 공습.

지게쿠스 2015. 10. 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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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공습

비슷한 시각.

포위당한 칼스의 지면에서는 4th 컴퍼니가 케타 운송지.

랜시어의 북쪽 시설 항구 시설들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송지와 연결된 주 통행로를 향해 돌격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목표인 화물 통제용 가이드기.

즉 마지막 연산용 데이터 엔진은 그곳에 위치한 통제홀의 주 건물 아래에 위치한 벙커 내부에 설치되어 있었지요.  

마린들을 비롯한 충성파 세력들을 이끄는 것은 벤타누스였습니다.

그는 두 발로 직접 파편 가득히 쌓인 운송지 거리들을 경계하며 걷고 있었고,

그의 뒤편으로는 랜드 레이더들로 이루어진 연합군 병력이 전진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워드 베어러들에게 포위 공격을 당하고 있었던 그들인데 어떻게 갑자기 여기까지 왔을까요?

그것은 천운에 가까운 기적이였습니다.

지나간 이야기 중 14장 쯤에, 캡틴 시도누스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레기오 수투보라의 타이탄들이 가한 기습 덕에 박살난 1st 챕터의 기갑 중대장인 자였지요.

그런데 이 인물이 탈출에 성공하여 향했던 곳이 놀랍게도..

누미누스 시였습니다!


덕분에 통신에 성공하자, 가장 먼저 응한 것이 바로 그의 기갑 중대였고

누미노스 요새를 포위하여 공격중이던 워드 베어러들은

갑작스러운 기습을 가한 그의 기갑 중대 전차들에 의해 결국 도망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천운이였지요.


어찌되었건 곳곳에 퍼진 워드 베어러들은 충성파의 진격을 막기 위해 폐허가 된 항구 산업단지 사방에서 튀어나와 그들을 향해 기습을 가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워드 베어러 세력들은 잘 조율된 기습 사격 대신, 고의적인 근접 전투를 희망하며

거대한 포위망을 만들어 적이 근접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울트라 마린들은 몰랐겠지만, 그들은 사실 카오스에 오염된 새로운 종류의 '검'들을 하나씩 지니고 있었고

이것을 울트라마린들에게 사용하기를 희망하고 있었지요.

반역자들은 자신들이 스페이스 마린이라는 족속의 정의를 그대로 표현한 모델들이다라고 자만하고 있는 아스타르테스 형제들을

최대한 잔인하게 죽이고 자신들의 우월함을 증명하고 싶어했습니다.


어쨌거나 그런 사실을 모르는 코발트 청색의 울트라마린 전사들은

자신들을 기다리는 워드 베어러의 짙은 적색 전사들을 향해 돌격했고,

그리하여 그야말로 잔혹하고 무자비하며 그 누구에게도 묻지도, 구제하지도 않는

한치 앞도 물러설 수 없는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이드홀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벤타누스는 바리케이트들을 연신 넘어서며

공습을 선두에서 이끌었습니다.

그는 무시무시한 아스타르테스의 장교의 위엄 아래 공포 속에 도주하며 공포 속에 비명을 지르는 카오스 컬티스트 무리들을 무자비하게 베어가며

계속해서 전진해 나갔죠.

XVIIth 군단의 야포와 중화기 사격들이 쏟아져 내렸으나

울트라마린들은 특유의 끈기로 결국 건물 내부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벙커까지 도달하자,

마고스 타윈은 벙커의 연산기와 접속을 시도하고는

행성의 모든 통제망들과, 나아가서는 행성 궤도의 행성 방어망까지 모두 리셋시킬 킬 코드를 전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마고스가 칼스의 행성 통제망에 접속하는데 집중하는 동안

지상의 상황은 다시 울트라마린을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XVIIth 군단의 총사 홀 베로스가 이끄는 강력한 지원군이 복수를 위해 항구의 가이드홀 지역을 향해 강하를 개시한 것입니다!





울트라마린에 대한 혐오와 증오로 가득 찬 그는 

단지 워드 베어러 마린들 뿐만이 아니라, 반역자 군단의 타이탄들을 비롯하여

자신이 가장 아끼는 워드 베어러의 터미네이터 아머 카타프락티들과

무시무시한 악마들린 전사인 갈 보르박 마린들까지 총동원하였습니다.


반역자 타이탄들은 막강한 화력을 동원하여 가이드홀을 아예 통째로 붕괴시키려 하였고

건물은 아예 지반이 흔들리며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다급해진 벤타누스는 수시로 타윈의 작업을 확인하였으나,

노쇠한 서버와 그녀의 사이버네틱 신경을 연결하는 작업은 그의 심정과는 달리 너무나도 더뎠습니다.

워드 베어러의 기갑 중대들까지 동원하여 온 화력을 쏟아붓자,

전장의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어갔습니다.

충성파들을 향해 막대한 양의 대포들과 레이져들이 쏟아져내렸고

두 기의 리버 급 타이탄들까지 모습을 드러내어 황제의 종들을 짓밟기 위해 진격을 개시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동맹군들과 동료 사령관들이 목숨을 잃게 되자,

벤타누스는 그의 컴퍼니 전열까지 이제 곧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울트라마린의 4th 컴퍼니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였으나,

홀 베로스의 워드 베어러 전병력에 대적하는 것은 불가능했죠.

화력이 거세지자 기세를 몰아 타이탄들은 가이드홀 건물을 향해 전 화력을 집중시켜갔습니다.





그 순간, 타윈의 작업이 마침내 종료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칼스의 통신망이 타윈이 전송한 킬 코드에 의해 정화되어 행성의 정보망이 복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장 필요한 행성 궤도 방어망의 통제권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적이 선착장의 연산기를 점거하고 있는 한,

그녀로써는 사그라드는 지상의 충성파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요.


마지막 한타를 위해 거대한 타이탄들은 가이드홀을 향해 더 가까히 접근했습니다.

1st 챕터 기갑 중대의 마지막 남은 쉐도우소드가

심사숙고한 한 발의 광선으로 거인들 중 하나에게 복구 불가능한 피해를 입혔으나

나머지 타이탄들이 타이탄 급의 거대한 무기들을 초중전차에게로 집중시켜 결국 파괴되었죠.


벤타누스는 이제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칼스 전장에서 XVIIth 군단의 배반자들이 승리를 거둔 듯 보였습니다.



(워드 베어러 측에 붙은 타이탄 군단 모하투스인지 뭔지. 특유의 성화를 곳곳에 표현했다)


ps. 이제 곧 끝이네요.

오래간만에 시간이 많이 생겨서 쭈욱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