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호루스 헤러시-칼스 대전쟁

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20- 최후의 대결.

지게쿠스 2015. 10. 11. 21:2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RV2S


(코르 파에론의 모습)


"우리는 스페이스 마린들 아니던가? 그렇다면 이건 우리가 당연히 해야될 일 아니겠는가?"

-제트선 베리드 선착장 플랫폼 공습 직전, 울트라마린 군단의 프라이마크 로버트 굴리먼


칼스 상공 위로, 제트선 베리드 플랫폼의 통제실 내에서

로버트 굴리먼은 마침내 모든 일의 원흉, 코르 파에론과 직접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굴리먼을 감히 대적할 수 없었던,

워드 베어러의 퍼스트 캡틴은 사악한 카오스 신들이 자신에게 부여한 마법의 힘들을 사용하여 그를 제압하려 했지요.

파에론의 오른손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마법의 힘이 달려오는 굴리먼을 휘감았고,

마치 보이지 않는 밧줄마냥 그를 휘감은 마법의 힘은 

그대로 굴리먼을 방의 철벽에 내동댕이쳤습니다.


그러나 프라이마크는 충격받았을지언정 주저하지는 않았지요.

그는 다시 일어나 파에론을 노려보았습니다.

이윽고는 다시 질주하였으나 파에론의 왼속에서 다시 한번 기이한 어둠의 광선이 그를 휘감아 던지자

벽에 또다시 내동댕이쳐졌지요.

길리먼은 계속해서 일어나려 했으나, 어둠의 힘은 로버트의 힘을 쇠약하게 만들어

결국 그를 주저앉히고, 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암흑 추기경의 오른속에서 발하는 언리미티드 빠와!는 너무나도 강력하여

그가 계속해서 발산하는 어둠의 광선에 프라이마크의 흉갑 세라밋은 조금씩 으깨지며 금가기 시작했습니다.

고통 속에 길리먼은 입에서 피를 토하였으나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지요.

그는 고통과 압력을 참으며 온 힘을 다해 일어나려 했습니다.


길리먼을 비웃으며 코르 파에론은 다시 한번 언리미티드 파워!를 시전하여 그를 굴복시키려 하였고,

그의 손에서 이번에는 기이한 전자성 번개가 길리먼을 덮쳤습니다.

파에론의 사악한 번개에 휘감긴 길리먼은 마치 심각한 발작이라도 일어난 냥 몸을 비틀어댔지요. 

프라이마크의 두 손과 다리는 통제를 잃고 경련하기 시작했고,

그의 온몸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고통받는 길리먼을 보자 흡족해하며, 워드 베어러의 암흑 추기경은 어떤 기이하게 생긴 외계의 단검을 꺼내들었습니다.

그것은 먼 미래에 아테임이라 불리울, 고대의 흉악한 유물이였지요.

아테임을 꺼내든 파에론은 천천히 길리먼에게로 다가갔고,

길리먼의 운명은 경각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코르 파에론의 두 손아귀에 길리먼의 운명이 놓이게 된 것입니다!



코르 파에론의 손아귀 아래, 위대한 프라이마크의 운명이 끝장날 수도,

혹은..

어쩌면 워마스터가 원하는 대로 그를 타락시킬 수도 있게 되자

그의 라이벌이자, 워드 베어러의 퍼스트 채플린인 에레부스가 다빈의 달에서 워마스터가 어둠의 신들에게 복종하게 만든 것처럼

코르 파에론 또한 모두가 불가능하리라 생각하는 업적.

또다른 프라이마크를 카오스에게 봉사케 하는 위대한 업적을 이룰 욕심에 차게 되었습니다.


카오스에 물든 이 어둠의 검으로 상처입히기만 한다면

길리먼의 정신은 붕괴되어 코르 파에론이 그의 약화된 정신을 파고들어

거짓 황제를 향한 충성심을 모두 씻어버리게 만들 수 있을 것이였습니다.

로버트 굴리먼을 자발적이고, 유순한 대반역의 노예로 만들어 로가와 호루스의 손에 제물로 바치는 것이야말로 

그것이야말로 쿠르에서 울트라마린이 자신들에게 입혔던 불명예에 대한 적합한 복수라고 생각한 파에론은 사악한 광소를 토해내었습니다.


마침내 운명의 때가 왔습니다!


코르 파에론이 부상당한 로버트에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의 두 손에서 빛나는 아테임의 검은

그대로 내려찍혀져 굴리먼의 목을 파고들어갔죠.

검날이 목을 파고들어가는 고통 속에서 프라이마크는 이를 갈았습니다.

검날을 쑤셔넣으며

코르 파에론은 길리먼의 귓속에 대고 어서 포기할 것과

거짓 황제에게 등을 돌리고 어둠의 신들 아래 축복받을 것을 종용했습니다.

그의 속삭임 아래 굴리먼은 고통 속에 그저 중얼거릴 뿐이였고,

코르 파에론은 마침내 굴리먼이 곧 굴복될 것을 알았습니다.

오만한 워드 베어러의 마린은 미소지으며, 그의 절대적인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유언을 듣기 위해 코르 파에론이 귀를 더 가까이 대자,

그제서야 굴리먼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렸지요.


"네놈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프라이마크를 상대하여 그를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를 가지고 놀려 했다는 것이지!"


그리고 길리먼은 그의 말을 그대로 증명했습니다.

그를 쓰러트려 누르는 에너지 장막을 깨고, 길리먼의 진심 펀치가 

암흑 추기경의 흉갑을 관통하고는 

발악하듯 세차게 뛰는 검은 심장 하나를 잡아 뽑아낸 것입니다!

코르 파에론은 경악하며

피흘리는 가슴을 움켜쥐고는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때마침 워드 베어러 마린들의 방어를 뚫고 

울트라마린 서젼트들 중 한명이 부상당한 프라이마크를 보조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코르 파에론과의 대전에서 승리했음을 깨달은 길리먼은 어서 행성 데이터망을 꺼버릴 것을 명령하였고,

워드 베어러가 걸어놓은 수작으로 데이터 엔진들이 차단되지 않자

길리먼은 아예 파괴해버리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젼트는 하필 남은 탄환이 없었고,

대신 파워 소드를 뽑아들어 엔진을 내려찍었습니다.


그러자 막대한 양의 불똥과 전자 화염과 함께

데이터 엔진은 동력을 잃고 불길에 휩싸여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