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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 : 칼스 대전쟁 -20- 최후의 대결.2

지게쿠스 2015. 10. 12. 16:11




로버트가 파에론의 심장을 뽑아내기 직전,

칼스의 지면에서는 4th 컴퍼니의 마지막 병력들이 자신들의 최후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최후에 최후까지 저항할 각오로 방어진을 사수하고 있었습니다.

초중전차와 타이탄들까지 동원한 적들의 공격은 그야말로 거세어

가이드홀 건물 300M 아래의 벙커에서도 그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지요.

그 암울한 순간에,

갑자기 마고스 타윈이 환호하며 소리쳤습니다.

운명이 바뀌었다고 말이죠.


저 멀리서, 두 기의 충성파 타이탄들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이미 오면서 몇 기의 적 하급 타이탄을 파괴한 후였지요.

마침내 지원 병력이 타이탄들까지 대동하여 4th 컴퍼니를 지원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란시어 화물 벨트지역에서부터 일어난 폭발은 곧 지원군의 도착의 알리는 신호였습니다.

동쪽에서부터, 빠르고 신속하게

지원군들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울트라마의 울트라마린 넷 통치자들 중 한명, 에이코스 라미드

프라이마크의 챔피온이 사막의 잔존 제국군 병사들과 홀로푸시콘 언덕을 사수하던 병력들을 모조리 대동하여 나타난 것이였습니다.


선두에는 수십 기의 랜드 레이더들과 다른 장갑차들,

두 기의 거대한 리버 타이탄들이 맡고 있었으며

그 뒤편의 더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위용을 자랑하는

워로드 클래스 타이탄이 묵직한 걸음으로 진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막대한 제국군 보병들이 그 뒤를 뒤따르고 있었지요.

바토르와 사루드 징집지의 모든 울트라마린 병력들과 메카니쿠스 스키타리 세력들,

추가로 경장갑 차량과 중화기 등을 보유한 2만 제국군 보병들까지 동원된 막강한 병력이였지요.

이 지원군은 두 갈래로 나뉘어 공격을 개시하였습니다.


한쪽은 안치즈라 알려진 112th 컴퍼니의 서젼트와 에톤이라 불리우는 19th 컴퍼니의 캡틴이 이끄는 군단 병력이였고,

다른 한쪽은 41st 네리드 연대의 대령 바톨이 이끄는 상당수 제국군 보병들이였습니다.

그들은 에이코스 라미드와 그를 보좌하는 울트라마린 컨템터 패턴 드레드노트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접근하고 있었지요.


충성파들의 일사분란한 공습에 홀 벨로스의 반역자 군세들은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벨로스는 XIIIth 군단의 다 분열되어 전멸만을 기다리던 생존자들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조차 하지 못했었지요.

그리고 얼마 안가, 칼스 학살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XVIIth 군단의 반역자들에게 자신의 분노와 복수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총탄과 대포들, 광선들이 쏟아지며 반역자들에게 크나큰 피해를 안겨주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이때까지도 타윈에게는 킬 코드로 행성 통신망을 정화시킬 수 있는 통제권이 주어지지 않고 있었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 갑자기, 행성 통신망이 워드 베어러의 차단에서 벗어나 타윈의 손에 들어왔습니다.

(궤도에서 길리먼이 파에론의 심장을 뽑아내고, 이후 서젼트 하나가 파워 소드로 데이터 엔진을 파괴한 시간)

이에 마고스는 단 하나의 메세지만을 입력했지요.

'가동 중지'

이후, 마침내 차단이 사라진 데이터망 내에 퍼져있는 워드 베어러의 타락한 옥티드 스크랩코드를 제거하고

칼스의 행성 방어망을 다시 확보할 때까지 타윈은 쉬지 않고 작업했습니다.


마침내 칼스의 행성 방어망이 확보되자, 

타윈은 곧바로 란시어의 반역자 군단 진영측에 그 방어망의 막대한 화력을 조준하여 발포를 개시하였습니다.

이윽고 하늘에서 쏟아진 화력은 너무나도 강력하여

비록 4th 울트라마린 병력들은 지하와 가이드홀 내부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력이 쏟아지는 동안 감히 두 발로 서서 지탱할 수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수천 키로미터에 달하는 높이의 강렬한 빛줄기들이 가이드홀 주변 도심을 강타하였고

궤도의 방어 플랫폼들은 내부에 저장되어 있던 전술 핵 미사일들을 반역자들에게 쏟아내었습니다.

그 행성 규모의 '죽창' 앞에서는 배반자들의 타이탄들, 장갑 수송차량들

카오스 컬트 민병대들과 워드 베어러 마린들조차도 단 몇 초만에 증발될 뿐이였습니다.

그 폭발이 뒤덮은 반경은 상당했으나,

다행스럽게도 울트라마린과 제국군 측에게까지는 닿지 않았습니다.

물론 대다수 제군군 보병들의 고막이 터지고,

수많은 핵폭발에 의해 피부가 방사능에 노출되는 사소한 피해는 있었지만요.

뜨거운 핵 낙진이 스페이스 마린의 파워 아머에 들러붙어갔고,

한때 적이였던 재들로 그들을 칠해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울트라마린의 한때 푸른 아머는

그 재들로 인해 짙은 금속 회색, XVIIth 군단의 이전 도색으로 변해버렸지요.


자신들을 괴롭히던 적들 대부분이 단 몇 초만에 증발해 사라지자

마고스 타윈은 궤도 방어 기지의 화력 대부분을 재조정하여 검색된 지상의 나머지 적들에게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동시에, 다른 궤도 플랫폼들의 화력을 워드 베어러 함대에게로 설정하여 사격을 개시하였죠.

궤도에서는 진홍빛 선체의 XVIIth 군단 전함들이 조직적으로 궤멸되어가기 시작했고,

그리하여 칼스 대전쟁은 울트라마린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이 모든 대격변이 시작되고 종료되는데 걸린 시간은

워드 베어러의 공습이 시작된 시점으로 딱 24시간 정도였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워로드 타이탄)


ps. 이제 에필로그 부분 정도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