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마린 중편 번역 : 헬로스 -5-

 

우렁찬 복명 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고,

그때동안 메넬레는 비젼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제 겨우 30명의 병력이 자신에게 남았음을 확인하였다.

바실리스 형제는 어느새 그의 등 뒤에 서서, 굳건하고 결의에 찬 기세로 군기를 땅에 단단히 박고 무섭게 휘날리는 바람에 군기가 바르게 펴지도록 펼쳐놓고 있었다.

 

'놈들이 온다!' 그는 소리치며, 남은 손으로 그의 검을 꺼내들었다.

 

이윽고 타이라니드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쏟아진 그들은 미쳐 집결하지 못한 부상당한 형제들을 먼저 덮쳤다.

메넬레는 분노로 이를 갈며, 그의 체인소드를 수 번 휘두르는 제스쳐를 취했다.

 

'재집결하라! 추가로 각개 사격을 개시한다!'

 

최초로 그들을 덮친 타이라니드들은 강력한 반작용 탄환들의 폭발에 휩쓸려,

그 신체들은 모두 갈기갈기 찢겨 재로 덮힌 진흙 땅바닥에 이리저리 떨어졌다.

절단난 괴수들의 사지들과 역한 점액질의 액체들이 주욱 튀어나오며 하늘로 솟구쳤다.

그러나 아직 많이 쏟아지고 있었다.

 

직접 전방으로 향하며, 메넬레는 그의 볼터 피스톨을 꺼내들어 세심하게 겨누며

마린 형제들이 세운 첫번째 방어선에 닿기도 전에 3마리의 건트류 괴수들을 폭사시켰다.

 

'위치를 사수해라!' 그는 우렁차게 포효한 후

잠시 무릎을 굽혀 땅에 떨어진 전사자의 파워 웨폰형 대낫을 주워

무기가 떨어진 형제들 중 한명에게 건내부며 말했다.

 

'적과 싸울 준비를 하게!'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볼터 탄환들의 엄호와 함께,

1차 방어선의 마린들은 이미 교전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메넬레 또한 방어선 중앙에 자릴 잡고 증오어린 눈빛으로 외계인 공격자들이 1차 방어선에 빠르게 다가오는 것을 노려보았다.

타이라니드들은 마치 살아있는 칼날의 파도처럼 1차 방어진을 휩쓸었다.

마린들의 도끼와, 체인소드와 대낫이 번쩍이며 치명적이고, 노련하며 효율적인 곡선을 그려가며 적들을 베어가고 물리쳤으나

쏟아지는 적들의 공세는 마치 소타의 대양을 칼로 가르려는 듯이 부질없어 보였다.

 

메넬레 또한 체인소드를 잡고 휘두르고 또 휘두르며 건트 무리들을 베어넘겼다.

그때, 자신 옆의 어느 전투 형제가 괴물의 기습에 쓰러지는 것을 발견한 그는 본능적으로 볼터 피스톨을 겨누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거대한, 송곳니 가득한 타이라니드 워리어의 아가리를 향해 몇 방 갈겼다.

그가 살짝 시선을 돌리자, 이제 타이라니드 무리가 2차 방어선까지 덮치는 것이 보였고,

찰나의 순간 신경을 다른 곳에 판 대가는 곧바로 찾아왔다.

사마귀의 앞발과 같이 상긴 발톱이 그의 어깨 위로 들어와 가슴팍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그는 그 충격에 크게 휘청거리며, 체인소드를 강하게 휘둘러서 타이라니드 워리어의 우측 어깨를 찍어버렸으나

괴수의 무지막지한 괴력은 그를 그대로 잡아 끌어내림과 동시에 헬멧 바이져까지 뜯어내어 버렸다.

그 순수한 힘에 세라밋과 플라스틸이 찢겨져 버렸을 정도였다.

메넬레의 헬멧은 흉하게 뜯겨버렸고,

아머의 목 봉인부까지 반쯤 찢겨져 열려버렸다.

그는 부상당한 워리어 짐승을 떨쳐내었으나

이미 손상된 헬멧의 비젼구 부분은 갑작스러운 손실에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노출된 오른 눈을 연신 깜박이며 손상된 오토 센스들에 의한 혼란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그리고 잠시동안, 그는 그의 눈 앞에 있는 괴물의 차갑고, 흉폭한 두 눈과 시선을 교환했다.

 

그 찰나의 순간이 끝나고, 그는 곧바로 체인소드를 괴물의 복부에 박아넣고는 그대로 깊숙히 찔러넣어 괴물의 키틴질 외골격을 뚫고

내부의 연안한 조직까지 단숨에 갈아엎었다.

배수구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듯

체인소드가 괴수의 내장을 갈아엎고 그 찌꺼기들과 혈액들을 메넬레의 아머와 주변의 진흙 땅바닥에 쏟아내어 버리자 괴물은 경련을 일으켰고, 몸을 부르르르 떨며 그대로 메넬레에게 쓰러졌다.

놈을 처리하고 다시 피스톨을 집어든 그는

괴수의 볏달린 두개골에 탄을 한방 먹여주는 것으로 놈을 마무리지었다.

 

ps. 잘 싸우긴 하는데

아머가..